님들의 시와 시조
[스크랩] 7. 베어님의 목련 편
란초고
2011. 10. 29. 18:41
[스크랩] 7. 베어님의 목련 편
2011.05.02 10:41 | 시화 자료 모음 |http://kr.blog.yahoo.com/goran5006/3676

목련 1 허공에 걸린 듯 떠있는 저 꽃은 연화인가 연화 연 이던가 살펴보니 연화더라. 백화더라. 연 이더라. 줄 끊긴 연화 연이 밤하늘을 날아와 빈 가지에 앉고 날이 새자 백목련 되어 있으니 네 꽃인가 내 꽃인가 몰라 가지만 허둥대는데 가지 위에 시침 뚝 땐 연화 연이나 무죄의 변신을 한 백화 낭자나 모두 다 반갑다만 끝내 연화(蓮華)로 되지 못해도 나는 너를 목련 2 베어
야린 앞섶 열어 뽐낼 적 그 미소 따라 골목길 서성이며 풋 애기 꽃 마중 기다리다 절구질 가락에 놀란 가슴 쓸기를 몇 번인가 속절없이 스러지는 자색 물결에 떠꺼머리 애만 닳고 담장 밑 꽃잎 그림으로 온통 채색되면 풋 애기 걸음 없어 서글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