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씀바귀 - 바우 이훈식
저마다
제 자랑에 빠진
화려한 봄날
지혈되지 않는 사랑
노오랗게 피워 놓고
긴 사유 속 깊은 지병을
올곧은 심지로
뿌리 내렸다
헤픈 웃음이
유혹으로
춤추는 세상
사랑과 미움을
제대로 씹어 본 자만이
그 독특한 향취를 아는
인고의 나날
그 쓰라림으로 고인
달콤한 은유
그리움마저 떠난
텅 빈 하늘은 안다
지울 수 없는 슬픔으로
떠도는 바람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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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 2010.04.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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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입니다.
좋은 주말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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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0.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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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멋진 시를 보내주셨군요.
씀바귀를 보고 이런 시가 나오니 정말 대단합니다.
무화과님, 항상 건강하시고 새로운 주일도 늘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 다영맘 2010.04.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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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음악 너무 좋네요^^ 이쁜 시도 읽고, 음악도 듣고...
새로운 한주 멋지게 출발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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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0.04.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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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화과님께서 좋은 음악과 시를 보내주셨네요.
들판의 잡초인 씀바귀를 보고서 이런 시를 썼군요.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이 넘치는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