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청천리님 방

실패학...'실패를 기회로 바꾸는 노하우'(14)

란초고 2011. 11. 9. 16:50

 

실패학...'실패를 기회로 바꾸는 노하우'(14)

2009.10.20 04:38 | 님들과의 대화방 | 화석

http://kr.blog.yahoo.com/goran5006/1392 

 

오만 때문에 실패의 나락으로...
실패에 진지한 분석 없으면 실패는 실패의 어머니일 뿐... (14)


  
     미국 마케팅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 중 한 사람인 세스 교수는 
    한번 성공했던 기업이 급속한 내리막길을 걷는 원인을 분석했다.

     그의 저서〈배드해빗(Bad Habit·성공한 기업의 7가지 자기파괴 습관·2007)〉에서
     좋은 기업이 병들어 가는 원인은 기업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고 역설한다.

    "기업이 탁월한 성과를 내면서 성장해 가면,
     그 결과로 기업의 근본을 갉아먹는 '자기 파괴 습관'이 무의식 중에 생겨난다"는 것

     그는 자기 파괴 습관을 7가지로 정리했다.

     ①현실 부정 ②오만 ③타성 ④핵심역량에 대한 과도한 의존
     ⑤눈 앞의 경쟁만 보는 근시안 ⑥규모에 대한 집착
     ⑦구성원들의 영역(silo) 의식


     그러면서 반문한다.

    
"왜 당신은 자기 파괴 습관이 종말을 몰고 올 때까지 기다리나? 
    왜 당신은 폐암이 번질 때까지 담배를 끊지 않고 있었나?"

     → 개인도 마찬가지 이지요. ㅎ



                 < 아침해와 코스모스... 꽃송이님 >

        이제 가을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아침해와 코스모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사진... 꽃송이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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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  [, walleye pollock/alaska pollack] >
           



▶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는 ‘국민 생선’ 명태... 수산물 즐기기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일본인도 명태(明太)는 어묵 등의 원료로나 쓸 뿐 먹는 데는 관심이 적다.

▶ 중국인·서양인은 명태를 ‘소 닭 보듯’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리 국민의 명태 사랑은 각별하다.
   ‘맛 좋기로는 청어, 많이 먹기로는 명태’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지금도 연간 소비량이 가장 많은 수산물이다.

                                                                       < 강원도 고성군 명태 축제... 매년 2월 >
        



▶ 명태는 대구과(科)로 영어명은 ‘Alaska pollack’이다. 알래스카산 대구라는 뜻.
    외형이 마른 대구 같다.

    명태만큼 별명이 많은 생선은 없다. 20개가 넘는다.
    봄에 잡으면 춘태, 가을에 잡으면 추태, 겨울에 잡으면 동태가 된다.
    원양어선이 잡으면 원양태, 근해에서 잡힌 것은 지방태다.

    갓 잡은 것은 생태, 얼리면 동태(凍太), 말리면 북어나 건태, 꾸들꾸들하게 반쯤 말리면
    코다리,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해 노랗게 말리면 황태다.

    잘 말린 황태 살은 결이 부드럽고 스펀지처럼 보슬보슬해 더덕 같다고 해서 ‘더덕북어’
    라고도 한다. 그물로 잡으면 망태, 낚시로 잡으면 조태, 강원도에서 잡힌 것은 강태다.

        



▶ 명태는 수온이 1∼10도인 찬 바다에서 사는 한류성 생선이다.
    지구온난화로 서식지가 북상하면서 요즘 식탁에 오르는 것은 대부분 러시아 해역에서
    (북태평양과 베링해) 잡힌 것들이다.

▶ 명태는 술안주로는 물론 음주 후 속을 풀어 주는 장국의 원료로도 그만이다.
    술 마신 다음날 마른 명태에 파 넣고 달걀 풀어 끓인 장국은 괜찮은 숙취 해소 식품.

    음주 뒤에 명태나 명태국이 좋은 것은 다른 생선보다 지방이 적어 맛이 개운한 데다
    혹사당한 간을 해독해 주는 메티오닌·시스테인 등 함황(含黃)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

    황이 든 아미노산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반면 혈관 건강에 이로운 콜레스테롤
    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인다. 또 나트륨의 체외 배설을 촉진해 혈압을 낮춰 준다.

    영양학자들이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 등 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겨울 생선으로 명태를
    추천하는 것이 이런 이유.
                                                                                 
            < 황태 제조과정 >
        



▶ 우리 선조는 명태를 ‘복덩이’로 쳤다. 그래서 제사상에 빠뜨리지 않았다.
    복 많이 달라며 대문 문설주 위에 매달아 놓았다.
    요즘은 새로 산 차에 사고가 나지 않길 바라며 트렁크에 넣어 둔다.

    명태는 버릴 게 없는 생선으로 유명하다. 살은 그대로 또는 말려 국이나 찌개로 먹는다.
    알·창자·아가미는 젓갈(명란젓·창란젓·아가미젓)을 담그고 간은 간유의 원료로 쓴다.


▶ 영양적으론 고단백·저지방·저열량 생선. 단백질 함량은 100g당 17.5g 닭고기·쇠고기
    에 비해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말린 북어는 단백질 함량이 100g당 61.7g에 달한다.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 권할 만하다.

    맛이 담백한 흰살 생선이니만큼 지방 함량은 낮다.
    100g당 0.7g으로 붉은 살 생선(고등어·꽁치·참치 등)의 10%밖에 안 된다.
    열량은 100g당 80㎉(북어는 290㎉). 같은 양의 쌀밥(139㎉) 쇠고기 등심(218㎉)보다 적다.


        



▶ 민간에선 과음·피로·감기·몸살 기운이 있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입맛이 없고 눈이 침침할 경우 명태를 추천한다. 회복을 돕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몸살이 심할 때는 뜨거운 명태국을 땀이 나게 마실 것을 권했다.


    명태  /양명문 시 / 변훈 곡 / 오현명 노래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짚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크 ~ )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ㅎㅎㅎ 명태 ㅎ ... 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다음엔 '떠나가는 배' 한번 올리겠습니다. 변훈님의... 火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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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석 화석
    • 화석
    • 2009년 10월 20일 오전 4:44
    요즈음 강화님의 급작스런 이사관계로 바쁘시어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기심을 축하드리며...
    그간 제가 올리고 싶었던... 생선류... 명태입니다. 이웃분 사진이 없어서...ㅎ
    실패학 이야기... 오늘 글중에서 담배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뜨끔하군요.
    건강삼위일체 안현필님 '담배나 술도 못끊는 나약한 인간들관 얘기 않고 싶다.'
    라는 말씀과 오늘의 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저도 아버지처럼 80이 되어서 건강이 안좋아
    지니 바로 담배와 술을 끊으신 그 체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직 끊겠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으니... ㅎㅎㅎ
    81년만에 10월 황사라합니다. 신종플루에 황사까지... 특히, 중부지방.
    게다가 오늘이 가장 추운 아침이 된다고 합니다.
    고란초님...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마스크 꼭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 고란초 고란초
      화석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업도 항상 잘 되는 것이 아니군요. 자기파괴의 습관 때문인 것 같습니다.
      폐암이 번질 때까지 담배를 안 끊었다는 말이 좀 뜨끔합니다.
      저도 담배를 약간씩 피고 있고 지금도 끊지는 못했거든요.ㅎㅎ
      그 이유는 나약해서가 아니라 하나의 습관인 것 같습니다.
      일출에 비치는 코스모스가 정말 보기 좋습니다.
      명태국도 무랑 같이 끓이면 정말 속이 시원하고 좋더군요.
      화석님, 담배를 못 끊는 것이 저랑 비슷하네요.ㅎㅎ
      건강이 나빠지면 끊으실려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화석 화석
      • 화석
      • 2009년 10월 22일 오전 5:54
      ㅎㅎㅎ 담배가 이론상으로 증명을 못하지만 저에겐
      여러 경험으로 이론운 점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