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 동검도의 두루미(학)... 2010. 01. 02 /강화도님 >

스토리텔링(Storytelling) ... (7)
스토리는 반드시 사실이 아니어도, 악의가 없고 얘깃거리가 재미있으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된다.
복분자술은 '뒤집을 복(覆)'과 '동이 분(盆)'이 합쳐 생긴 이름이다. 마시고 나면 정력이 좋아져 요강이 뒤집어질 만큼 오줌줄기가 강해진다는 약술을 의미한다.
그런데 복분자술을 마시고 실제로 요강을 뒤엎을 사람이 있을까? 거짓말인 줄 뻔히 알지만, 사람들은 "이걸 마시면, 요강이 넘어간답니다"하며 즐거이 술을 마신다.
거짓으로 이야기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다소 과장되어도 재미있거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면 긍정적인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미대법원 판사로 30년간 재직한 올리버 홈스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계량적으로가 아니라 극적으로(dramatically, not quantitatively) 판단한다."
즉, 분석적 자료가 아니라 극적인 사건을 부각시킬 때 배심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더라는 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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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개... 여수(11) 고락산성님 사시는 곳
▶ 여수의 먹거리(1) ... 드셔본 분의 이야기 한토막
1.향토방식당... 향일암 근처 식당인데 자세한 지리는 모르겠으나 산성님이 알것 같아...

그 비밀은 이음식에 있었다. 등산을 힘들게 한지라 너무너무 힘들고 지쳐 짜증 이빠이 였는데 칠천원짜리 해물된장찌게(뚝배기에 있는음식)과 만원짜리 회비빔밥과 그 밑반찬에 무얼 탔는지 먹는데 정신이 어질어질 할 정도의 맛으로 사람을 즐겁게 했다.
사실 여행의 묘미는 지방토속음식을 먹는데 하나의 의미가 있는데 미리 먹을곳을 정해 놓고 떠난 여행이였다. 맛난 음식만 먹으려고 준비했는데 이곳은 얼떨결에 들어가서 먹은곳인데 별난 해물된장은 싱싱한 해물과 된장의 어울림. 그리고 놀라운 양은 사람을 감동키게 하기 충분했다.
회비빔밥의 회맛과 양념맛은 이제껏들의 그 무엇과 비교할수 없음이였다. 사람을 두번 죽이는 그 밑반찬은 가히 칭찬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더라.

아… 25,000원에 이런 상을 받아보긴 머리 털 나고 처음이다.
한 블로거가 서울에서 먹으면 15만원~20만원 하는 상이 나온다 했는데 실감이 났다.
아니… 서울에서 15만원이나 20만원 하는 회정식이 이 정도 맛을 낼지 살짝 의심스럽긴 하다.
먹고 나오면서 이 정도로 만족한 음식점이 있어나 싶다.
달콤 새콤한 얼음 국물에 한치를 올린 건데 겁나게 맛있다. 특히 국물 맛이 예술이어서 두 번 시켜먹었을 정도다. (글타. 더 달라면 더 준다… 헉~) 소면을 말아 먹으면 죽일 것 같아서 집에 와서 흉내내 봤는데 아무래도 사이다가 들어 가는 것 같다. 꽉주부가 사이다는 결사 반대라 못 넣어봤다ㅡ.ㅡ
동치미에 고추장과 된장 (고추장과 된장이 들어가는 건 아주머니가 알려주셨다)을 살짝 풀고 설탕 넣고 참기름 약간으로 향을 내면 비스무레하게 맛을 낼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보고 싶은 국물 맛이다. 쩝… 후루룩…쩝…

사진으로만 본 구백식당의 서대회는 부추 깻잎 등의 야채로 비벼놓은 것 같던데 이곳 삼학집 서대회는 무우채만을 이용해서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따로 상추 등 아채를 주더군요. 여튼 혼자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습니다.
물론 막걸리 한잔이랑 함께하면 식사도 되고 안주도 되는 일석이조 이겠네요. 하여 서대회를 밥하고 비벼서 먹어도 되고 또는 회와 함께 비벼놓은 밥을 상추에 싸먹어도 되고 밥을 비비지 않고 밥과 서대회를 함께 상추에 싸서 먹을 수도 있고요.
참 함께나온 된장국도 깔끔하고 맛나더군요. 전부다 해서 먹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생선회지만 비린내도 나지않고 새콤하고 달콤하고 매운맛이 조화롭고요. 여튼 각각이 별미더군요.ㅎㅎ 입에서 사살 녹습니다. .. < 삼학집 서대회 >

3.삼학집... 비록 테이블이 몇개 되지 않은 수수한 집이나 많이들 좋아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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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그는 이제 '바람의 아저씨!' (3/?)
▶ 1차 지망과 프로야구의 입단시절... 군대와 같지요.
< 야구인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기아 이종범 >

1차 지명이란? 영광이다. 각구단별로 1명씩이니... "그러나 좋은 것은 하나도 없어요. 무섭더라고요... 정말!" 당시에 전설의 선수가 엄청 많았어요. 김봉연, 한대화, 김성한, 선동렬, 이순철, 장채근...
인사안해도 욕먹고 시합 제대로 못해도 욕먹고 숟가락 먼저 들어도 욕먹고... '예의를 중시한 선배들... 야구보다 인간성을 더 중시한...' 이런 분위기라 쫄고 들어갔다.
에피소드를 들면... 10:3으로 지고 있는데 유격수 이종범과 3루 홍현우가 캐치볼하다가 방들고 방귀를 뀌었는데 웃어... 1루수 김성한이 보고서... 밥먹으려는데 "3층으로 집합!" 이종범 3년 선배부터 막내까지 엄청 맞았죠. ㅎㅎㅎ
"별거 아니에요...ㅎ " < 5000 도루 달성 >

당시 선배들이 시키면 다했다. "삐삐가 있을 때인데... 몇시몇분 누구에게서 왔는지" 정확히메모해야 한다. 라면 끓여 달라면 즉시 끓여야 한다.
듣고 있던 강호동이와 출연진들... "개그맨도... 씨름꾼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매를 많이 들어준 선배가 유독 기억이 난다." '오기로 더 열심히...' ㅎ 선배 무서워서라도 더 열심히 했다. "그 고마운 선배가 누군가요? 절대 말안해...ㅎ" 전라도 말로... "못써!"
강호동이도 고교때 씨름시절 많이 맞았다. 고3 선배가 고1때...가을인데... "씨름연습장에 낙엽 하나라도 있으면... " 이종범 曰 "집에 가지말란 소리죠" ㅎ
"그럼 이종범선수가 잘한 후배는 있어요?" ㅎㅎ "네. 후배들에게 방망이 몇번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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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에는 생대구탕을.. (5/?)
대구도 회로 먹는다.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겨울철 대구회에도 손대볼만하다. 겨울철이 되면 대구의 뱃살에 지방도 생기고 육질도 쫄깃해 한번쯤 맛을 볼만 하다. 대구회는 굵게 썬다. 일반회처럼 얇게 촘촘하게 썰면 맛이 나지 않는다.
상에 올라온 대구회의 빛깔이 참 곱다. 용원사람들은 대구회에서 무지개 빛깔이 난다고 말한다. 대구회 한 점을 입에 넣으니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생선회 박사 조영제 교수는 "대구는 수분 함량이 많고 육질이 연해 씹힘성이 좋지 않다. 지방 및 맛 성분의 함량이 적어 혀로 느끼는 맛도 좋지 않다. 비싼 대구를 회로 먹을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대구회에는 이렇게 호불호가 있다.
대구하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대구뽈찜이다. 대구뽈찜은 대구의 머리 부분으로 만드는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 대구 머리를 '뽈`이라고 하고, 쪽쪽 빨아먹어서 '뽈`이라고도 한다. (왜 ‘쪽’이 아닐까, ‘쪽’이라고 하면 이상하잖아)
대구뽈찜하면 '광명집`(051-621-4376)이 먼저 떠오른다. 광명집은 '대구뽈찜`과 '아귀찜`을 하는데 항상 대구뽈찜의 불같은 유혹에 넘어가 아직도 아귀찜은 먹어보지 못했다.
이 집 대구뽈찜의 특징은 대구뽈의 양이 참 많고 뽈찜 바닥에 진한 육수가 입맛을 돋운다. 광명집 대표 안영자씨는 “뽈에도 찰뽈이란 게 있어 꼭 찰뽈만 쓴다. 찰뽈은 뼈 안에도 살이 느물느물 들어 있다”고 말한다. 뽈찜 국물에 사리를 넣고 비벼먹는 쫄면도 일품이다.
꼭 한 가지 이야기하고싶은 게 있다. 대구 또는 명태 새끼를 노가리라고 한다. 주로 술안주로 이용한다. 수산자원보호령 제 10조에 어린 대구는 어획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니 당연히 불법이다.
지속 가능한 어획을 위해, 지속 가능한 식사를 위해 어린 노가리는 잡지도 먹지도 말자. 노가리 안주, NO! ... 대구의 생활에 대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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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온이 재개된 듯... 많이 포근해집니다. 서울 아침 영하7도/0도
부산 영하2도/7도... 중부, 서해안만 눈발이 좀 뿌리고 대체로 맑아질 듯...
내일 일요일은 좀 더 포근해지니 휴일 나들이라도 생각하시길...
전국에 쌓인 눈들이 하루빨리 녹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군요. 다소 과장된 광고도 소비자에게 통할 때가 있거든요.
복분자술 광고가 그럴 듯 하네요.ㅎㅎ
산성님 계시는 곳에도 좋은 음식점이 많군요.
서울의 음식점보다 값도 싸고 질이 좋은 곳은 지방에 더 많지요.ㅎ
화석님, 항상 건강하시고 새로운 주일도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