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숨어있는 정원 **

2011. 10. 27. 20:53님들의 좋은 사진

 

[스크랩] ** 숨어있는 정원 **

2011.07.06 11:20 | 님들의 좋은 사진 | 고란초

http://kr.blog.yahoo.com/goran5006/4099 

숨어있는 정원(?), 비원

 

거제도 산방산 자락에 위치한 비원.

개인이 사재를 들여 조성한 야생화 천국이며,

더불어 특별한 꽃들이 많다해서 찾아갔습니다.

근처엔 한국 현대예술(문학)의 거장이신 동랑(유치진)님과 청마(유치환)의 생가가 있는 문화마을 등등..

아늑하고 볼거리도 풍부한 곳이 많은 동네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 비원은 자수성가하신 김 덕훈씨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1백억을 투자해 만든 곳.@!

 

 

거제도 주민에겐 6천원, 아닌 모든 입장객들에겐 8천원.

약간 비싼 느낌이지만 요즘 개인이 만든 수목원들도 다들 입장료가 거의 비슷합니다.

 입장권을 사는 동안,

가만히 있을 풀사가 아니져?ㅎ

담자락에 곱게 핀 아기자기한 조팝나무꽃이 하얗게 눈에 띄더군요.

 

 

 

 

 

 

 

 

 드디어 발을 내딛는 순간,,,

 

 

 

 

 입구 기둥에 하얀 꽃들이 초록잎에서 삐죽~

학자스민을 닮은 이 꽃의 이름을 알았었는데...

꽃사진을 찍으러 다닌 지 오래됐다고 그만 까묵었다는...ㅋㅋㅋㅋ~~@

 

 

 

 어딜 가든지 큰 나무 아래엔 이렇게 이쁜 꽃들이 자리를 잡고 있죠.

노란낮달맞이꽃.

 

 

 

 식물원도 우측통행.

비원의 마스코트 이름이 산노루인가봐요.

 

 

 

 정원에 들어 선 순간부터 제 마음은 들뜨기 시작했지요.

이유는...

전날 다녀왔던 외도랑 비교가 되었기 때문.@!

외도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너무 인위적인 정원으로 가꿔 놓은 곳 같았다면

이곳 비원은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둘러 보면서 느꼈던........

자연 친화적인 정원을 만들고 싶어서 될 수 있으면 산자락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러다 보니 계단식 다랭이밭같은 풍경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어느 나무는 눈이 시원하도록 녹음이 우거지게 뻣어 있어서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가 하면

그 아래 숨은 듯 피어있는 작고 앙증맞은 꽃들은

말 그대로 무릎을 꿇고 앉아 저를 쳐다보게 만드는 마술같은 세계를 만들고 있었어요.

저야,, 물론 앉아서 작은 꽃들을 바라 볼때엔 힘들었던 다리도 쉴 겸...ㅎㅎㅎ

그리고 더위를 식혀주던 폭포의 물 줄기...

그 물이 흐르는 곳의 아름다운 생태식물들.@!

 

 

 

 파란 잉크를 쏟아 놓은 것 처럼 아름다운...

전에 파주 프로방스에서 눈이 시도록 보았던 꽃인데...

 

 

 

 

 

 

 

 

 아까 산노루 마스코트가 오른쪽으로 돌아 보라 했으니..ㅎ

슬슬 오른쪽으로 걸어 올라 가야죵~

중간 중간에 삼노루가 서 있어서 이곳은 무슨 정원이다.. 하며 갈차 주는라 많이 서 있었습니다.

정원의 나무들이 햇살에 탄력을 받아서 완전 녹음, 녹음, 녹음...

 

 

 

 큰나무 밑엔 아기자기한 작은 꽃 세상.@!

분홍패랭이가 지천에 깔려 있습니다.

작은 풀 한 포기에도 정성이 들어가야 이쁘게 클 수가 있다는 걸 오늘 또 배우네요.

 

 

 

 

 

 

 

 

 

 

 

 

 조팝나무.

 

 

 

 

 제가 좋아하는 노란꽃,

물레나물.

꽃은 옆으로도 뻣어나가고, 아래쪽으로도 쳐진,, 지맘대로피는 꽃입니닷.ㅎ

 

 

 

 

 

 

 

 

 평평한 길에 들어서자 이런....

다들 이곳에서 인증샷을 안하면..

안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는거죠?

우리 일행도 처렷 자세로 서서~

 

 

 

 연못이 있으면 당연히...

수련이 한창입니다.

 

 

 

 

 

 

 어성초.(약모밀)

항균력도 있고, 특히 여성들이 좋아라하는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어서

세수를 할때 비누로 사용시, 얼굴의 여드름 등.. 끝내준다고하네요.

꽃이 필 때 뿌리째 뽑아 그늘에 말린 것을 즙약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임질 또는 요도염의 치료에 사용하며,

필 때 잎을 따서 그대로 말리거나 불에 말려서 종기 또는 화농이 생긴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식물 전체를 차(茶)로 만들어 마시면 동맥경화의 예방 및 이뇨작용에 좋다.

일본에서는 10종류의 병을 낫게 해준다고 하여 십약(十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입구엔 큰으아리꽃(클레마티스)가 헤픈 웃음을 날리고 맞이해 주고요.ㅎ

 

 

 

 

 부산 사내를 지날 때 이 꽃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던데..

모르겠네요.

 

 

 

처음 봤을 땐 웬 풀꽃인가 할 정도로...

 아~~ 주 아주 작은 노란애기낮달맞이꽃.ㅎㅎㅎㅎㅎㅎ

 

 

 

첫 사진과 아래 사진은 최대 줌으로 찍은 모습입니다.

 오히려 분홍애기낮달맞이꽃의 크기가 더 큽니다.

분홍애기도 10원짜리 동전보다 훨씬 더 작은 꽃인데...

이렇게 귀한 꽃들을 죄다 어디서 갖다 심어놨을까...

이걸 본 순간,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는...

 

 

 

 꽃이 작기로 따지자면 절대로 안 빠지죠.ㅎ

단정화.

하얀 백정화는 봤지만 분홍꽃은 또 처음 봅니다.

 

 

 

 자주달개비꽃.

비 오는 날, 젖은 자주달개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잉크색의 물이 손에 묻어나와

우리 어릴 적에 잉크꽃이라 불렀었던...

또 물망초꽃이라고도 불렀던 것 같아요.

 

 

 

 아우라 작품전시장의 내부입니다.

중앙(오른쪽)을 경계로 양쪽에 작은 꽃들과 분재를 만들어 놓은 것이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요.

사진을 찍다보니 너무 많아서... 기냥 사진창고에 쿡~!!!

 

 

 

 

 

 

 

 

 덜꿩나무.

울집 뒷산(ㅋㅋ~)인 서울 남산에도 많이 피었다는데 올해는 남산 올라가는 것도 몸 사리느라..

결국은 이 먼곳까지 와서 보게 됐구만요.ㅎㅎㅎ~

 

 

 

 분홍낮달맞이꽃.

 

 

 

 

 엉겅퀴.

어혈을 삭히고 피를 멈추게하는 우리 산야의 고마운 풀.

옛부터 민간에서 황달에 걸려 얼굴이 누렇게 뜬 사람이 생기면

엉겅퀴를 채취하여 삶은 물을 먹였다고 합니다.

특히,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차오르거나, 산후부종으로 얼굴과 팔다리가 붓는 사람도

엉겅퀴 삶은 물을 먹고 복수와 부기가 가라앉았다는, 약효가 뛰어 난 식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민간요법은 서양에서도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독일의 자연치료사인 라데마커라는 사람은 경험적으로 입증된 엉겅퀴의 효능에 주목하여

"엉겅퀴가 간과 담낭의 질환 및 황달 등에 뛰어난 약효가 있다" 발표한 바 있고,

세계적으로 한국의 엉겅퀴가 효능이 뛰어 나 우리나라에 수출 의향을 물어 올 정도였다고하네요.

우리도 예전부터 약효가 좋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개발을 먼저 못했다는 거...

아쉽죠잉~

씨에서 축출된 실리마린(silymarin).

우리가 이미 경험한 잎,줄기,뿌리에도 간질환 치료에 약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구요.

화학약을 많이 복용한 사람이나, 과음 후, 화학독성물질에 노출되어 일하는 사람이라면

엉겅퀴의 전초(全草)를 규칙적으로 복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산야에 있는 식물(우리가 흔히 "풀"로 부르는..)들이 죄다 만병통치약???

 

 

 

 

 

 참 좋은 당신이라 사랑한다는 걸까요?

나쁜 당신이였다면 안 사랑?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웬지 초가집을 보면 떠오르는 고향집.

고향집이 초가지붕은 아니였을지라도 다들 이런 초가집을 보시면 저랑 같은 생각은 아니실란지...

 

 

 

 

 

 

 

 앵초.(프리뮬러)

 

 

 

 

 비비추.

 

 

 아이들 지킴이아쟈씨.ㅎㅎㅎㅎㅎㅎㅎ

 

 

 집 옆엔 아담한 장독대.@!

 

 

 

 

 장독대 위 언덕엔 완전 노란밭...

이 낮달맞이꽃은 크기가 세숫대야 만큼이나 큽니닷.ㅎ

 

  장미꽃 크기 정도?

 

 

 화이트핑크 샐릭스.(플라밍고)

추위에도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특히나 분홍빛이 감도는 새순은 고급정원수로 손색이 없쥐라.

 

 패랭이꽃 밭떼기.

여기저기, 다랭이밭 식으로 무진장 많은 꽃들이 이렇게 흐트러지게 피어 있더라구요. 

 

 올해 처음 만난 원추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