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1. 19:06ㆍ님들과 대화방
[스크랩] 버섯들-조이님
2010.04.09 15:41 | 님들과의 대화방 |루시드나나
지난 번 비 오는 데 산행 다녀 왔던 걸 기억하시나요? (캘리포니아 - Purisma Creek 우중산행 ) 오늘 여러분께 보여 드릴 것은 그 날, 그리고 그 후에 거기서 본 여러가지 버섯들의 향연이에요. 전 한 곳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버섯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놀랐지요. 몇 장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수십장에 달하더군요.
자 그럼 함께 가 보실까요? 젖은 땅이니 바지 걷고 조심조심 걸으세요.
날이 흐리고 그늘애 있는 버섯이라 어떤 건 빛이 부족해서 (자연적인 색을 위해서 flash 를 안 쓴 관계로) 조금 선명치 못 한 것이 있을거에요. 양해 하시고 봐 주세요. ^_^
우중충하게 낙엽이 쌓여서 썩어가고 있는 곳에 눈에 확 ~~ 뜨이는 게 있엇지요. 이건 말 안 해도 100% 독버섯이지요. 다양한 모습들을 한 번 보세요.
해가 들지도 않는 곳에서 어떻게 저렇게 예쁜 빨간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신기하기만 하더라구요.
첨엔 누가 사탕을 떨어 뜨리고 간 줄 알았어요. ㅎㅎㅎ
물기에 촉촉히 젖어서 더욱 진한 빨간 색을 띄고 있엇지요
이건 물이 좀 마른 곳에 있었는데, 아마도 위의 것과는 색은 같지만, 종류는 좀 다른 것이 아닐까 하네요
이건 잘 익은 앵두를 연상하게 하지요?
몇개를 먹어야 치명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번 입에 대 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대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까 배가 고팠던가봐요. 이걸 보는 순간에 밤만주가 생각나 그냥 달려 들어 먹고 싶어지더군요. 달콤한 팥이 잔뜩 들어 잇을 거 같은.... ㅎㅎㅎ
무언가 나뭇잎 사이에서 반짝이는 게 보였어요. 누가 동전을 떨어 뜨렸나..... 하고 보니 티없이 맑은 흰색의 버섯이었어요. 지저분하게 달라 붙은 건 나뭇잎들이에요.
어 ~~ 이건 좀 더 다른 모양의 빨간 버섯이네요.
그런데 빨간 색만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노란 색도 있었어요. 생전 처음 보는 버섯에 눈과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어요.
물을 잔뜩 먹어 빤질빤질 빛나는 게 좀 징그럽기는 하지요?
주의의 색에 동화를 해서 인지 이 것은 색이 조금 덜 노랗군요.
사실 도시에 살면서 버섯을 볼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도 이유가 되지만, 산에 가도 위만 쳐다보고 다녔지 이렇게 땅을 보고 다니는 것은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었기에 보지 못 햇던 거 같아요.
위의 것과 비슷한 거 같으면서 다른 종류인 게 틀림없는 거 같았어요. 이 이름들을 다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시원시원하게 여러분께 알려 드릴 수 있을 텐데..... ㅠㅠ
그 옆에 막 땅을 해집고 나오는 노랑 버섯이 자태를 뽐내고 있군요.
그런가 하면 이건 또 색다른 모양의 빨간 버섯이네요.
이 버섯이 어떻게 커질 건지 마냥 궁금하기만 하더군요.
이걸 첨 보는 순간에 생각난 게 오징어 포 찢어 놓은 거 엿어요. 그러고 보면 분명히 배가 고프긴 고팠던 모양이에요. ㅎㅎㅎ
이젠 한 번 보고 나니까 곳곳에 있는 노랑 버섯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건 마치연꽃같은 모양을 한 것이 특이해서 아주 멀리서 잡은 거에요.
나무에 다닥다닥 붙어 생명을 유지하는 것도 아마 지금 뿐, 습기가 없는 여름에는 볼 수도 없는 광경이겠지요.
새생명과 죽어가는 생명이 공존하네요.
가끔 이렇게 예쁜 꽃을 보며 눈을 싱그럽게... ^_^
이건 꼭 찐빵 같지 않나요? ㅎㅎㅎ 호호 불면서 먹고 싶은 ... ㅎㅎㅎ
이건 색이 그렇게 화려하지 않은 걸 보니 먹어도 될 거 같긴 한데....... 글쎄요....
와 ~~~ 산호다 ~~~
그렇지요?
버섯에 눈이 달린 거 같기도 하고, 가운데 보석을 박아 놓은 거 같기도 하고...
누가 먹다 버린 과자 부스러기 같았어요. ㅎㅎㅎ 이때 눈에 띈 것은 ~~
이렇게 무더기로 피어 있는 빨간 버섯이었지요. 와 ~~ 예쁘지요?
지난 번에 보여드렸던(캘리포니아 - Purisma Creek 우중산행 ) 바나나 민달팽이 생각나시나요? 지난 번에는 그냥 멀리서만 봤는데, 이 날은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버섯 바로 옆에 있엇기에.. 전 얘들이 이름 그대로 바나나처럼 한 덩어리인 줄 알았더니... 눈도 있고, 더듬이도 있고, 그리고 머리도 따로 있고, 몸에 무늬도 있더군요.
절벽에 노출된 나무 뿌리에 붙어 있는 가련한 버섯 한 송이... ㅠ ㅠ
얘는 마치 조개껍질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요?
얘는 어떤 색이 진정한 색깔인지 혼돈이 되네요. 하나 밖에 못 봤기에 비교를 할 수가 없었어요.
참으로 끈질 긴 생명력과 힘이지요? 모든 걸 뚫고 올라오는 그 생명력....
지구상에 많은 사람들 얼굴이 다 다르기는 하지만, 버섯들도 그런가봐요.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잇을지 이제부터 그걸 공부 해 봐야겠어요.
가련하게 피러 잇엇지만, 내 눈에 안 들어 올리가 없었지요. ㅎㅎㅎ
그 많은 버섯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아는거네요. 말발굽 버섯. 함께 동행이 알려 주었어요.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우주에서 온 물체 같지 않나요? ㅎㅎㅎ
일행에서 한 참 뒤 떨어져, 찍고 찍고... 또 찍고... 하나라도 눈에 띄는 건 놓칠 수 없지... 자주 오는 기회도 아닌데... ㅎㅎㅎ
어떤 사람은 이 걸 보고 영지같다고도 하고
이걸 보고 영지 같다고도 하고...
이게 영지 같다고 하는데...
나 한테야 다 아름다운 모델이지요.
이건 색이 까매서 그냥 지나치다 가만 ~~ 하고 다시 돌아가 본 거였어요.
그러고 보니 그 옆에 흰 버섯의 색이 더 하얗게 보이기도 하네요.
이건 언덕에 기어 올라가 찍은 거랍니다. ㅎㅎㅎ
이건 물에 젖지 않고 바싹 마른 것인데, 이렇게 빛이 나는 게 참 신기했어요.
그 옆에는 이렇게 돌연변이된 색의 클로버도 보엿지요. 버섯은 아니지만, 오늘의 초대손님~~ ㅎㅎㅎ
앙증맞게 작아 보이지요? 하지만.......
이건 얼른 보면 눈에도 띄지 않은 크기였어요. 그런데... 더 자세히 보니
윗 부분이 벗겨지면서 이렇게 씨를 맺는거엿어요. 신기하지요?
아 ~~ 목마른데, 이슬이라도 마실까?
바닷가 모래사장도 아닌데, ? 조개껍질....
길 밑으로 흐르는 개울에 쓰러진 나무토막을 의지하고 꽃이 피었네요.
이건 색깔도 우중충하고 모양도 못 생긴 것이 아마도 식용이 아닐까 하는데, 잘은 모르겟어요.
머리의 가장자리에 레이스같은 것이 달린 것이 귀엽지요?
이건 또 뭘까 ~~ 전혀 정체를 알 수가 없네요.
마치 한 송이 꽃 같은 모습이지요?
나뭇가지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청초하게 보이더군요.
그러고 보니까 그 옆에 거미줄 조차도 신비롭게 보여서.. ㅎㅎㅎ
아치 우주선이 막 출발을 하려고 하는 거 같은 모습으로 보이는데, 아닌가 ~~~ ?
아 ~~ 여기 또 노란 버섯이 있네요. 그 뿐 아니라...
아까 본 것과는 다른 종류의 빨간 버섯이 절벽에 매달려서...
너무 예뻐서 독사진 한 장 찰깍 ~~~
우주선 같은 버섯도 한 장 찰깍 ~~~
이게 모두 이 커다란 레드우드 밑에서 자라는 것들이랍니다.
그런데 이 곳고에는 이런 버섯도 있다고 해요. 제 친구의 딸은 운 좋게 한 장 찍었다고 하는데 저는 직접 보지는 못 햇어요. 이 버섯은 하나 정도 먹으면 환각작용이 있어서 옛날에는 아주 비싼 값으로 거래가 됐었다고 해요. 하지만, 몇 개를 먹으면 죽는 독버섯이라고 하네요. 보기만 해도 독이 있다는 걸 알겟지요?
좋은 구경 되셨기를 바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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