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란 (한라산)
님 늘 고맙습니다, 문뜩 생각이 나는 이야기가 있어 몇자 적어 보렵니다. 벌서 옛날이군요, 이효상님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이분이 어너 여자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 하셔서 치사를 합니다,
치사중에 생각나는 요지 만을 옮겨 보자면...이분이 말씀하시기를.. 이 사례는 우리집에 국한된 이야기 였으면 좋겠읍니다
우리 집에는 여인 삼대가 살고 있지요. 그 첫째가 나의 어머니. 둘째가 나의 내자, 셋째가 나의 딸 이렇게 3대입니다
나의 어머니는 무학입니다, 나의 내자는 중등 교육을 받았지요 나의 딸은 학부를 나온 소위 지식 여성인 셈이지요.
그런데 우리집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이 무학인 나의 어머니이고. 그 다음으로 부지런한 사람은 중등 교육을 받은 나의 내자 입니다.
그런데 가장 교육을 많이 받은 딸이 가장 개으런 편입니다. 어머니가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가마솥에 물 붓고 아궁이에 불 붙이고..
그때쯤 내자가 일어나서는 부억으로 들어서면서 아구 어머니 제가 일찍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을 어머님이 벌서 다 하셨군요 죄송합니다.
이 겉치례 인사는 몇년째 이참마다 계속됩니다, 그 딸은 아침밥상에 같이 앉는 법이 없습니다 제 어미가 따로 밥상 차려
딸 방으로 들고 들어가서 이불을 개 면서 밥 먹어라 재촉하면 그때서야 뭐가 그리 불만스러운지 구시렁거리면서 부시시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왜죠 ? 많이 배웠으면.. 배운 만컴 더 많이 사회에 봉사하고 부지런 해야 마땅한데... 나는 대학 나왔으니 그만컴 편안할 권리가 있다는 겁니까 ?
이 이야기는 우리집에만 국한된 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 경축사 중에 대충 이런 이야기가 지금끝 잊혀지지 않고 기억납니다.
X X X
요즘 대학 반갑등로금이 문제가 되어 야단들인데... 함량미달 고급인력...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110726 唯 心 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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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1.07.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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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좋은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가정사에 충실하는 것은 학력과 무관하거나 반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는 자식 먹여 살리느라 생고생을 하고 있는데 자식은 대학원까지 나와도 백수이니
종일 하는 일도 없이 빈둥거리며 무전취식을 하는 경우가 제법 있지요.
부모 일을 도와서 같이 하면 좋을 텐데 허드렛일은 죽어도 안 하려고하니 큰일입니다.
유심조님, 서울지역엔 집중호우가 내렸다는데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날만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