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제의 장면들

2011. 3. 8. 22:20나의 추억 사진

 

 우리 님들 지난 추억의 사진들을 살펴보다가 오래 전에 즐겨했던 직장 연극제 사진들이 있어 몇 장 올려보겠습니다. 저도 연극을 제법 좋아하여 매번 출연했지요.
 다소 오래 된 사진들이라서 다시 디카로 담아 여기에 올립니다. 전문가님들께서 보시면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것 같습니다만... ㅎㅎ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직장 과별 연극제의 장면들



- 맨 처음 연극이었던 '이산가족 찾기'입니다. 고란초가 헤어진 아내를 찾겠다고 속없이 무대에 올라와 앉았군요. 분장 중에서 팔자 콧수염만 만들어 붙였고, 나머진 모두 당시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머리가 여잔지 남잔지?? ㅋ 이건 1983년 12월에 했던 연극이었습니다.-


- 다음 연극은 '주님의 은총'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아이를 안고 있는 거지 여인이 고란초입니다.ㅎ 연극 날짜가 1985년 1월이었네요.-


- 연극이 끝나고 소아청소년과 출연자들과 함께... -


- 이건 '새사랑과 평화'라는 제목의 연극이었습니다. 여기서 고란초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 님들 한번 맞춰보시길...
 Hint: 남녀가 모두 직종, 배역을 바꾸어서 출연했습니다.
답) 뒤의 오른쪽에 서있는 여장남자 간호사가 저올씨다. ㅎㅎㅎ -


- "이봐요! 간호사, 이 환자 배를 가를테니깐 칼을 잘 붙잡아."
  "네~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생님."
 간호사가 보조를 잘하고 있는 것 같죠? 저와 칼을 같이 쥔 의사로 분장한 사람은 실제로는 소아병동 간호사입니다.
그런데 저, 이거 분장하느라 여자 속옷까지 다 입어보았네요.ㅋㅋ -


- 다음은 1988년에 했던 '회개'라는 연극이었는데 분장이 엉성했던지 애들이 무대 앞까지 나와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제가 예수로 분장한 사이비 교주같이 보였나 봅니다.ㅎㅎ -

 

- 다음은 '나자로야, 나오너라'라는 제목의 연극이었는데 제가 예수로 분장했습니다. 이 때는 좀 더 나은 것만 같네요. 그래도 열성적으로 연극하여 우승 상금을 받았지요. 뒤의 배경도 고란초가 그려본 것입니다. 1986년 12월이었네요. 그 당시 제가 근무했던 병원이 카톨릭계통의 병원이어서 연극도 종교적인 것을 많이 했습니다. -


- 애고~ 이게 또 뭔가? 1987년 12월 병원 송년의 밤 행사에서 무대에 나가 폼잡고 한 곡 뽑고 있는 것 같은디... ㅋㅋ 그래도 춤은 마이클 잭슨 비슷하게 추었는데... 이런 시상에~ 상금은 쥐꼬리만큼 들었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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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너무 오래 된 추억의 장면들을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지금 이걸 보면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 당시 과별 직장 연극제는 송년 행사 중의 하나로 계속했었지요.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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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영맘 2010.10.18  09:41 

고란초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무 멋진 분이신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 몇배의 삶을 사시는 거 같구요. 전 밑에 글 읽기 전에 남장 간호사가 고란초님이겠다 생각 했답니다. 정말 늘씬한 간호사^^
연극 재미 있게 보았답니다. 저희 집안에도 연극인이 있답니다. 그래서 연극축제 할때 종종 가기도 했었구요.

힘찬 한주 보내시길요. 사진 정말 잘 보았습니다.

 고란초 2010.10.18  17:52 

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젊었을 때 사진들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간호사 분장을 몇 번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자같긴 하죠?
여자로 태어났다면 한가닥 했을지도 모르지만....ㅎㅎ
연극도 실제 해보면 힘이 들지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대사도 모두 외워야 하고 동작도 제대로 해야 하니 어렵더군요.
그래도 그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ㅋ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비옵니다.

 강화도 2010.10.18  15:29 

그러구보면 울 블로그 이웃님들 모두 정말 대단한분들이세요.
도대체 못하시는게 없으니요..
내 삶이 아닌 역활을 해볼수 있다는건 재미있을거 같아요.
역시 멋진 분이세요. 고란초님.

 고란초 2010.10.19  22:55 

강화도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블로그는 어느 정도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전 아직도 한참 모자란 것 같아요.ㅋ
저의 전문직과 연관된 포스트를 많이 올려야 하는데 엉뚱한 데로 자꾸 빠지니...ㅎㅎ
연극도 사실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실제로 해보면 별스런 역을 다 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저를 좋게 평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화도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길 비옵니다.

 고락산성 2010.10.20  13:12 

ㅎㅎㅎ 사람이 12가지 재주를 가지면 부자가 못된다고 하던대
고란초님은 13가지 재주를 가지셨으니, 부자가 되겠습니다.ㅎㅎㅎ
여자로 분장한 고란초님이 날씬합니다..
즐거운 수요일 오후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란초 2010.10.22  14:45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ㅎ 전 제가 좋아서 해보고픈 것이 제법 많지요.
연극도 정말 재미있더군요.
남을 즐겁게 해줄 수도 있고, 마치 그 세계를 몸소 겪어보는 느낌이니 새로운 삶을 사는 것만 같고...
분장도 제법 그럴 듯하게 하여 제가 간호사 옷을 입고 있었더니만 절 몰라보는 사람도 있었네요.ㅎㅎ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빕니다.

 angel 2011.10.23  02:49 

간호사 다리에 각선미를 보니 아름답다라는 언어에
손색이 없습니다
연극제 메인 주인공은 다 하셨군요
박수를 보냅니다

 고란초 2011.10.23  10:38 

엔젤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ㅎ 저의 각선미가 아름답나요?
이거 여자로 태어나도 괜찮을 뻔했네요.ㅋㅋ
저도 직장 연극을 많이 해보았지요.
과의 주임과장이어서 제가 지휘 감독을 해야 하므로 남이 싫어하는 배역은 도맡아 했어요.
그래도 재미있는 추억거리입니다.
엔젤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주말되시길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