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3. 12:46ㆍ나의 즉흥시
사진촬영 클릭 : 백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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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몽돌
고란초 작
몽돌 그 이름을 내가 갖기까지 너는 얼 만큼의 상처인지 몰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고 있지만
꽃과 나
고란초 작
오늘이 가고 나면 시드는 줄 모르고 사는 너나 이 生이 한 밤 같은 줄 모르고 사는 나나
춘란
고란초 작
겨우내 산속 동물 굶지 않게 해주더니 춘삼월 깊이 감춘 꽃봉오리 올려대고 아무도 찾지 않는 곳 혼자서 향기 품네
양귀비
고란초 작
만나는 꽃이라고 같은 꽃이 아니야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다더니 양귀비 가고 없어도 그 자태를 느끼네
이름 맞히기
고란초 작
리구개청 <답 ?은름이 물동 은같 본일 는갖 심관 만에도독 데인 답> 청개구리
목련
고란초 작 기나긴 동지섣달 꿈마저 그리움이더니 남풍에 잠이 깨어 송이송이 피었는데 내 님의 채취이더냐 풍겨오는 향기는
연서
고란초 작 님의 맘 기다리다 꽃 편지로 받아들고 살포시 꽃물 드는 네 얼굴을 보았다 사랑의 고백 듣고서 꽃빛을 닮아 있는
금낭화
고란초 작
금슬이 부러운 여인인 줄 알았는데 낭자의 붉은 심장 갈라지는 아픔이여 화사한 지난 자태는 온 데 간 데 없어라 산사의 풍경
고란초 작 독경 멈춘 늦은 시간 노승은 이불 펴고 풍경도 이 밤만은 편히 쉬자 하는데 무심타 달려드는 바람 떠날 줄은 모른다 앵두나무 우물가
고란초 작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우물가 꽃잎은 한 잎 두 잎 물동이로 떨어지고 물 긷는 언년이 모습 앵두화로 보이는 저울
고란초 작
백년해로 하고픈데, 선남선녀 알 수가 없어 사람도 저울로 구분해 낼 수 있다면 봄날
고란초 작
바라보는 맘, 나도 그만 아지랑이.
그리움
고란초 작
여울진 시냇물은 강이 있어 찾아가고 하늘의 기러기도 가는 곳이 있으련만 그대란 그리움만은 보내 줄 곳 없어라
문득
고란초 작 이승을 떠났으니 만날 길이 없는가 밤하늘 떠다니는 쪽배라도 타고서 은하수 모두 찾아 헤매면 내 임 거기 계실까 고드름
고란초 작 설한풍 밤새도록 문풍지를 울리더니 초가집 처마 밑에 수정들이 달려있네 고드름 발을 엮어서 벗님 창에 걸어둘까 두물머리
고란초 작
두견새, 산속에서 임을 만나 사랑하고 물길도 두 갈래가 하나 되어 흘러가네 머플러 곱게 두른 정든 임이 오신다면 리본을 어여쁘게 머리에다 꽂아주리
독작
고란초 작
저녁놀 붉게 물든 해변 가에 홀로 앉아 한 많은 인생살이 한 잔 술로 푸는데 어이타 갈매기마저 울며울며 나는가
(야후 시꽃마을 모나리자 시인님방에서)
와~ 제일 늦게 시조 한 수 배우려고 염치불구하고 찾아왔는데 벌써 이렇게 쌓였나 봅니다. 한결같이 졸작이라서 어디 내보일 수가 없는 데도 시인님께서 이리 멋지게 가꾸어 주셨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작품을 이리 정리하시다니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여러 가지로 바쁘시고 쉴 틈도 없으실 텐데... 오늘은 동동주를 동이째 들고 왔네요. 홍어삼합에다 돌돔회를 같이 준비했습니다. 자! 시인님께서 제일 큰 잔으로 넘치게 받으시고 시꽃마을 벗님들도 한 잔씩 드립니다.ㅎ 영상시화 제작 때 하는 일 없이 너무 많이 얻어먹었는데 이젠 모두 갚아야지요.ㅎㅎ 모나리자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제일 늦게 출발하시고도 이리 많이 작품이 모여서 저도 놀랐습니다 고란초 선생님.~~ 저는 15세 때부터 시조를 끌쩍이기 시작해서 여태 145편 밖에 것도 퇴고도 다 못하고 있는데 고란초 선생님께선 불과 반 년 만에 12편이나 이쁘게 낳으셨습니다. 그래 저는 혹시, 동동주와 홍어회 등이 시를 짓는데 큰 도움이 되는가 했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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