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3. 20:18ㆍ시꽃마을 시 임시 저장
접시꽃
시냇물 작. 바람꽃 작. 사랑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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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짙은 날에
고향집 찾아가면
대문 앞 가까이서
마주하며 반겨주는
어머니
계절 속에 핀
변치 않는 기다림
접시꽃
사랑의 추억 속에 우리는 함께 있어
오늘은 너를 바라보며 그이를 추억하고
사진촬영클릭 - 시냇물
접시꽃
그립다 바라보다 가만히 손을 내밀면
눈물까지 감싸주는 넓은 가슴 같은 꽃
바라보고 들여다보면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어머니
송이송이 그리움을 피워 내어
고운 미소로 웃어주던 모습
접시꽃
육모초 짓이겨 먹던
울화통 가슴앓이 병
엉겅퀴 뿌리도 귀한 약
솔잎 쪄서 머리에 싸매고
쑥뜸 질로 살타는 줄 모르던
어머니
의송화(접시꽃) 약에 쓸 때
흰 꽃 예쁜 줄 몰랐네
곱게 펼친 꽃잎위에
내 눈물 떨구던 예전 봄날에
어렴풋이 보이는
사진촬영클릭 - 백목련
접시꽃 떨어지던 날
사랑쥬 이희숙
그늘 막 하나 없는 머문 발걸음
드문 거리게 한적한 담장 주변을 맴돌며
한 뼘이 넘는 잡초가 비아냥에 몸을 흔들고
코끝에 찡한 사발 웃음에
자전거 뒷바퀴 흐물거리는
더위마저 느끼던 날
하얀 젖꼭지 내보이며
벌건 웃음 환하게 웃고 있는 당신,
주름만치나 늘어진 그 웃음 고이 접어
자줏빛 치마저고리 속에 감추시고
애타던 세월만큼이나 지친
몸뚱이 하나 훌쩍, 땅 밑으로
소리 없이 떨어지던 날
5월의 연가
모나리자
저무는 개울가에
말 잃고 혼자 서있는
수절한 접시꽃도
어쩔 수 없던 유혹
소쩍꿍
구애만 남겨 놓고
그이는 떠나갔네
오월의 삼각관계
모나리자
소쩍새 울음 한 번 듣자고 서있는 접시꽃이나
그 모습 바라보자고 서있는 나나
접시꽃
접동새 울고 가니 너의 생각 절로 인다
시집 간 내 누이는 소식조차 없구나
꽃 지는 오월이 가면 우리 봄도 지겠지
.............................
맨 끝에
변치않는 기다림
빠졌어요!
- 시냇물 2012/02/24 20:29
- 그 위에 접시꽃이요! 아래 접시꽃 말구요!ㅎㅎㅋㅋㅋㅋ
- 고란초 2012/03/02 20:56
- 접시꽃:
접동새 울고 가니 너의 생각 절로 인다
시집 간 내 누이는 소식조차 없구나
꽃 지는 오월이 가면 우리 봄도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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