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탐란 수첩 제1화: 춘란의 자생지 탐방(1)

2011. 3. 10. 15:21나의 채란수첩

 우리 님들 초봄에 피는 보춘화는 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말 그대로 비교적 조기에 꽃이 핍니다. 간혹 너무 일찍 꽃이 피어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얼어버리기도 하지요.
 이런 보춘화들을 먼저 알아보고 원예성을 인정받은 한국춘란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산야의 보춘화 자생지 상태도 점검해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우리 님들 민춘란이라 일컷는 보춘화의 자생지를 향해서 출발하겠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탐란 수첩
                   

                   
제1화
           




           춘란(보춘화)의 자생지 탐방(1)







                                                                                             사진 촬영 일자 : 2009년 3월 중순
    

               -  어느 춘란 자생지로 올라가는 산길에서 바라본 정경입니다. -


        - 일반적으로 저수지를 끼고 있는 야산이 춘란들이 비교적 많은 자생지입니다. -



         - 어느 야산의 초입에서 만난 춘란들인데 벌써 난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 



                - 역시 자생지에서 피고 있는 보춘화(일명 민춘란)입니다. -



              -산의 2부 능선 쯤의 자생지에 피어 있는 보춘화입니다. -  



                - 자생지의 5부 능선쯤에 있는 춘란 원판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난꽃인데,
             고정 여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난꽃이 활짝 피어보면 좀 더 확실해지겠죠. -
 


       - 자생지에 피어있는 춘란 황화(?)입니다. 
          부엽이 많은 3부 능선 쯤에서 볼 수 있었는데 새촉이 서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황화는 진성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 위에 있는 춘란 황화(?)의 확대 사진입니다.
         색화의 고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네요.
         대개는 부엽에 의해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급성황화로 피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자생지에 있는 춘란 서반입니다.
      기부에서 녹이 차올라가 잎끝에만 약간 노란색이 남아 있습니다.
      춘란 서반은 대개 새촉이 노랗거나 희게 올라와 무늬가 소멸되는 경우가 많지요.- 



              - 벌써 야산에 피어있는 야생화 현호색입니다. -



       - 산 아래쪽엔 연분홍색의 진달래꽃도 피고 있습니다. -



              - 산 밑바닥의 개울가엔 산자고꽃도 만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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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이제 보춘화의 자생지에 대해서 약간 아시겠지요? 이런 자생지는 남부지방에 비교적 많이 있지요. 지금은 중부지방 일부와 강원도 일부까지 분포되고 있을 정도로 계속 북상 중입니다. 
 특히 원예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보춘화는 키워봐야 가치가 없으므로 일체 채취하지 말아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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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영맘 2009.07.29  08:32
 
[귓속말 입니다.]저희도 의령에 갔다가 민춘란 군락지를 발견 했었는데, 올케가 난 보았다고 캐다가 민춘란이라며 다시 다 심어 주고 온 기억이 나네요^^ 병원은 휴가 언제 가실까요? 저희도 이번 휴가가 잘 맞질 않네요. 방송기자 아빠 스케즐 때문에 딸아이가 손해 보고 있답니다.8월이 왜 이렇게 바쁜 일정이 많은지...
 
 고란초 2009.07.29  14:12
 
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춘란은 원예성이 없어서 길러도 가치가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안 캐시는 것이 좋지요.
저는 자주 쉬므로 따로 휴가계획은 없어요. 1주에 3일 정도만 근무하니..ㅎ
부군께서 기자이셨군요. 같이 멋진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텐데...
다영이랑 같이 물놀이를 가셔도 좋고 ...
저희 병원 몇 분은 휴가를 보낼 계획입니다.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휴가 멋지게 보내시길 빕니다.
 물방울 2009.08.29  10:55
 
머리가 나빠 자꾸 잊어버려요 가끔 와서 보고 또보고하면 조금이나마 알수있을까나,,,,,
채란한것을 사서 난화원을 하는 분이 있어요
한번 구경삼아 가봤는데 제눈에는 그란이 그란인데
다 다르다고하네요
그리고 난잎이 넘 작아요
산에서 보는 난잎은 길이가 길던데,,,
뭐가뭔지 도통 모르겠어요
 
 고란초 2009.08.30  21:18
 
물방울님, 난은 한번 봐서는 알 수가 없지요.
책도 많이 읽고 실물도 많이 봐야만 머리 속에 들어옵니다.
저는 20년 이상을 책과 실물을 보았기로 약간 알고 있을 뿐입니다.
모두 알려면 더 많은 공부를 해야하지요.
난은 산에 있는 개체들 모두가 똑같은 난이 거의 없습니다.
크기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르고...
난잎은 남향쪽은 짧고 북향쪽은 길게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햇빛이 많이 비칠수록 잎의 길이가 짧아지지요.
극단적으로 짧으면서 두툼하고 표면이 우둘투둘한 난도 있는데 이를 단엽종이라고 합니다.
물방울님, 난은 하루 아침에 알 수는 없어요.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요.
저의 난관리와 일반상식 폴더를 많이 읽어보시면 참고가 될 것입니다.
물방울님, 항상 건강하시고... 난공부를 약간 해보심이 어떠실지요??
 탄곡 2009.10.18  22:39
 
자생지와 산에서 개화한 상태를 보니 3월에 채란갔던 때가 생각 나며 그리워집니다.
제가 한창 미쳐 일요일마다 다니던 80년후반 90년대초에는 디카가 없어서 생생한 사진을 담아 올리지 못했지요.
물론 필카로는 가끔 담았지만 블로그를 할 때도 아니어서 더군다나...
한국춘란을 친지에게 거의 분양해 주고 졸업했는데 이 사진을 보니 다리가 근질거림을 느낍니다.
내일은 비가 오며 바람도 심하게 불고 온도도 많이 내려간다는 예보입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한 시간되세요.
 
 고란초 2009.10.19  09:36
 
탄곡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 무렵에 채란에 열이 붙었습니다만 사진으로는 많이 남기지 못하고 글로 많이 기록해두었습니다.
그러시군요. 난은 노년에도 길러보면서 소일할 수 있다기에 지금도 조금 길러보고 있습니다만 님께선 모두 분양해주셨군요.
올 봄에 현장 사진을 올려야 실감이 좀 날 것 같아 산에 가서 일부를 찍어본 것인데 좋은 난은 거의 없더군요.
그런데 탐란산행기를 3편까지 올렸는데 야후 메인에 뜨자 모 블로거가 저를 관계기관에 고발해버렸어요.
조서받고 혼쭐이 좀 났습니다.ㅎㅎ 다행히 훈방조치를 받았지만...
탄곡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