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젠가의 날에 _ 서하

2011. 3. 25. 17:05님들과 대화방

























언제인가부터,

나의 바람이는 언덕으로

깃을 치며

초롱한 새 한마리가

날아 들었다.



새는,

초롱한 목소리로

날마다 언덕위

푸른 나무 그늘에서

노래를 지절대고 있었다.


가끔씩,

슬픈 노래 소리에

언덕에는 마른 꽃잎들이

바람결로 흩날리고



꽃잎의 떨어짐보다

새의 울음소리가

더욱 가슴 저리게 다가오는

그런 언젠가의 날들 이었다

그런 눈물겨운 새의 노래였다.



그런 언젠가의 날에,

마냥 기쁨의

행복한 날들이었다.




시린 바람이 불어오던 어느날,

마른 꽃잎들이 길을 잃던날..


꽃들을 흔들며

지저대던 초롱한 새가

나의 언덕을 홀연히 떠난 날..


꽃들은 향기를 잃고

더 이상 새는 울지 않았다

새의 깃털은 보이지 않았다.


바람이 일던,


그 언젠가의 날에
 


삽입곡 Albinoni Adagio - Laura Sullivan    이미지 영상  Dizzy

 

 

 고란초 2009.02.01  23:06
 
Dizzy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이미지와 음악 그리고 '그 언젠가의 날에'라는 시 정말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님께서도 정말 좋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자주 찾아 뵙고 조언도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경험이 미천하여 님께 더 많이 배워야만 할 것 같네요.
Dizzy님, 항상 건강하시고 편안한 밤 맞이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azuka999 2009.02.09  22:29
 
아름다운 영상시에 잠시 머물다갑니다.....매사에 성실하게..그러면 결코 주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매지 못하게 하시는 주가 아니심을 ...저는 믿사옵니다...귀한 말씀에 마음의 문을 열고..귀기울여
보면 그속에 진정한 진리와 자유의 소박한 의미를 깨달게 해주십니다.....고마우신 주님.

대보름명절..즐겁게 보내시구요..달님께 님의 소중한 소원을 기원해보는 것또한 님에 소중한 추억이 되며
아름다운 삶을 여는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지는 아닐까 생가합니다....
편안한 밤되시고 행복하소서_()_살롬

 

 고란초 2009.02.10  00:11
 
azuka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님께서도 소원을 빌어보셨는지요?
이런 소원은 결국 알찬 삶의 바탕이 될 것이니 소원을 비는 것은 아름다운 삶을 비는 것이나 같다고 봅니다.
스스로 더욱 노력하여 소원도 이뤄지고 우리 삶이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azuka님, 항상 건강하시고 편안한 밤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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