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방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 10. 19. 14:57ㆍ나의 행시집
엄마의 방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02.28 10:58 | 나의 졸작 행시집 |
http://kr.blog.yahoo.com/goran5006/3251
원본 : 시꽃마을 모나리자
張 文 얼룩도 없는 방을 자꾸만 닦습니다 오늘도 찾아 올 이 없다는 걸 아시면서 걸레질 닿는 곳마다 떠오르는 얼굴, 얼굴들 어항의 금붕어가 눈에 띄게 자란 것을 넋 놓고 보시다가 한숨만 낳습니다 지금쯤 몰라보게 자랐을 손자들 생각에 달력에는 동그라미가 두 곳 밖에 없습니다 당신의 생일날에는 흔적도 아예 없고 명절은 달아난 세월보다 아득히 멉니다 색 바랜 사진 속의 색동옷 신부 모습 자식들 사진을 들어 눈 뗄 줄을 모릅니다 주워온 화분마다 화초가 자랍니다 사랑을 아는 것이 유정(有情)의 생명인 줄 당신은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사시지요 가족과 함께....마음 가득히 흐뭇한 설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저도 늘 밖에 있어 봐서 그런지 멀리 나가 계시는 분들을 뵈면 마음이 그렇습니다. 설날 아침은 시꽃마을에 준비하겠습니다. 오셔서 꼭 함께 드세요 로사 화가님. 방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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