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 10. 20. 16:13나의 행시집

 

 

                                     신문고 - < 즉흥시 지어보기 2 >

 

 

2011.03.04 10:10 | 나의 졸작 행시집

http://kr.blog.yahoo.com/goran5006/3305 

사진촬영 클릭 - 맑음 

 

 







             신문고(申聞鼓) 

                                     모나리자

                        



두터운 이불이라도 덮고 등이 따듯한 밤이면

환청, 그 병이 도지네 겨울 병이 도지네

여의도를 찾아가면 실컷 두드려도 좋을 북이 있다기에

찾아갔던 그 날 밤에도 오늘처럼 칼바람 불었었네

불빛 얼어붙었었네

북도 없는 걸

밤새 찾다 돌아왔던 그 밤 이후 얻은 병인데

세월 지났어도 낫지를 않네

이상하게 낫지를 않네

둥- 둥- 둥- 저 소리,
날이 밝는 줄도 모르는데

대체 몇 사람 째 두드리는지 다 셀 수가 없네

귀머거리도 듣고 남을 저 소리 자꾸만 들리네

그치지를 않네
.......................................

 고란초 2011.02.20  18:55

신문고:
옛날엔 두드리면 그 즉시 열리던데
지금은 무용지물 방법마저 없어라


 사비나 2011.03.05  10:19
신문고:
 신들린 듯 온몸으로 두드리고 싶은 신문고
 문전에는 북이 없고 수문장만 섰고나
 고통의 매듭을 너를 때려 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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