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기 어려워라 - 이태백

2011. 10. 30. 23:54님들의 좋은 글

 

 





[길 가기 어려워라 - 이태백]



황금 술잔에는 만 말의 청주
구슬 쟁반에는 만금의 성찬
술잔 놓고 수저 던진 채 먹지 못하며
칼 뽑고 사방 보니 마음 아득해

항하를 건너자니 얼음에 막히고
태행산 오르자니 백설이 쌓였네
한가로이 벽계에 낚시를 드리우고
배 위에서 홀연히 해의 꿈 꾸었다네

길 가기 어려워라 길 가기 어려워라
갈림길 많으니 제 길이 어디 있냐
바람 타고 파도 넘을 때 기다려
구름 높이 돛을 올리고 바다 건너리

......................................................................

 맑음 2010.03.16  17:59
 
고란초님!
많은 시간 투여해서 정성글 주시에 감사합니다.
맑음이 오늘 읽어본 한시 한 수를 올려 봅니다.
사진은 이웃님이신 이보소님께서 담으신 수선화꽃이구요
글은 이태백님의 한시랍니다.

날씨가 또 많이 사납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저녁시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고란초 2010.03.24  15:33
 
맑음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선화가 정말 멋집니다.
님께선 시를 좋아하시니 이태백이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궂은 날씨 때문에 외출이 힘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환절기인데다 황사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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