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것들(채운과 곤충)

2011. 11. 2. 21:26나의 스넵 사진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것들(채운과 곤충)

2009.08.06 21:14 | 님들의 휴게실

http://kr.blog.yahoo.com/goran5006/1261 

  우리 님들 아파트 베란다에 나가보면 별 것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멋진 풍경이 있는가하면 여기저기서 날아온 곤충들의 약육강식 장면을 보는 경우도 있지요. 심지어는 곤충들이 동족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과연 베란다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것들


                                                                
                              
1. 채운(彩雲)

      


                                                                      사진 촬영 날짜: 2009년 7월 24일

- 채운(彩雲)은 여러 빛깔이 아롱진 고운 구름이란 뜻인데, 석양에 의해 저녁놀이 물든 구름을 말합니다. 오색영롱한 구름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라본 하늘의 채운이 정말 멋지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 해가 짐에 따라 채운의 색깔이 점점 달라지는군요. -


- 서편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리고 석양이 먹구름 속으로 숨어버리자 여러가지 색깔의 채운이 나타납니다. -


- 채운 사이의 푸른 하늘이 마치 바다처럼 보이는군요.-


- 이제 해가 진 후의 서편 하늘입니다. 보랏빛으로 물들어 신비감을 연출합니다. -


- 같은 시각 동쪽 하늘에도 구름이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


- 북쪽 하늘엔 많은 백로들이 보금자리를 찾아 날아갑니다. -



                          2. 동족을 잡아먹는 풀잠자리

                                                             


                                                                        사진 촬영 날짜: 2009년 7월 27일

- 이번에는 숫컷 풀잠자리가 암컷(꼬리가 파란색이 암컷임) 풀잠자리를 잡아먹는 광경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풀잠자리가 동족을 잡아먹지 않는 것으로 여겼는데 베란다에 나갔다가 이런 장면을 보았지요. 간혹 뱀이나 개구리 같은 동물도 같은 종족을 잡아먹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곤충들도 이런 일이 다 있군요.-


- 이제 머리와 가슴을 다 씹어먹고 배와 꼬리 부분만 남았습니다. -


- 좀 더 가까이 접근하여 씹는 장면을 찍어보았습니다. 어찌보면 섬뜩하기도 합니다. 혹시 숫컷이 재미보고서 암컷을 잡아먹는 것은 아닌지?? 대개는 암컷이 숫컷을 잘 잡아먹던데... -

- 동족을 잡아먹는 것은 동물 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여 다소 입맛이 씁스름해졌습니다. - 


                     3. 집 짓는 거미



                                           사진 촬영 날짜: 2009년 7월 24일

- 아파트 옥탑 외부 쪽에는 아파트 선전용 외등을 밝게 켜놓았는데 밤이면 불빛을 보고서 많은 날벌레들이 날아듭니다. 바로 이런 날벌레를 잡아먹는 거미들이 많이 모여들더군요. 베란다에다 자리잡은 새똥거미(?)가 집을 짓고 있습니다. -


- 항문 쪽에서 실을 뽑아 기둥에다 붙이고 있네요. 결국 이녀석이 지어놓았던 거미집에 동족을 잡아먹은 위의 풀잠자리도 걸려 거미밥이 되고 말더군요. 약자는 강자의 밥이 되는 셈입니다. -






'''''''''''''''''''''''''''''''''''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다소 꺼림직한 광경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풀잠자리에겐 인과응보인 셈이 되고 말았네요. 그러니 항상 선하게 살아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착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우커 2009.08.09  04:51
 
예전엔 채운을 많이 보았었는데..
요즘은 바쁘게 살다보니까 그런걸 접하기가
많치 않네요.
고란초님 덕분에 멋진 저녁놀 광경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6,7월에 많이 볼 수 있는것 같아요.

풀잠자리의 동족을 잡아 먹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곤충들은 동족끼리도 잘 잡아먹나 봅니다.
말벌이 사마귀를 잡아 먹는걸 본적이 있는데
좀 끔찍하더군요. 새가 벌레를 한입에 꿀걱 삼키는것
같은게 아니고, 싸우면서 수족을 하나씩 하나씩
잘라 내면서 죽여 버리던데요.

오늘은 촌에 부모님과 함께 저수지 수상좌대 낚시를
갑니다. 물고기들을 많이 잡아 먹고 와야 겠습니다ㅋ
고란초님도 낚시 한번 하셔서 사진좀 올려 주세요^^
그럼 항상 건강 하세요.
 고란초 2009.08.10  21:58
 
조우커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채운은 여름철에 좋은 광경을 볼 수가 있지요.
풀잠자리가 동족을 잡아먹는 것은 저도 처음 본 것입니다.
조우커님, 드디어 민물낚시를 가시는군요.
가족분들과 멋진 시간 되시길 빕니다.
저도 낚시를 좀 다녀야 하는데 올해는 영농 때문에 별로 못 갔습니다.
바다낚시는 주로 가을이 시즌입니다.
그때 멋진 사진 찍어서 올려드리죠.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멋진 고기 많이 잡으시길...
 다영맘 2009.08.10  13:35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되었네요^^ 주말은 딸아이랑 보내고...월요일엔 뭔가 모를 해방감에(이러면 안 되지요)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저희도 전망과 남향집 구하면서 프리미엄까지 주고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이사를 하였답니다.
대구의 교육특구 수성구면서 포도밭도 보인답니다. 베란다쪽은 시골풍경이 서재방과 부엌에서 아파트숲이. 보인답니다.

멋진 한주 열어가시길요
 고란초 2009.08.10  21:53
 
 
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월요일엔 자유시간이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아파트가 매우 전망이 좋은가 봅니다.
아파트 풍경을 간간이 찍어서 보여주세요.
계시는 곳이 대구 수성구였군요. 저도 대구 몇번 갔었는데...
군의학교가 대구에 있는데 군의관 교육 때문에 몇 달 있었습니다.
그 때가 1975년도 일이지요.
의대 졸업하고 바로 군대갔었거든요.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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