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이야기

2011. 11. 4. 13:45님들의 좋은 글

 

 

 



비오는 날 땅을 기어가는 지렁이를 볼 수 있습니다.
왜 지렁이는 비가 오면 땅속에서 기어 나올까요?

피부호흡을 하는 지렁이는 물 속에서는 호흡을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는 땅속에 물이 가득 고이면, 물속을 탈출해서 다른곳으로 이동을 한다고 하네요.



지렁이는 암수 한몸을 갖고 있습니다.
허지만, 주변에 다른 지렁이가 없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개체와의 수정을 한다고 합니다. 자웅동체(雌雄同體)이면서 다른 개체와 수정작업을 하는 것을 타가수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후손에게 환경에 더 유리한 유전자를 물려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자연이 선택한 우성학이라고도 불리고 있답니다~

<지렁이의 먹이습성>

지렁이는 땅속에 있는 작은 미생물, 박테리아, 동식물의 사체부스러기 등 온갖 유기물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배설물은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천연비료가 되고, 지렁이가 파고 다니는 작은 굴들은 토양에 공기를 잘 통하게 해서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라게 한답니다.



<지렁이를 많은 생물들의 먹이>

지렁이가 많이 사는 토양은 비옥해서 많은 동식물이 모여듭니다.
새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은 지렁이를 맛난 영양식으로 즐기기도 하지요.

사람들도 지렁이를 보약으로 먹고 있는데, 그 이름이 토룡탕(土龍湯)입니다.

지렁이의 몸에서 혈전(血栓, 피가 응고하여 혈관을 막음)을 예방하는 약 성분을 뽑아낸다고 합니다. 사람의 간에서는 피가 굳는 것을 예방하는 헤파린(heparin)이 늘 만들어지지만, 세월을 먹어 몸이 쇠약해지면서 그 기능이 부실해지게 됩니다. 이때 복용하는 약이 지렁이에서 뽑은 혈전예방용 약인 룸브리키나제(lumbrikinas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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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지렁이를 만나면 밟아 죽이지 마시고, 나뭇가지로 살며시 들어 풀숲에 놓아주세요~
지렁이도 자연생태계에 있어 훌륭한 한 구성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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