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여행(제주도)... 뇌세포를 되살리자(3)

2011. 11. 12. 19:12화석·청천리님 방

 

여름방학 여행(제주도)... 뇌세포를 되살리자(3)

2010.08.05 05:49 | 님들의 휴게실 | 화석

http://kr.blog.yahoo.com/goran5006/2230 

 

세월따라 노래따라 올리고 있습니다만...
여름인지라 1978년 여름(대학2년)때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때는 1978년 대학 2년 여름방학...

   항상 그랬듯이 주당 2-3일씩 하는 과외는 몰아서 집중해 주고...
   제주도 7박8일 여행을 계획했다. 4명이 1인당 7,000원씩을 준비하고
   부산항에서 제일 싼 '아리랑호'를 타고 저녁에 출발...

  
* 7,000원이면 그때 당시 왕복 카페리를 타면 배삯만으로 빠듯한 경비다.
     학생이기 때문에 제주에서의 버스비가 반값임을 알고... 식량은 미리 준비하였으니...
     없는 돈에 빠듯이 준비하고 큰 맘 먹고 출발하였다.

     3수한 고교선배인데 합창단 동기로 지금은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LG다니는
     진주고등학교 출신... 대학때 단짝인 친구로 진주서 군에 보내며 울었던 친구,,,

 
   배가 처음인지라 야간에 멀미와 고생을 좀 하고... 아침에 제주에 도착하여 곧바로
   한라산을 향했다. 올라간 등산로는 오래되어 기억이 안나고...
   한참을 올라가는데...

   아가씨들 3명이 '히루'를 신고 등반하는게 아닌가? 장난기 발동...
   농담을 걸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천천히 같이 올라가기로 하고...


      



    
* 당시 굽높은 구두를 '히루' 또는 '빼딱구두'라 불렀다.
 
   한라선 중턱에 다다라서 이제 초원 같은 벌판, 등성이 한참 올라가니 맥주를 판다.
   헬리콥터로 운반해 온 맥주... 한모금씩 마시는데 그 시원함이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난 본래 맥주를 좋아하지 않아 손님들 접대를 제외하면
   맥주는 거의 안마시는데...

   30년전 그 맥주의 시원함은 평생 남아...
   그 이후론 그렇게 시원한 맥주 마셔본 기억이 안난다.

   또 등반은 계속되고... 히루신은 아가씨는 숫제 신발 벗어 우리 배낭에 넣고...
   정상을 1/4정도 남기고... 아가씨가 길바닥에 퍼졌다. 못올라 가겠단다.
   방법은 없다. 기사도 정신만이... 넷이서 돌아가며 업고 정상에 올랐다.

   백록담에 올챙이가 놀던 기억만이 새록새록... 그외는 다 잊었습니다. ㅎㅎㅎ

       



   그동안 친해져... 당시는 좀 친해지면 호구조사가 시작되는데 남자들 보기엔
   스물두세살... 우리가 21살,23살(삼수한 선배)이다보니 우리 눈높이에 맞추어져
   아가씨들 曰 "스물아홉, 서른'이란다. 영 믿기지는 않고...

   하산을 하는데... 거의 업고 내려왔다. 하여간 어두워지고 밤이 좀 깊어진 시간
   (10시?)일 것이다. 우리는 어딘가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해야 하는데...
   아가씨들 우리 보고 측은해 하는 눈치. 그러더니 자기네들끼리 쑥덕쑥덕...
   얘기 좀 하잰다. 

 "실제 먼 사돈되는데 우리는 그 집에서 숙박할 것인데 오늘 신세진 것도 있고 하니
   그쪽으로 가서 백사장에 텐트치면 되는데 어떠하겠느냐?" 
 "이 무슨소리 당장 갑시다." 버스타고 간 곳이 바로 곽지 해수욕장이다.(아래)

       

     

   
* 당시 버스비가  학생증을 내면 반값이다. 그래서 이 아가씨들은 우리와 편승해 반값에
     버스를 탔다. 제주도를 한 도시 정도로 생각했다 막상 가보니 이건 엄청 넓다. 
     그 크기에 놀래서... 서울의 한 세배는 되니...

   곽지 해수욕장에 도착해 친척댁에 들어가니 마당이 엄청 넓어 주인께 인사드리고 
   마당에서 텐트를 치는데...

   갑자기 여주인 큰소리로 "이 ×들! 남자를 어디 바깥에 재우려고..." 모두들 기겁을
   하고... 아가씨들이 마당 텐트에서 자고 우리들은 안방에서...
   정말 우스워 죽는 줄 알았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뽑는... 완전히 그식이다.

 
* 아직 그 마을은 제주도 특유의 남존여비 사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침이 되자 우리는 찬합을 풀고 쌀을 씻으려는데... 그 여주인 바로 고함이다.
   목소리가 쩡쩡 울리면서..."이 ×들 남자를 뭘로보고..." 
   아가씨들 죽을 상이 되어 우리보고 바닷가에 가서 산책이나 하고 오랜다.

   이건 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 이거 신혼여행이 따로 없다.'
   산책하고 오니 서울 아가씨들 눈과 입을 삐쭉거리면서도 식사하랜다.
   물론 설거지도 할 필요가 없고... 옷갈아 입고 나들이 준비만 하면 OK!

   제주도 곳곳을 군데군데 버스타고 다닌 후 집으로 와서는 해수욕장에서 놀고
   있으면... "식사하러 오세요"  그리고 나가서 담배 피우다 산책하고 오면 물론
   설거지가 끝나 있었다.

   오래되어 각 관광지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는 또 한가지!


      



  "화장실이 어디냐?"고 아가씨한테 물으니 손으로 "저기..."하는데 영 찜찜한 표정.
   아무런 생각없이 바지를 벗고 앉았는데 기분이 이상하여 밑을 보니 돼지가 입을
   딱 벌리고 바로 밑에 와 있는게 아닌가?

   기겁을 하고...제주 똥돼지를 몸으로 체험하는 순간이었다.^_^

   7일간의 즐거운 신혼(?)을 끝내고 돌아
가는데 여주인이 얼마나 고마운지...
   꼭 다시와서 인사 드리겠다는 말만 남기고... 주인 아주머니 내손 어루만졌는데..

   한 5-60 되었을까? 그 약속을 못지키고 30년이 흘러... 살아는 계실까...

   제주항에서 목포행 카페리를 타려고 
   서울 아가씨들 주민증을 받아 수속하는데... 진짜 49년, 50년생 노처녀들이다.
   정말 놀라며... 목포가서 유달산 관광하고 헤어졌는데...

   그 이후 전국대학생 합창대회차 갔다가 경복궁등 몇군데를 가보고...
   그리고 소식이 끊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 10.26 서거등으로
   대학생활이 파란만장하여...

   참! 제주에서인가 목포에서인가 배를 놓쳐 7명이 금 긋고 같이 잔 기억도 납니다.
   우린 편히 잤는데 그 삼수한 선배가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합이 여섯근'이라
   잠을 설쳤다는 기억도 납니다. ㅎㅎㅎ


‘정신 에어로빅’ 뇌 세포 살려...

 


 

 

  기억력은 훈련으로 좋아질 수 있다.
  운동을 하면 근력·지구력 등 근육 기능이 개선
  되는 것처럼 말이다.

  뇌 과학자들은 이를 ‘정신 에어로빅’ 이라고
  부른다.

  아침에 다섯 가지 정도 단어를 암기하고
  저녁에 다시 그것을 기억하기, 낱말 맞추기
  퍼즐이나 연상퀴즈를 난이도를 올리면서 풀기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훈련으로 뇌 기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뇌 노화를 멈추거나 되돌릴 수 없다면?

  약물요법의 효과를 기대해 보자. 물론 얼마 전까진 어림없는 소리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희망이 보인다.
  업계에선 5년 후 기억력 향상제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본다.

  먼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약이 노인의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치매를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되다가 범위를 확장해 증진제가
  된 약도 있다. 
                                 < 최근 목함지뢰로 관광이 뜸해진 강화도의 이벤트...강화도님>
   

 



  은행잎 추출물 등 몇몇 물질이 ‘똑똑해지는 약’ 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과 노화를 일으키는 유해 활성산소는 뇌를 죽이고 뇌기능을 떨어
  뜨린다.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뇌세포를 보호하는 지름길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적절한 항산화제를 복용해야 한다.

  비타민 C·E, 베타카로틴은 잘 알려진 대표적 항산화제다.
  셀레늄·크롬·아연 등 미네랄도 항산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과 연어·새우에 함유된 아스타산친 그리고 최근 각광 받는
  코엔자임Q10
도 유명한 항산화제다. 

   < 강화도엔 우리 이웃...강화도펜션, 통나무펜션이 여름 분위기를 쥑입니다. 강화도님 >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이 떨어지는 이유는 호르몬이 감소하거나 균형이 깨져서다.
  호르몬 보충요법이 뇌 기능 개선에 좋은 이유다.

  특히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해 ‘현대판 불로초’라고 불리는 성장호르몬은 뇌세포 손상을
  막고 재생을 도와준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심하면 의욕상실과 무기력증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 남성호르몬을 보충해야 한다.

  DHEA와 여성호르몬은 기억력 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보이스/바닷가의 추억


                              키보이스/바닷가의 추억...김희갑 곡 시
               
                     

      < 2000년 12. 12 꿈에 그리던 중국 하이난도에서... >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중에 만난 그사람
                                파도위에 물거품처럼
                                왔다가 사라져간 못잊을 그대여

                                저하늘 끝까지 저바다 끝까지
                                단둘이 가자던 파란꿈은 사라지고
                                바람이 불면 행여나 그님인가
                                살며시 돌아서면 쓸슬한 파도소리

 

 

 

  • Catalina Catalina
    • Catalina
    • 2010년 8월 11일 오후 1:49
    ㅎㅎ~화석님의 재미있었던 젊은날의 제주도 여행이였군요"
    전 고란초님의 여름휴가 제주도 여행기인줄 알았씁니다.ㅎㅎㅎㅎㅎㅎ
    그런데....지금은 한국엔 태풍속에 있는줄압니다.
    모쪼록 피해가 최소화로 끝나길 기원합니다.
    • 나나미돌핀 나나미돌핀
      늘 고맙고, 사랑하는고란초님...
      염려해 주신 덕분에 병원
      잘 다녀 왔어요..
      더운 날
      건강 더욱 조심하셔요..
      늘 고마워요.....^*^
      • 화석 화석
        • 화석
        • 2010년 8월 5일 오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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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 2010.08.0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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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NAMI.ks 2010.08.05  14:55 

      늘 고맙고, 사랑하는고란초님...
      염려해 주신 덕분에 병원
      잘 다녀 왔어요..
      더운 날
      건강 더욱 조심하셔요..
      늘 고마워요.....^*^

       Catalina 2010.08.11  14:49 

      ㅎㅎ~화석님의 재미있었던 젊은날의 제주도 여행이였군요"

      전 고란초님의 여름휴가 제주도 여행기인줄 알았씁니다.ㅎㅎㅎㅎㅎㅎ

      그런데....지금은 한국엔 태풍속에 있는줄압니다.
      모쪼록 피해가 최소화로 끝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