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바꾸어 봅니다. 오늘!
“매일 운동하고, 술 담배는 절대 안 하고, 몸에 좋다는 건 전부 다 챙겨 먹는 사람 이었는데, 왜 이 친구가 더 빨리 죽었을까요?” (술 담배 많이 하시는 분들이 꼭 이렇게 물어본다)
“과로에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고기만 먹는 사람이 왜 이렇게 건강한 거죠?”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걸 먹고 사는데, 왜 누구는 더 건강하고, 누구는 늘 골골대나요?”
→ 여기 그 해답이 있다. 지금까지의 상식의 틀을 완전히 뒤엎은...
▼강화도 신록... 강화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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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몇 살까지 살까? 』
하워드 S.프리드먼 외 지음·최수진 옮김·쌤앤파커스·368쪽·1만6000원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해야 하루를 살더라도 더 건강하고,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을까? ‘살을 빼라’, ‘운동해라’, ‘술, 담배를 끊어라’, ‘채소를 많이 먹어라’…. 과연 그러면 건강해질까? 정말 오래 살 수 있을까?
여기에 그 해답이 있다. 1920년부터 80년간 대를 이어 추적해 온 1500명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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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ejonilbo.com/admin/news/news_photo/oImg/2011/04/15/2011041608947931.jpg) | 1500명의 인생을 탄생부터 죽음까지 80년 동안 추적한 사상초유의 인생연구 프로젝트인 터먼 프로젝트에 따르면 대답은 “아니오”다.
1921년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루이스 터먼 박사는 1910년 전후에 태어난 소년소녀 1500명을 선발해, 80년 동안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성격과 직업, 인생관을 가졌으며, 결혼이나 이혼을 했는지, 자녀는 몇 명인지, 얼마나 건강했는지, 그리고 결국엔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등등, 인생 전체를 총체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했다.
터먼 박사의 후배 연구자들에게 이어진 이 연구는, 놀랍게도 우리가 가진 많은 상식과 통념들이 거의 대부분 근거가 없거나 완전히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정작 오래 사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까? 이 책은 언뜻 건강과 수명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심리학적, 사회학적인 연구를 통해 ‘더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인생’에 관한 ‘최적의 경로’를 파헤친다.
저자들은 식습관, 운동량, 스트레스 같은 단편적인 요인들이 우리의 건강과 수명 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다. 오히려 성격, 인간관계, 결혼과 이혼, 학업 및 직업적 성취와 사회적 성공, 종교활동, 트라우마 경험 등이 훨씬 중요한 요소였다는 결론을 내린다.
낙천적인 사람보다 걱정근심으로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오래 살고, 스트레스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노년까지 더 건강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건강과 수명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삶의 요소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심리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인생경로가 어떤 것인지 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인간의 삶에 관한 새롭고 흥미로운 진실을 만나볼 수 있다. ▼매실...강화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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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Introduction 사상초유의 인생연구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상식과 통념을 산산조각 내다 / 미국 전역에서 수집한 수백 장의 사망증명서들 1,500명의 인생을 80년간 추적하다 / 터먼네이터, 인류를 구하라
Part. 1 터먼 프로젝트의 시작 건강과 행복을 좌우하는 최적의 인생경로 / 성격분석이 질병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까? "20년에 걸친 연구라구요? 그런 미친 짓은 그만 두세요!" / 어린 시절의 성격으로 수명을 예측 할 수 있다? 보기 좋게 빗나간 가설과 추측들
Part. 2 성격은 어떻게 수명을 결정하는가? 20세기 자료로 21세기 수명을 예측한다면? / 성실한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이유 만성질환을 부르는 성격은 따로 있다 / 성격이 변화하는 경로
Part. 3 사교성의 딜레마 과학자들은 왜 오래 살까? / 때로는 건강을 해치는 사교성 / 성공하는 리더들의 필수요소 정서적 사교성 / 건강한 사람 주위에는 건강한 사람들이 많다
Part. 4 건강해야 행복한가, 행복해야 건강한가? 명랑한 성격에 관한 오해 / 코미디언들이 더 빨리 죽는 이유 / 팅커벨 원리, 낙천주의와 플라세보 100세 노인의 낙천성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 감정기복과 기분변화가 심한 사람들의 문제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5 파국론자 치킨 리틀의 잔혹한 운명 파국론자, 비명횡사로 삶을 마감하다 / 더글러스 켈리의 불가사의한 최후 그녀들은 왜 약을 먹고 자살했나? / 자살은 예측할 수 있다 / '죽음'이 아니라 '삶'을 이야기 하라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이생을 선택할 것인가? /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6 이른 출발이 이른 죽음을 부른다 모유수유에 대한 과장된 집착과 맹신 / 학교에 일찍 보내는 것이 과연 유리한 출발일까?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놀이시간이 필요하다 / 많이 배웠다고 오래 사는건 아니다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7 회복이 빠른 사람들의 비밀 부모의 죽음보다 부모의 이혼이 더 위험한 이유 / 아들과 딸은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아이때문에 그냥 사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 회복이 빠른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 저어새... 강화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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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8 뛰어노는 아이보다 공부벌레가 더 건강하다? "습관은 언젠가 나를 죽일 것이다." / '운동은 좋은것'이 아닐 수도 있다 활동적인 아이는 활동적은 어른이 될까? / 전문가들이 쉬쉬하는 조깅의 진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환자 취급을 받는 사회 / 결국 다 같은 인간의 몸? /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9 사랑, 결혼, 이혼은 건강을 돕는가, 해치는가? 결혼은 과연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까? / 결혼과 이혼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 이혼한 남성은 무조건 빨리 죽는다? / 결혼 생활이 행복한 사람은 결혼 전에도 행복했다 남편이 행복해야 집안이 행복하다 / 여성의 오르가슴과 수명의 상관관계 /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10 사장이 아랫사람보다 오래 사는 이유 업무 스트레스와 과로, 억울한 누명을 벗다 / 과연 건강에 좋은 직업이 있을까?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추적하다 / 사장은 아랫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진정한 근원 / 여성의 성공을 연구할 수 없었던 이유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오래 살까? / 쉬엄쉬엄 일하는게 좋을까, 맹렬히 하는 게 좋을까? 졸업장보다 중요한 건 기대감과 동기 /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11 종교와 신앙심을 가진 사람이 정말 오래 살까? 기도가 정말 병을 낫게 할까? / 종교생활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 / 중년 여성에게는 분명 효과가 있다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12 친구가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 사회적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 애완동물과 얼마나 자주 노는가? / 기대수명에 대한 오해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13 그는 아내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진단 / '더 여성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사는 이유 사별한 남성들에게 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걸까? /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14 똑같은 트라우마를 겪고도 왜 어떤 사람들은 잘 극복할까? 참전 경험의 값비싼 대가 / 해외 파병은 왜 더 위험한가? 작은 결정들이 쌓여 중대한 결과가 된다 / 병에 쉬운 성격은 따로 있다 똑같은 스트레스라도 반응이 다른것은 유전자 탓? 건강한 인생을 위한 지침
Part. 15 건강과 장수에 이르는 여러 가지 길들 알약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 건강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이유들 어떤 길을 따라 갈 것인가? / 일생의 도전
Epilogue 모든 사람이 더 건강한 길로 가는 법 건강에 대한 잘못된 접근들 / 개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적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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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들
(P.118) 그런데 그 다음 알게 된 사실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이 노인들과 진행한 모든 인터뷰(약 25만 단어)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불가피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죽음’ 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최근 세상을 떠난 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죽음’을 의미하는 말을 몇 번 사용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일과 가족 이야기를 했다. 어떤 사람들은 건강에 관한 얘기를 무척 많이 했지만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과 주치의가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런 얘 기들의 초점이 죽음에 맞춰져 있지는 않았다.
즉 이 노인들은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죽음’이라는 말을 절대로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이 장수비결이라는 말이 아니다. 장수한 터먼 연구 참가자들이 인생을 이해하고 해석한 방식은 오랜 세월에 걸쳐 더욱 발전되고 심화된 ‘건강한 생활패턴’의 일부분이었다. - 118p, ‘죽음’이 아니라 ‘삶’을 이야기하라
▼ 산딸나무... 강화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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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조깅 말고 다른 좋아하는 일이 있는데도, 조깅이 몸에 좋다는 말에 거의 매일 밖에 나가 달리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가령 준비운동을 하고 조깅한 뒤 땀을 식히는 평 범한 운동을 하루에 1시간씩 한다고 치자.
1년 이상 하면 조깅하는 데 360시간을 쓴 것이고, 스물한 살부터 예순한 살까지 40년 동안 한다면 무려 14,400시간을 달리는 데 쓰는 셈이다. 사람들 대부분이 하루에 약 16시간 깨어 있다고 추정했을 때, 이는 거의 900일에 맞먹는 시간을 조깅에 투자했다는 뜻이다. 즉 2년반을 꼬박 달리는 데 보낸 것이다.
과연 이렇게 활동적인 사람은 얼마나 오래 살까? 부지런히 조깅을 하면 다른 즐거운 활동 을 하는 데 필요한 수명을 늘릴 수 있을까? 정확한 답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 의 평균수명이 2년 반 이상 늘어나려면 아주 엄청난 영향, 즉 뭔가 굉장히 놀라운 현상이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2년 반을 길에서 보낸다고 해서 우리의 불쌍한 조깅 마니아들이 최종적으로 몸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늘릴 공산은 없다. 최종적으로는 시간을 손해 보는 것으로 끝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황이 점점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다소 억지스러운 앞의 사례에서, 불쌍한 조깅 마니아는 젊은 시절의 수천 시간을 노년에 몇 년 더 살기 위해 팔아치우는 꼴이라는 사실에 주목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맞바꾸기 는 원치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젊고 건강했을 때 여가시간을 즐기고 싶어 한다.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유한한 심장박동 수를 줬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나는 절대 거리를 이리저리 달리는 데 내 시간을 다 쓰지 않을 것입니다.”47) 암스트롱은 기꺼이 엄격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았지만, 그 누구도 그에게 끝없이 조깅을 하도록 만들지는 못했다. - 176p, 전문가들이 쉬쉬하는 조깅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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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노인들 중에도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들, 즉 노후 중에서도 최후의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 중에는 인생관이 긍정적인 사람이 더 많지 않은가? 100세 이상의 노인에 대한 연구 들을 살펴보면 장수한 사람들의 성격이 낙천적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은 심각한 결함이 있다. 적절한 비교집단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100세까지 산 사람들이 삶을 긍정적인 바라본다고 하는데, 과연 누구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인가? 50세 때까지 불평만 늘어놓던 사람도 50년이 더 흐르는 동안 건강하게 살아 100 세가 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도 한다. 사실 초가 100개나 꽂혀 있는 환한 생일 케이크 앞에서 누군들 희망적인 생각을 안 하겠는가?
이런 결함은 과거 수명과 건강을 연구한 수많은 연구결과들이 왜 거의 다 유효하지 않은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신이 죽도록 요구르트만 먹는다 해도 여전히 100세까지 살 가 능성은 희박하다는 말이다.
우리 역시 터먼 연구 참가자들을 분석하면서 초고령까지 산 사람들을 조사, 분석했지만, 그들의 삶을 따라가며 어린 시절부터 인생 전체의 맥락을 살폈다. 사실, 심리상태와 노화에 대한 다른 연구들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됐을 때 일반적으로 더 행복하고, 부정적인 감정 을 덜 느낀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 말은 우리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비교적 더 행복하지만, 그 행복은 장수의 비결 이 아니라는 것이다. - 88p, 100세 노인의 낙천성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 무우꽃... 강화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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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결혼한 남성과 이혼한 남성 중 누가 더 오래 살았을까? 우리의 연구결과도 다른 연구들과 일치했다. 이혼한 남성들이 사망위험이 더 높았던 것이다. ‘한결같은 기혼자’ 남성은 70세 이상 살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이혼한 남성은 고령까지 살 가능성이 매우 적어서 3분의 1 미만만 고령까지 살았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한결같은 기혼자 남성과 이혼 후 재혼한 남성의 비교였다. 필립 처럼 재혼한 남성은 장수할 가능성이 적었다. 그들은 이혼한 남성보다는 오래 살았지만, 한결같은 기혼자 남성의 수명에는 도저히 따라가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재혼한 남성이 더 일찍 죽었을까? 한 가지 원인은 재혼한 남성들이 겪었던 이혼 스트레스다. 이혼이 주는 압박감은 가장 큰 사회적 스트레스 중 하나로서 건강에 직 접적으로 해를 끼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혼이 건강에 해로운 다른 일련의 습관과 생활패턴에 시동을 건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오래 살았던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한결같은 기혼남성 > 한결같은 독신남성 > 재혼한 기혼남성 > 이혼 후 독신남성’ 순이다. - 199p, 이혼한 남성은 무조건 빨리 죽는다?
▼ 작약... 강화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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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답변들을 통해서 터먼 박사가 ‘아내의 오르가슴 충족도’라고 부른 것을 측정 할 예측변수를 고안해낼 수 있었다. 우리는 여성들의 성격을 고려한 뒤 이 성관계 만족도 가 장수와 관련 있는지 살펴봤다. 성관계 시 오르가슴을 느끼는 빈도가 더 높은 여성일수 록 덜 느끼는 여성들보다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와 많은 여성 참가자들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다른 연구들에서 얻을 수 있는 성에 관한 한정된 정보는 남녀 모두에게 성관계와 건강이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하지만, 그 연 관성은 막연하다.
성적 만족감과 장기간의 건강상태를 추적한 쓸 만한 과학적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오르가슴과 건강’을 연구하겠다며 정부에 연구비를 요청한다면 어 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그런 점을 상상해보면 정보가 부족한 것은 사실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어쨌거나 우리가 알아낸 사실은 이렇다. 성관계 만족도가 높으면 결혼생활이 더 행복해 지는 경향이 있고, 행복한 결혼생활은 성관계 만족도를 더 높여주는 구실을 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딜레마와 같다. 그리고 우리는 결혼생활이 안정되고 결혼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더 건강한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 211p, 여성의 오르가슴과 수명의 상관관계
| 결론
1921년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루이스 터먼 박사는 1910년을 전후해 태어난 소년, 소녀 1천500명을 선발했다.성인이 된 이후의 잠재력을 어린 시절에 알아볼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였다.
▼ 강화도 모내기 논을 헤매는 중대백로...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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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40대 중반이던 터먼 박사는 1956년 세상을 떴고 후배 연구자들이 프로젝트를 이어가 면서 이 연구는 1천500명의 생애를 80년 동안 추적하는 사상 초유의 수명연구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나는 몇 살까지 살까?'(쌤앤파커스 펴냄. 원제 'The Longevity Project')는 1990년 이 연구 를 이어받은 하워드 S. 프리드먼과 레슬리 R. 마틴 교수가 연구 참가자들의 성격과 지능, 습관, 생활패턴 등이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책이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장수에 관한 통념 가운데 상당 부분이 그릇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령 직장에서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은 업무 부담이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아랫사람 보다 일찍 죽을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연구 결과, 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요절할 가능 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성공한 그룹은 성공하지 못한 그룹보다 평균 5년을 더 산 것이다.
이는 단순히 성공해서 돈이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의사, 좋은 헬스클럽, 안전한 집에 대한 접근권이 높아서가 아니라 그들의 '성실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성실성이 눈에 띄었고 성실한 성격의 사 람은 더 건강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갈 줄 안다는 것이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 더 장수한다는 믿음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중년 여성들의 경우 종교를 가진 여성들이 더 오래 살았는데 이는 기도나 명상 때문 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관계, 커뮤니티 활동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예쁘게 꽃핀 돌나물...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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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어느 정도 들어맞은 통념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이혼 후 오히려 더 오래 사는 데 반해 이혼한 남성은 일찍 죽는다고 알려져있다.
책에 따르면 실제로 남성들은 '한결같은 기혼남성 > 한결같은 독신남성 > 재혼한 기혼 남성 > 이혼 후 독신남성' 순으로 오래 살았고 여성은 '한결같은 기혼여성 = 이혼 후 독신 여성 > 한결같은 독신여성 > 재혼한 기혼여성' 순으로 장수했다.
이는 이혼한 남성들의 경우 이혼에 따른 스트레스가 여성의 경우보다 훨씬 건강에 악영 향을 미치는 데다 동반자 관계의 이점 또한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들은 분석했다.
저자들은 "우리 연구는 더 성실하고 목표가 있는 시민들, 그리고 그들과 잘 통합된 지역사회가 장수하는 건강한 사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연구 참가자들이 분명히 밝힌 건강과 장수에 관한 지침들이 모든 사람을 더 건강한 길로 가도록 도움을 주는 보건의료 시스템과 사회적 변화를 고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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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티핑포인트》의 저자 말콤 글레드웰이 “너무도 중요하고, 대단히 매혹 적인 책”이라고 극찬한 이 책은, 2011년 3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력 매체들의 호평과 함께 아마존 독자들로부터 “매우 흥미롭고 유니크한 인생레슨” 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1900년대 초에 시작된 터먼 박사의 연구를 발전시켜 거의 한 세기 가까 이 1,500명의 인생을 연구하면서, 다음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왜곡된 통념과 진실을 밝혀 냈다.
· 여성은 이혼 후에 오히려 더 오래 잘 사는데, 왜 이혼한 남성은 빨리 죽을까? ·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CEO가, 왜 아랫사람보다 오래 살까? ·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설파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정말 건강에 이로울까? · 과학자들이 비즈니스맨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뭘까? · ‘죽음’이 아니라 ‘삶’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 ·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은 왜 부모의 죽음보다 더 해로울까? · 100세 노인의 낙천성은 장수의 비결일까, 아니면 그저 장수의 결과일 뿐일까? · 자살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성격유형은 어떤 것일까? · 똑같은 트라우마를 겪고도 더 빨리 회복하는 사람의 비밀은 무엇일까? · 항상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들이 왜 아이러니하게도 빨리 죽을까? · 뛰어노는 아이보다 공부벌레가 더 건강하다?
이 책에는 ‘살을 빼라’라든가, ‘담배를 끊어라’, ‘운동을 열심히 해라’와 같은 흔해 빠진 조 언은 하나도 안 나온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사는 데는 그런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있다 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식습관, 운동량, 스트레스 같은 단편적인 요인들이 우리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냈다. 한마디로, 브로콜리를 많이 먹고, 값비싼 건강검진을 받고, 조깅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오래 사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 복분자... 나중에 드시고 오래 오래 건강히 사세요...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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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까 싶은 요소들, 즉 성격, 인간관계, 결혼과 이혼, 초 등학교에 들어간 나이, 직업적 성취와 사회적 성공, 종교활동, 트라우마 경험 등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령, 낙천적인 사람보다 걱정근심으로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살고, 파국론자들은 실제로 비명횡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아무리 조깅을 열심히 해도 그 시간만큼 수명이 늘어나지는 않고(그러므로 괴로운 달리기보다는 차라리 그 시간에 인생을 더 즐기시라!), 스트레스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노년까지 더 건강하게 살았다 (CEO들이 더 오래 사는 이유).
이러한 연구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간 ‘건강한 인생경로’를 흥미롭게 좇아가면서, 개개인의 삶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이 오래 사는지, 똑같은 환경에서도 왜 어떤 사람은 더 건강하게 잘 사는지 등, 심리학적 통찰이 빛나는 여러 지침들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통념을 깨는 유쾌한 지식’은 목마른 독자들에게 매우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한 화두를 던져 주는 책이었다.
주) 조기 교육도 인생 중반의 결과로 보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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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충일입니다. 작년에 올린 글이 생각나면서...
**박광호-현충일** 원본 : 바람과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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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글을 '고국을 세계로' 방에 올립니다.
더불어 오늘은 그간 의문시 되었던 '술·담배 안하는데도 왜 빨리 죽고??? 불공평할까?'
그 해답이 있습니다. 80년 프로젝트의 대 결실... 일기장에 그 내용을 요약합니다.
고란초님 현충일 잘 보내시길 바라며...
그간 편안하셨는지요?
저도 자주 뵙지를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거든요.ㅎ
오늘은 현충일이라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명복을 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수비결을 올려놓으셨네요.ㅎㅎ
이러다 의사도 하실 수 있겠습니다요.ㅎㅎ
화석님,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만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