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을 보고서 왜 하염없이 눈물이 날까?

2011. 11. 13. 15:23화석·청천리님 방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을 보고서 왜 하염없이 눈물이 날까?

2011.07.25 05:39 | 님들의 휴게실 | 화석

http://kr.blog.yahoo.com/goran5006/4195 

 

저도 '나가수'를 좋아 했지만... 이 남자의 자격을 보고선...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남격합창단 시즌1의 폭풍적인 인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관심도,

김태원의 기적을 어쩌면 멈추게 할 청춘합창단,

도저히 젊은 시청자들을 TV앞에 앉히기엔 어려운 시도,

적어도 이 방송이 TV에 선을 보이기전까지 성급한 이들의 섣부른 평가들이 쏟아졌습니다.

저역시 첫회분을 보려고 앉으면서 늦둥이에게... "2편은 안되는 거야
방송율 올리려고 참..." 이야기하고 30분 후에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늦둥이를 불러 "장난이 아니다."라고 할만큼...

 

 

그러나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뚜껑을 열고보니,

시즌1에선 감히 상상도 못할 엄청난 스토리 텔링들,

노래보다 인생이 먼저 보이는 가슴저미는 이야기들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왔고,

사람들은 아주 잠시 나가수의 엄청난 감동을 뒤로한채 한명 두명 남격에 시선을 향했습니다.

그 소리없는 울림에 이끌려 저도 지난 청춘합창단의 오디션을 모두 모아서 보았는데요.

그드르이 노래실력과 무관하게 사연을 듣고 노래를 듣노라니 자꾸만 눈물도 나고 가슴이 울컥하더군요.

참가자의 나이 만 52세 이상,

최연소 참여자가 저보다 열살이나 많고 심지어 90세의 할머니도 등장하는 까마득한 그들의 이야기가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런데요.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오디션은 기존의 오디션에 볼 수 없던 새로움을 보게되더군요.

첫째, 심사위원이 참가자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고객 숙여 감동을 표현합니다.

독설가 박완규는 순한 양이 되어 훌쩍훌쩍 눈물을 흘리고,

대부분의 심사위원은 시도 때도 없이 참가자의 노래가 끝나면 기립박수로 감동을 표현합니다.

둘째, 이미 알려진대로 나이의 제한이 기존 오디션과 전혀 반대입니다.

보통은 50세이상이면 제한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청춘합창단은 반대로 만52세 미만은 지원조차 할 수 없습니다.

셋째, 반칙 오디션이란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들의 노래보다 그들의 삶과 꿈에 집중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합창단원 이전에 멋진 인생에 대한 꿈의 오디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반칙일까요?

그리고 심사위원과 참가자의 입장은 바뀐걸까요?

그리고 그들의 기립박수는 그냥 방송용일까요?

단 한 참여자의 모습만 찬찬히 바라봐도 너무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6년째 폐암에 걸린 아내가 남편에게 주는 선물로,

병원을 박차고 나와 노래에 대한 꿈의 열정으로,

연변에서 넘어와 설거지로 인생을 보냈지만 씩씩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으로,

그리고 자식을 먼저 보내고 부부가 맞잡은 두손으로 세상을 펼쳐나갈 새로운 시작으로,

그들은 노래를 통해 새로운 꿈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물론 폴포츠라 칭할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분도 계셨고,

제2의 선우,배다해등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참 많이 쑥스럽더군요.

여전히 제 인생은 40~50년도 더 남았다는 생각도 들구요.

 

시즌1을 능가하는 속편은 드물고, 더군다나 발칼린 신드롬이라 할만큼 파격적인 지휘자의 자리를 넘겨받은건

그냥 보기엔 김태원의 방송 생활중 가장 악수로 보이기도 했는데요.

아니였습니다.

그는 박칼린처럼 실력있는 합창단이 목적이 아닌,

꿈과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말 그대로 청춘 합창단의 컨셉을 정확히 이해한 셈이지요.

 

 

저도 37년전 고교시절... 그리고 34년전 대학시절 활동한 합창단!
그 활동이 새삼 기억 나며 학교로 찾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게 깊은 서랍속에 밀어넣었던 제 꿈도 다시 한번 펼쳐보게됩니다.

남자의 자격이 시청률과 무관하게 계속해서 반짝이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꾸만 마음이 아팠던건,
              
많은 딸들이 며느리들이 아들들이 부모님을 위해 모르게 시청을 하여
              부모를 울먹이게 한 그 속에서 사랑이 느껴집디다.                        
                  


동영상을 보시지요. 1~5번까지는 간단한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6,7,8편은 풀 스토리...

1.http://www.youtube.com/watch?v=GrY8SCBIr78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2.
http://www.youtube.com/watch?v=lXEvwS2f8OE
→90세 할머니의 소녀같은 노래

3.
http://www.youtube.com/watch?v=dKgCgRByaUI
→아들을 15년전에 보낸 어머니의 노래...만남

4.
http://www.youtube.com/watch?v=bWm-Q8DOLyU
→엄마의 푸른 드레스... 눈물이???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33979704&diff=0&lu=null_25&range=&ref=best
→인기 배우 임혜영이 다크호스로...ㅎㅎㅎ

5.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34325739
→코리아 호텔의 CEO가 오디션에!

6.http://v.youku.com/v_show/id_XMjgxNzk4OTAw.html
→제1회 Full 동영상 66분...눈물없인 못보는 영상! 시간 나시면...
   27분까지 심사위원... 인천시립합창단 지휘자, 그리고 임혜영 소개 등... 그리고 본격적!

7.http://v.youku.com/v_show/id_XMjgzODI2MzQw.html
→제 2회 Full 동영상 63분... 역시 눈물없이는 못볼 영상입니다.

8.http://www.82us.com/board/index.php?  document_srl=26109&mid=entertainment&order_type=desc&sort_index=regdate
→제 3회 Full 동영상 58분... 역시 중간에 눈물이 납니다.

제4회분(7/25 어제)은 다음에 소개합니다.


http://blog.naver.com/80tjsgp?Redirect=Log&logNo=132416822&jumpingVid=6995B179D97D928BE3A84C837F02FD524265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오디션은 반칙입니다...
노래만 집중해서 들을 수가 없네요"

 

 

7월17일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의 청춘합창단이 방송된 후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말그대로 청춘합창단의 오디션은 반칙이였고 노래만을 들을 수가 없었다. 노래는 그저 포장물이었고 그안의 선물은 노년의 삶과 꿈이었다.

'청춘합창단'의 기세가 놀랍다. 당초 52년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데다 '재탕' 우려까지 받으며 시즌1에 비해 기대감이 떨어졌던 '청춘합창단'은 매회 황혼층들의 감동스런 이야기와 삶이 버무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소외됐던 어르신들의 꿈과 힘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극찬 일색이다. 특히나 젊은층들의 급격한 유입은 '청춘합창단'이 단지 중장년층 전용 기획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젊은 시청자들은 '청춘합창단'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투영시켰고 수십년 후 자신의 모습까지 대입시켰다.

어르신들의 힘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합창단을 위한 노래 오디션이건만 노래 실력은 사실상 '청춘합창단'에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노래는 그저 그들의 존재를 나타내는 표현도구일 뿐이요, 숨겨놨던 꿈에 대한 투시물이었을 뿐이다. 시청자들이 '청춘합창단'에 눈물을 흘린 건 단순히 노래에 의한 감동이 아닌 노래로 뿜어져나온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에 대한 존경 때문이었다.

자식을 잃은 한 어머니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을 생각하며 무반주로 부른 '만남'. 홀로 남을 어머니를 걱정하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충분히 혼자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는 한 어머니. 80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 10대 소녀 못지 않은 순수함으로 "가장 행복하게 노래를 불렀다는" 할머니...

     

 



이 뿐인가. 자식을 잃은 후 노래로 슬픔을 이기며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 세계적 호텔의 CEO이지만 버려둔 꿈을 위해 합창단에 도전한 사장님. 조수미와 견줄 정도로 한국 성악의 촉망받는 스타에서 병으로 노래를 포기한 후 15년이 넘도록 세상을 등친 채 양봉업을 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며 지원한 한국의 폴포츠.

이들의 이야기는 다름아닌 내 옆에 살고 있는 우리의 부모님의 이야기가 아니던가. 결국 시청자들은 이들이 보여주는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끼며 감동과 전율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이다.

분명 '남격 청춘합창단'의 오디션은 반칙이다. 노래를 지켜봐야 하는 오디션이지만 청춘합창단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시청자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앞으로 이들이 그려가야할 하모니, 또 이들이 마지막 합창무대를 끝내고 내려오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벌써부터 두려운 반칙이다.

 




    

 


"청춘 합창단 오디션장 분위기가 어땠냐고요? 심사위원들 뿐만 아니라 작가 스태프 할
것 없이 주체할 수 없이 우는 바람에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였죠."7월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베일에 싸였던 청춘합창단 오디션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오디션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휘를 맡은 김태원과 그의 수족이 돼 함께 합창단을 이끌 박완규, 임혜영을 비롯, '남격' 멤버들 모두 제대로 된 심사를 할 수 없었다. 오디션에 지원한 참가자들의 가슴을 후비는 노래와 하나같이 가슴 절절한 사연들로 냉정함을 유지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보여진 것 외에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당시 현장을 지켜본 방송 관계자는 7월 4일 뉴스엔에 "편집된 방송을 봤는데 오히려 감동이 덜했던 것 같다. 실제로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출연자와 제작진 할 것 없이 너무 울어대는 바람에 방송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눈물이 없고 기가 세기로 소문난 김태원과 박완규마저도 눈물을 뚝뚝 떨어뜨려 놀랐다고 했다. "나이도 지극하신 분들이 몇 시간씩 기다렸다가 열정을 다해 노래를 부른 모습 자체도 감동이었고 김태원이나 박완규, 이경규 등도 살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에 참가자들의 사연에 더욱 공감을 느꼈던 것 같다."

실제로 67세의 참가자 박원지씨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내가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지원했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지난해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한 74세 홍기표씨는 "천국에 먼저간 아내에게 자랑스런 남편이 되고 싶어 나왔다고 했고 54세 정재선씨는 15년 전에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난 사연을 전하며 "하늘나라에 갔을 때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합창단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특히 박완규의 매니저는 "방송에서 독설가 이미지가 붙었지만 박완규는 사실 마음이 여린 구석이 많다. 평소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껌이나 꽃 등을 파는 친구들이 있으면 돈이 없어도 탈탈 털어서 쥐어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울 줄은 몰랐다"고 귀띔했다.

한편 '남격' 청춘합창단은 모집공고를 통해 약 3,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서류전형을 통해 200명이 선발됐다. 2번의 오디션을 거쳐 최종적으로 40명의 단원이 꾸려질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9월 합창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 파바로티

- 어제도 남자의 자격에서 이 노래를 너무 잘 부르는 분이 있었습니다.
  합창단 때 즐겨 불렀던 이 노래...



여성 성악가의 노래도 소개 합니다.

 

Una furtiva lagrima negli occhi suoi spunto
외로이 그대 빰에 흐르는 눈물,
어둠속에 남몰래 흐르네.

Quelle festose giovani invidiar sembro
아! 나에게만 무언가 말하는 듯 하네
할말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Che piu` cercando io vo?
왜 그때 그대는 떠나지 않았나?

Che piu` cercando io vo?
왜 그때 난 그렇게 슬퍼했던가?

M'ama, si m'ama, lo vedo, lo vedo!
외로이 그대 빰에 흐르는 눈물
떠나지 말라고 말하는 듯하네

Un solo istante il palpiti del suo bel cor sentir
외로이 그대 빰에 흐르는 눈물,
여기 나의 작별키스로 그대에게 남았네

i miei sospir confondere per poco a suoi sospir
아! 나에게만 무언가 말하는 듯 하네
할말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i palpiti, i palpiti sentir
아! 가지마오 내 사랑 가지마오 내사랑, 가지마오!

confondere i miei co' suoi sospir
떠나가지마오, 그대 떠나가지 마오!

Cielo, si puo` morir di piu` non chiedo non chiedo
사랑을 주오 살아남을 기회를,
아 나 그대에게 사랑이 꺼지지 않게 해주기를 비오! 아!

Cielo, si puo`si puo` morir di piu non chiedo
외로운 눈물 한방울 난 또렷하게 볼수 있소

si puo` morir ... Ah si, morir... d'amor
나를 향한 그대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을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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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7월 25일 오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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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님 823년만의 행운의 7월 마지막주... 즐거우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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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 2011.07.2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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