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노래한 시

2011. 3. 20. 14:25님들의 좋은 글

 

 우리 님들 여러 시인들이 노래한 사랑의 시를 중요한 부분만 간단히 발췌하여 여기에다 올려드립니다. 각각 다른 시의 일부만을 인용하였으므로 그 시의 전체적인 흐름을 자세히 알 수 없을 것이지만, 공통적인 것은 모두가 사랑을 노래한 시라는 것입니다. 일부의 시 내용은 제가 약간 변형하여 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님들도 한번 감상해보세요.


                                     사랑을 노래한 시


                                               사랑은?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씨앗이 싹을 틔우듯 조용히.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달이 커지듯 천천히.

사랑은 살며시 오는 것
뿌리로 땅을 들듯이 살며시.


                            미국의 여류 시인 밴더빌트의 시 중에서 

                     

만일 그대 곁에 있다면,

어떤 고통도 무서움도 참고 견디리라.

온갖 부귀도 돈도 명예도 모두 버리리라.

나는 그대를 그립니다,

남쪽 나라 그리는 제비처럼.
나는 그대를 그립니다,

육지를 그리는 먼 바다의 밀물처럼. 

                             독일 여류시인 후흐의 시 중에서 

                    

두 마리의 비들기가

사랑하였습니다,
상냥한 마음으로.

나머지는 

차마 말 할 수가 없습니다.
 
                              프랑스 시인 장 꼭도의 시 중에서 

                      

        가난한 시인이 연인에게 바칠 수 있는 선물은?


고운 무늬와 신비가 곁들인
황홀한 융단이 있다면

그대의 발 밑에 깔아 드리련만,

가난한 시인의 꿈만을 가졌기에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았으니

사뿐히 걸으소서,
그대 밟는 것이 내 꿈이오니.
                             
                              모드 고온에게 바치는 아일랜드 시인 에이츠의 시 중에서 
                              김소월은 역겨워 가는 님에게 진달래꽃을 깔아드렸는데...


나의 가슴은 무덤 속 공허한 벌판.

나의 마음은 까마귀 모이는 둥지.

나의 꿈은 바람에 흐느끼는 나직한 하늘.

나의 갈 길은 광야의 거칠은 언덕.

그대의 가슴은 아름다운 개나리 동산.

그대의 마음은 흰비들기 같은 순백색.

그대 꿈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물.

그대의 길은 아침 태양과 같은 귀여움.


                             프랑스 시인 장 모레아스 의 시 중에서

                  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기쁨의 절정에선 죽음을 예감하는

사랑의 괴로움이여!


내 사랑하는 여인의 생일.

그 날은 그 여인의 생명뿐 아니라

내 외로운 영혼이 새 생명을 얻은 날.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노라.

진정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라면

나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치겠노라.


긴긴 겨울밤을 지새우며

사랑하는 여인과 도란도란 얘기하고 싶은 심정뿐. 

                          사랑하는 님이 날 두고 떠나버린다면



내 마음의 깊은 상처를 고은 꽃이 안다면 내 아픔 달래기 위해 나와 같이 눈물을 흘려주련만,

내 간절한 슬픔을 꾀꼬리가 안다면 즐겁게 지저귀어 내 외로움을 풀어줄 수도 있으련만,

나의 탄식을 저 황금빛 별이 알기만 한다면 저 높은 곳에서 내려와 틀림없이 위로해주련만,

이내 슬픈 마음 아는 이 없네.
알아 줄 사람은 오직 하나 내 가슴을 손으로 갈갈이 찢어 놓은 오직 한 사람.



                          얼마나 서로 사랑했으면...

뺨을 대고 울어보자. 가슴을 대고 불타보자. 눈물이 불길에 떨어질 때 서로 껴안고 죽어버리자.


누가 그 아름다운 날은 가져다 줄 것인가, 저 첫사랑의 날을

누가 그 아름다운 때를 돌려줄 것인가, 저 사랑스러운 때를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한탄과 더불어 잃어버린 행복을 슬퍼한다.

신이여 빛을 주소서. 오직 바라는 건 그대 하나뿐.

아름다운 그대가 살아있는 동안에 나에게 사랑을 주오.

아름다운 그대의 모습은 천사와 같고,
그 눈빛에 내 가슴은 뜨거운 불길이 되어 타오르는 듯 하여라.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짐을 따라

그대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여기 적힌 먹빛이 마름해버리는 날

나 그대를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그것이 돌아오지 않음을 서러워 말아라.

그 속에 간직된 오묘한 힘을 찾을 지라.

초원의 빛이여! 그 빛이 빛날 때

그대 영광 찬란한 빛을 얻으소서.  
                                      - 이건 영국 시인 워즈워드가 사랑을 노래한 유명한 시입니다.-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주세요.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게 오는 것이니까요.
                                                 - 고란초도 한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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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잘 보셨나요?
사랑이란 주제를 가지고 다른 사람 시를 부분 인용하다보니 시도 아니고,
글도 아닌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랑에 대해서 많이 아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