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야후 시인님 시화전_능 소 화

2011. 6. 12. 11:38나의 시화집

 





능소화...배중진

꿈에도 못 잊었던 내 님은 간 곳 없고
둘이서 앉았던 자리 바위만 남아 있네
이 자리
천 년을 안고 있으면
님께서 나타날까



능소화...바람꽃


가시자 아니 오시더니
높은 담까지 쌓아 놓으셨나
낮밤 구분 없이 오르고 올라
목 길게 빼고 피어보는 님 향한 마음을
사념 깊다 웃지 마소
나는 꽃이 아닌 천 년 한인 것을



능소화...시냇물


어느 땅 어느 하늘
그 곳이 어디인들


사모하며 그리는 정
한결같은 마음이여


오늘 밤
꿈속에라도
마음 닿아 뵈실까



능소화...고란초

내 곁을 떠나간 임
하늘 어디 계시는지


계신 곳 찾아가면
그리움 멈춰질까


오늘도
하늘길 찾아가자고
벽을 타고 오르네



능소화...시냇물


기다림에 애가 타며 바라보는 님 계신 곳
담장 밖 수군대는 허다한 말 상처 줘도

임의 맘
닿을 수 있는 곳에
피고 질 수 있다면



능소화...유비


능수버들 싹이 틀 젠 그 어델 헤매이다
소식 한번 없던 임이 오월 되니 오셨으니
화 문방석 내와야지 주안상도 펼쳐야지.




능소화...모나리자
1.

고침단금 적신 밤이 전생에만 몇 날이냐
금생은 너무 짧아서 다 세는 이 없지요

2.


가인과 함께 했던 구중궁궐 어디였나
그 때를 생각하면 절로 나는 萬行淚


5.


누가 돌담이라 하고 벽이라 했는가
손톱에 핏물 들어도 놓을 수 없는 님을 두고


114.

손발톱 핏물 들어도

넘지 못할 벽이네

님께로 가자하는

일편단심 몸부림을

꽃이라

즐기는 너는

사내도 아니란다


출처 : Timeless Fly Dizzy
글쓴이 : Dz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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