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초 실

2011. 10. 8. 11:17나의 즉흥시

 

 

                               고란초 실

 

 

 

2011.07.08 17:29 | 나의 즉흥시 모음집 |

http://kr.blog.yahoo.com/goran500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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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ran5006 



 










 
 

제 1 편 <단시조>


고드름

        고란초 작  



설한풍 밤새도록 문풍지를 울리더니
초가집 처마 밑에 수정들이 달려있네

고드름
발을 엮어서
벗님 창에 걸어둘까







제 2 편<단시조>

그리움 
           고란초 작  goran5006 




여울진 시냇물은
강이 있어 찾아가고


하늘의 기러기도
가는 곳이 있으련만


그대란
그리움만은
보내 줄 곳 없어라







제 3 편<단시조>

파도와 몽돌

                 고란초 작

                              goran5006 

                 



몽돌 그 이름을 내가 갖기까지

너는 얼 만큼의 상처인지 몰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고 있지만






제 4 편<두줄시>

꽃과 나

          고란초 작  goran5006 



                        

오늘이 가고 나면  시드는 줄 모르고 사는 너나

이 生이 한 밤 같은 줄 모르고 사는 나나






제 5 편<단시조>

귀비 

         고란초 작  goran5006 


                    


만나는 꽃이라고 같은 꽃이 아니야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다더니


양귀비 

가고 없어도

그  자태를 느끼네








제 6 편<단시조>

앵두나무 우물가

                      고란초 작  goran5006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우물가

꽃잎은 한 잎 두 잎 물동이로 떨어지고


물 긷는

언년이 모습

앵두화로 보이는







제 7 편<자유시>

이름 맞히기

                 고란초



                                           리구개청 <답


?은름이 물동 은같 본일 는갖 심관 만에도독

데인쪽동 은발폭 전원 미나쓰 다에진지 로류

서양 는가 쪽서 면하 라가 로으쪽동동쪽으로

가라 하면 서쪽 가는 양서류로 지진에다 쓰나

미, 원전 폭발은 동쪽인데 독도에만 관심 갖는

일본 같은 동물 이름은?


답> 청개구리







제 8 편<단시조>

산사의 풍경

               고란초 작 




독경 멈춘 늦은 시간

노승은 이불 펴고


풍경도 이 밤만은

편히 쉬자 하는데


무심타 

달려드는 바람

떠날 줄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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