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는 정력제일까?

2011. 3. 3. 17:02나의 건강상식


 

               일반 건강 상식




                         제10화




                        비아그라는 정력제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에 대한 과잉의존 및 과신성향이 있다. 특히 한약과 보약 등을 맹신적으로 복용하려는 풍조는 약의 남용과 오용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약에 대한 의식구조는 우리국민의 의식구조상의 문제점과 무관하지 않으며, 선진국을 지향하는 국민으로서 잘못된 의식구조의 인식전환이 시급히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정력제라고 불리는 약 뿐만 아니라 정확한 약리적 규명이 없이 정력에 좋다는 소리에 솔깃하여 여러 동물이나 식물 등을 함부로 먹어대기도 한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정력제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호르몬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그 호르몬이 체내에서 과도하게 남아 부작용을 일으킨다. 혈액 중에 호르몬이 많아지면 그것을 분비하는 기관의 작용이 감퇴되어 그 약을 중단해도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가 되지 않으므로 약 중독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결과적으로는 정상적인 정력이 훨씬 더 약해지는 것이다. 정력제는 불임부부에서 불임의 원인이 남성에게 있을 때 이를 사용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그런 예를 제외하고는 정력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과학적으로 밝혀진 정력제는 비타민 E와 아연 등이다.

 남성들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을 성적 능력과 비례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성적 능력이란 종족보존의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산아제한이 정착되면서 쾌락의 의미로 더 인식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정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당연한 일임에도 정력제라고 이름이 붙은 동식물을 닥치는 대로 섭취하여 계속 정력을 유지하려고 하며, 심지어는 젊은 사람보다 더 정력을 발휘하려는 남성들이 간혹 있다는 보도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남성중에 발기부전으로 성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정력이 저하된 것으로 착각하고 온갖 정력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비아그라라는 약이 있다. 이런 비아그라를 정력제로 알고 사용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렇다면 비아그라란 무엇일까? 좀 더 깊이 알아보기로 한다.

 실데나필 성분인 비아그라는 인체 내 산화질소(NO)를 활성화시켜 해면체 내의 혈관을 확장시켜 발기를 지속시킨다. 20세를 넘은 남성은 미리 심혈관질환 관련 진단서를 끊어 두었다가 처방에 의해 약국에서 25 혹은 50mg짜리 비아그라를 하루 2알, 월 8알 이하로 구입할 수가 있다.

 협심증환자(질산염제제 복용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 의사가 성행위를 아예 하지 말라고 권하는 심혈관계질환자, 중증 간질환자, 혈압 90/50mmHg 이하의 저혈압 또는 170/100mmHg 이상의 고혈압 환자, 6개월 이내에 뇌졸증 또는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 색소성 망막환자는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없다.

 비아그라는 하루 한 알 이상 먹어서는 안 된다. 하루 한 알 이상 먹으면 약효가 누적돼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는 지속발기증이나 혈압강하 등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비아그라는 정력제가 아니라 발기부전 치료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