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8. 17:18ㆍ나의 시조집
[스크랩] 목련의 계절에 / 모나리자 작
2011.04.26 16:35 | 나의 졸작 시조집 |http://kr.blog.yahoo.com/goran5006/3638
모나리자 오늘일까 내일일까 빈 가지 바라보네 가끔은 구름 불러 꽃인 양 피워 놓고
모나리자 보일 듯 보일 듯이 저마다 들고 있는 봉오리 속 사연들은 훔쳐보지 않으려네 남이나 꼭꼭 감춰 놓게나
모나리자 정토(淨土)가 어디 있어 너는 꿈을 꾸는가 바람이 먼저 가고 구름 먼저 가고 있네 천 년 도 연화(蓮華) 아닌 너를 두고 사진촬영클릭 - 시냇물
모나리자 뜰에 핀 목련을 바라보다 하얀 나비 떼로 착각하고 지나던 바람 가지를 흔들면 행여, 네가 날아갈까 마음 졸인다
너의 화병이 될 수밖에
모나리자 그녀의 실어증(失語症)엔 묘약이 없다 사랑의 기적만을 바랄 뿐
나는 이 곳에서 달아나자 하거늘 올해도 표백의 네 앞에서 나만이 검으리라
사월이 가기 전에 꽃등을 켜고 싶다
경계에서 지는 꽃잎 가신 님 모습인양 가만히 주워들고 하늘을 바라만보다 가슴속에 묻는다
모나리자 주고받던 얘기들이 빗소리로 떠도는가 가도 아주 가고 집은 텅 비었는데 아직도 곁에 있는 양 들리는 목소리는
어디 쯤 가시는가 사월 하늘만 바라보고 모나리자 등 돌릴 뒷모습만은 차마 볼 수 없었나 해마다 사월이면 눈부셨던 꽃송이들이 문 꼭꼭 걸어 잠그고 나오지를 않더라
목련 모나리자 한 평 반 흔적조차 남기를 마다하고 내 속의 생명 되어 머물자 애쓴 그대 어떻게 지켜야 할지 믿은 님만 가엾다 사진촬영클릭 - 시냇물 님
목련 모나리자
그대는 히픈 웃음 대신 언제나 미소를 간직했었다 그대는 히픈 수다 대신 언제나 생각이 많았었다 어느 한 곳 꾸미지 않았어도 꽃 중의 꽃이었던 그대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두려움 하나 없이 혼자 , 이별을 준비한 걸 보면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독한 꽃이었다 그대는
|
....................................................
- 고락산성 2011.04.26 18:09
- 그저 목련 이미지가 좋기만 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마음편한 화요일 저녘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 사비나 2011.05.07 09:48
- 즐감하였습니다.
모나리자님의 목련사랑이
줄줄이 詩語에 얹혔군요.
'나의 시조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갯바위 - 고란초 작 (0) | 2011.10.28 |
---|---|
<무지개> 무궁화 (0) | 2011.10.28 |
명작 따라잡기 - 즉흥시 즐기기 4 (0) | 2011.10.28 |
발자국 - 고란초 작 (0) | 2011.10.28 |
춘란 - 고란초 작 (0) | 201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