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동이다/1편

2011. 10. 30. 23:59님들의 좋은 글

침묵은 동이다/1편

2010.03.28 18:40 | 님들의 좋은 글 | 루시드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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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안일한 언어의 사용/루시드나나


침묵은 동이다/1편


침묵은 동이다. 능변은 은이다. 대화는 금이다.

침묵하는 사람은 알 수 없다, 그 속을 감추기 좋다. 필요할 때,
한마디 해서 무게를 실어 자신을 돋보이려 한다.
그러나 역시 동이다.

능변은 자기의 주장을 넓게 펼칠 수 있어 좋다.
사람을 매혹하고 끌어들인다
그러나 역시 은이다.

대화는 서로 침묵이 좋은지 능변이 좋은지 의논하다
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감출 필요가 없다.
그래서 대화는 금이다.

침묵이 금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많다
남의 잘못을 침묵으로 넘어가서 침묵이 해가 될 수 있다.
주변에 잘못만 하고 침묵으로 넘어가길 바라는 사람만 생길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기회주의자의 모습이 엿보이는
안일한 언어의 사용이다.
필요할 때가 있으나 침묵은 역시 동이다.

겸손과 침묵이 다른 것처럼
능변과 대화도 다르다
두 언어의 사용이 적절할 때 빛을 내게 될 것이다.

겸손은 알아도 낮추어 비추는 듯하나,
침묵은 알아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속으로 비꼰다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알고 있는지 알 길은 없다. 침묵은 그래서 동이다.

능변은 정치가의 전유물이기도 하여 현혹하는 감도 있다.
그 속에 그의 실수도 있거니와 옳음도 있을지니 그가 침묵을 앞선다 할 것이고
대화는 둘을 보충한다, 대화 없는 침묵과 능변은 일 차선으로 차를 몰고 가는

이기적 통로가 될 수 있으나, 대화는 이 차선으로 차를 몰고 가는
소통의 통로이다. 일 차선으로 달리는 차는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른다
이 차선의 차는 서로 반대로 가더라도 서로 다른 길을 제대로

가고 있기에 사고의 위험이 없다.
침묵하던 자가 한 차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킬 때, 사고가 난다
능변하던 자가 두 차선을 모두 통행하려 할 때, 사고가 난다

그래서 침묵은 동이다. 그래서 능변은 은이다. 그래서 대화는 금이다.

아니! 보석이다. 바로 당신이 보석이다.
여러분의 자녀가 잘못 했을 때 매를 드는 것은 능변에 해당하고
침묵하는 것은 아이를 버리는 것이고 대화하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다.

벗님이 잘못했을 때 침묵하는 것은 자기도 그럴까 두려워 침묵함이고
능변으로 그 잘못을 깨우치게 하는 것은 우정에 금이 갈까 염려함이고
대화하는 것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묻는 것이다.


글/루시드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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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0.04.07  10:16
 
루시드나나님, 침묵이 동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여러가지네요.
화석님께서 보시면 당장 반박이 들어올 것만 같고...
침묵은 금이라고 하셨으니...ㅎㅎ
필요할 때 필요한 말은 꼭 해야하지만 함부로 뇌까려대는 것은 금물입니다.
말도 가려서 해야 하겠지요.
특히 부부간에 대화는 사랑이 가득 담긴 말이 필요합니다.
말을 잘못하여 금이 가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루시드나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