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시조 짓기 첫걸음<잡담 2>

2011. 10. 31. 11:05님들의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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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0 18:24 | 님들의 좋은 글 | 고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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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時調


 

시조(時調)고려 중엽에 발생한 한국 전통 시 양식의 하나이며, 조선 시대에 유행한 시가 양식이다.

시조는 형태적 특성에 따라 몇 갈래로 나뉘는데

이중 평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구성되는 3장과

하나의 장에 2개의 구로 구성되는 6구와

한국어의 특징인 끊어 읽기 단위인
12번의 음보로 구성되는 틀을 지닌
정형시이다

그 밖에는 형식적 특징으로 구별되는

엇시조

사설시조 . 반사설시조. 엇사설시조.

양장시조

옴니버스시조

편시조

주섬시조

엮음시조

습시조 등이 있으나


처음 시조를 즐기기 위해서는 일체 다른 시조에 눈을 돌리지 말고

3장 6구 12음보의 형식으로 된 <정형시 단시조>를 몸에 익힐 때까지 즐기는 것이 좋다.

자존심 상하는 수도 있겠으나 엄밀히 말해
시조가 우리 시라면
자유시 및 기타의 시는 짝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 해서 우리 시 외의 것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이 땅에 태어났으니 당연히 한국말부터 익히면서
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싶은데
한국말은 아예 거들떠도 안 보고 형식의 틀에 갇혔느니
구시대의 산물이니, 이 땅에서 시조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며
오히려 무시를 하니 주객이 전도되었다 생각한다면 잘못된 생각인가.




시조 짓기 1>

1.

처음 즐길 때는 잘 지어야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형식의 틀 안에서 글자 수 맞춰 넣기부터 즐긴다.

2.

형식에 익숙해지면, 시조가 뜻을 지닐 수 있게 즐긴다.

3.

형식을 자유자제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
시조의 문상 즉, 글자 겉으로 감상되어지는 이야기와 함께
문저 즉, 겉으로 감상되는 이야기와 함께 그 이야기의 속으로 흐르고 있는 속 뜻을 품어가도록 한다.

4.

이 모든 단계가 익숙해지면, 그 때부터 시조의 모든 형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등을 공부하고
시조 전문 이론 등을 함께 공부해 간다.




시조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


시조는 초장---절대로 고추장. 된장이 아님
        중장
         종장
             
이렇게 3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이것을 기.승.전.결.로 하자면

시조의 초장은 - 자유시의 <기> 에 해당 할 수 있으며
       중장은 - <승> <전> 에 해당 할 수 있고
       종장은 - <결>에 해당 할 수 있다.


시조에서의 각각의 장(초장.중장.종장>은
각각 2 개의 구로 구성이 된다.

초장 --------- 2 구
중장 --------- 2 구
종장 ----------2 구----절대로 서초구. 북구. 대구가 아님.


초장. 중장. 종장의 전체 구를 합치면 6 개의 구가 된다.


참고로 각각의 구는 2번의 음보로 구성이 되며
단시조 한 수(편) 속에 총 12음보로 움직이게 되니
한 개의 구 속에는 2 번의 음보로 구성이 된다.

시조를 처음 즐길 때는 <음보>와 <음절수>라는 말에 약간 어렵지만,
음보를 큰걸음 폭이라 생각하고,
음절수를 발자국 수라 생각하며
또한 <음절수>라는 것은 글자 수 하나 하나를 말한다.
<엘로우데이>는 5음절이며
<하얀백지>는 4음절
<고란초>는 3음절수다.


<음보>와 <음절수>를 구분해내는 것은 처음 즐기기에서는 신경 쓰지 말고 그냥 편하게

<엘로우데이> <하얀백지> <고란초> <사랑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
  5음절         4음절     3음절       6음절          5음절

임과 동시에

<엘로우데이> <하얀백지> <고란초> <사랑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

   1음보        1음보     1음보     1음보          1음보

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다만 모든 것에 익숙해지고나면 음보와 음절이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은 자연히 알게 된다.



시조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 2>



1. 형식<
일단은 글자 수를 기준으로 하였음>


초장 - 3음절 - 4음절 - 3음절  - 4음절
중장 - 2음절 - 4음절 - 2음절 -  4음절
종장 - 3음절 - 5음절 - 4음절 -  3음절




초장 - 3음절 - 4음절 - 3음절  - 4음절
      사랑해 -사랑해요- 미워요- 정말 미워


중장 - 2음절 - 4음절 - 2음절 -  4음절
       누가 -미운가요 -누가 - 좋은가요


종장 - 3음절 - 5음절 - 4음절 -  3음절
       몰라요 -정말 몰라요 - 말 할 수가 -없어요



식으로 되는데



종장의 음절수(글자수)변화는 아래와 같이 사용 할 수 있으며



초-  3-4-3-4              또는  3-4-3-4
중-  3-4-3-4                    3-4-3-4
종-  3-5-4-3                    3-6-4-3



초-  3-4-2-4              또는  3-4-2-4
중-  2-4-3-4                    2-4-3-4
종-  3-5-4-3                    3-7-4-3


초-  2-4-2-4              또는  2-4-2-4
중-  3-4-2-4                    3-4-2-4
종-  3-5-4-4                    3-8-4-4


초-  3-4-4-4              또는  3-4-4-4
중-  2-4-4-4                    2-4-4-4
종-  3-5-3-4                    3-8-4-3


그 외에도 변화가 많으나 대략 이렇다.



시조에서의 불변>


<파격>
이라던가, <음절수>및 <음보>에 있어 약간씩의 변화는
있을 수 있으나

마지막 종장 에서의 음보에서의 3이라는 숫자는
하늘이 무너져도 변하지 않는다.



시조에서의 종장 첫 구 두 번째 음보<음절수> 운영에서의 묘미


종장 두 번째 음보<음절수>에서는 5음절수(다섯글자>를 원칙으로 하지만

5음절<다섯 글자에서부터> - <8음절:여덟 글자>까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그냥 쉽고 편하게 구성을 이해하기>



           첫 구                       둘째 구
초장   - 3음절   -  4음절      /    -  3음절   -  4음절
         1음보   2음보                   3음보    4음보




           셋째 구                     넷째 구
중장   - 3음절    -  4음절     /    -  3음절 -  4음절

          5음보   6음보                7음보   8음보



          다섯째 구                    여섯째 구
종장   - 3음절 -5.6.7.8음절         -  4음절   - 3음절

         구음보   십 음보      십일 음보  십이 음보





우리 시 짓기를 즐기시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들을
최대한 쉽게 적어보았습니다.

올 겨울, 기나긴 밤을 우리 시와 함께 넉넉하고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사랑해요.  방긋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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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0.11.10  22:33 
 
모나리자님, 정말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전 아직 시조를 써본 적이 거의 없는데 앞으로 배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틀을 잘 활용하면 뭔가 될 것만 같네요.ㅎㅎ
모나리자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꿈 많이 꾸시길...
 
 모나리자 2010.11.11  17:19
 
네, 감사합니다 고란초님~~
저도 함께 배우고 해서 멋진 시조 낳는 겨울이 되엇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