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調
시조(時調)는 고려 중엽에 발생한 한국 전통 시 양식의 하나이며, 조선 시대에 유행한 시가 양식이다.
시조는 형태적 특성에 따라 몇 갈래로 나뉘는데
이중 평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구성되는 3장과
하나의 장에 2개의 구로 구성되는 6구와
한국어의 특징인 끊어 읽기 단위인 12번의 음보로 구성되는 틀을 지닌 정형시이다
그 밖에는 형식적 특징으로 구별되는
엇시조
사설시조 . 반사설시조. 엇사설시조.
양장시조
옴니버스시조
편시조
주섬시조
엮음시조
습시조 등이 있으나
처음 시조를 즐기기 위해서는 일체 다른 시조에 눈을 돌리지 말고
3장 6구 12음보의 형식으로 된 <정형시 단시조>를 몸에 익힐 때까지 즐기는 것이 좋다.
자존심 상하는 수도 있겠으나 엄밀히 말해 시조가 우리 시라면 자유시 및 기타의 시는 짝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 해서 우리 시 외의 것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이 땅에 태어났으니 당연히 한국말부터 익히면서 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싶은데 한국말은 아예 거들떠도 안 보고 형식의 틀에 갇혔느니 구시대의 산물이니, 이 땅에서 시조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며 오히려 무시를 하니 주객이 전도되었다 생각한다면 잘못된 생각인가.
시조 짓기 1>
1.
처음 즐길 때는 잘 지어야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형식의 틀 안에서 글자 수 맞춰 넣기부터 즐긴다.
2.
형식에 익숙해지면, 시조가 뜻을 지닐 수 있게 즐긴다.
3.
형식을 자유자제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 시조의 문상 즉, 글자 겉으로 감상되어지는 이야기와 함께 문저 즉, 겉으로 감상되는 이야기와 함께 그 이야기의 속으로 흐르고 있는 속 뜻을 품어가도록 한다.
4.
이 모든 단계가 익숙해지면, 그 때부터 시조의 모든 형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등을 공부하고 시조 전문 이론 등을 함께 공부해 간다.
시조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
시조는 초장---절대로 고추장. 된장이 아님 중장 종장 이렇게 3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이것을 기.승.전.결.로 하자면
시조의 초장은 - 자유시의 <기> 에 해당 할 수 있으며 중장은 - <승> <전> 에 해당 할 수 있고 종장은 - <결>에 해당 할 수 있다.
시조에서의 각각의 장(초장.중장.종장>은 각각 2 개의 구로 구성이 된다.
초장 --------- 2 구 중장 --------- 2 구 종장 ----------2 구----절대로 서초구. 북구. 대구가 아님.
초장. 중장. 종장의 전체 구를 합치면 6 개의 구가 된다.
참고로 각각의 구는 2번의 음보로 구성이 되며 단시조 한 수(편) 속에 총 12음보로 움직이게 되니 한 개의 구 속에는 2 번의 음보로 구성이 된다.
시조를 처음 즐길 때는 <음보>와 <음절수>라는 말에 약간 어렵지만, 음보를 큰걸음 폭이라 생각하고, 음절수를 발자국 수라 생각하며 또한 <음절수>라는 것은 글자 수 하나 하나를 말한다. <엘로우데이>는 5음절이며 <하얀백지>는 4음절 <고란초>는 3음절수다.
<음보>와 <음절수>를 구분해내는 것은 처음 즐기기에서는 신경 쓰지 말고 그냥 편하게
<엘로우데이> <하얀백지> <고란초> <사랑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 5음절 4음절 3음절 6음절 5음절
임과 동시에
<엘로우데이> <하얀백지> <고란초> <사랑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
1음보 1음보 1음보 1음보 1음보
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다만 모든 것에 익숙해지고나면 음보와 음절이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은 자연히 알게 된다.
시조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 2>
1. 형식<일단은 글자 수를 기준으로 하였음>
초장 - 3음절 - 4음절 - 3음절 - 4음절 중장 - 2음절 - 4음절 - 2음절 - 4음절 종장 - 3음절 - 5음절 - 4음절 - 3음절
초장 - 3음절 - 4음절 - 3음절 - 4음절 사랑해 -사랑해요- 미워요- 정말 미워
중장 - 2음절 - 4음절 - 2음절 - 4음절 누가 -미운가요 -누가 - 좋은가요
종장 - 3음절 - 5음절 - 4음절 - 3음절 몰라요 -정말 몰라요 - 말 할 수가 -없어요
식으로 되는데
초 중 종장의 음절수(글자수)변화는 아래와 같이 사용 할 수 있으며
초- 3-4-3-4 또는 3-4-3-4 중- 3-4-3-4 3-4-3-4 종- 3-5-4-3 3-6-4-3
초- 3-4-2-4 또는 3-4-2-4 중- 2-4-3-4 2-4-3-4 종- 3-5-4-3 3-7-4-3
초- 2-4-2-4 또는 2-4-2-4 중- 3-4-2-4 3-4-2-4 종- 3-5-4-4 3-8-4-4
초- 3-4-4-4 또는 3-4-4-4 중- 2-4-4-4 2-4-4-4 종- 3-5-3-4 3-8-4-3
그 외에도 변화가 많으나 대략 이렇다.
시조에서의 불변>
<파격>이라던가, <음절수>및 <음보>에 있어 약간씩의 변화는 있을 수 있으나
마지막 종장 첫 구에서의 첫 음보에서의 3이라는 숫자는 하늘이 무너져도 변하지 않는다.
시조에서의 종장 첫 구 두 번째 음보<음절수> 운영에서의 묘미
종장 두 번째 음보<음절수>에서는 5음절수(다섯글자>를 원칙으로 하지만
5음절<다섯 글자에서부터> - <8음절:여덟 글자>까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그냥 쉽고 편하게 구성을 이해하기>
첫 구 둘째 구 초장 - 3음절 - 4음절 / - 3음절 - 4음절 1음보 2음보 3음보 4음보
셋째 구 넷째 구 중장 - 3음절 - 4음절 / - 3음절 - 4음절
5음보 6음보 7음보 8음보
다섯째 구 여섯째 구 종장 - 3음절 -5.6.7.8음절 / - 4음절 - 3음절
구음보 십 음보 십일 음보 십이 음보
우리 시 짓기를 즐기시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들을 최대한 쉽게 적어보았습니다.
올 겨울, 기나긴 밤을 우리 시와 함께 넉넉하고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사랑해요. 방긋 방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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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0.11.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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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님, 정말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전 아직 시조를 써본 적이 거의 없는데 앞으로 배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틀을 잘 활용하면 뭔가 될 것만 같네요.ㅎㅎ
모나리자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꿈 많이 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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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10.1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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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감사합니다 고란초님~~
저도 함께 배우고 해서 멋진 시조 낳는 겨울이 되엇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