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그리기

2012. 3. 30. 11:20님들의 시와 시조

 

 

                                                             자화상 그리기

 

                                                             사진촬영클릭 - 배중진

 

 

 

 

 

 

 

 

 

 

 

 

자화상 그리기


모나리자

 

 





산과 산이 마주보고 있다 했더니 아니다
제 모습 그려 놓고 한시도 놓을 줄 모르는데
아무리 봐도 닮지를 않았다

저리도 그리나 싶어 한참을 바라보다 그래
화가 이중섭이 자신을 그렸다면 은박지와 성냥개비 대신

최상급의 화선지 다발과 멋진 붓을 그렸을 지도 모를 일
가수 이미자가 자신을 그렸다면
초록치마 치켜 입은 동백꽃을 그렸을 지도 모를 일
발레리나 강수진이 자신을 그렸다면
슈즈 3천 켤레를 닳아 없앤 발가락을 그렸을 지도 모를 일

엉뚱한 상상을 하다가 나 자신을 그려보는데

어쩌나
본심(本心)을 수도 없이 파내버리며 살았으니
가슴 없는 나를 어떻게 그려야 하나

바라보던 산 위로 꼭 닮은 *연(鳶)* 하나가
가는 곳도 모른 채
날아가고 있다

[출처] 자화상 그리기|작성자 모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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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마마2012/03/22 21:08답글
    좋은 작품과 아름다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늘 편안하시고 행복하세요.~~
  • 모나리자2012/03/23 10:47답글
    감사합니다 빅마마님~
    비님 오시는 날, 창가에 앉아서 녹차 한 잔씩 함께 해요. 방긋
  • 강촌2012/03/22 21:29답글
    덕분에 잘 쉬어 갑니다....^^
  • 모나리자2012/03/23 10:49답글
    편한 시간 되셨나요. 강촌님~~

    강촌은 추억이 많고 깊은 곳입니다. 돌 하나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 물빛까지
    마음 속에 담겨 있는.....
  • 강촌2012/03/23 11:18답글
    모나리자 그러시군요~~,저도 조금은요....^^
  • 모나리자2012/03/23 18:48답글
    강촌 방긋~~
    저녁은 드셨나요 강촌님~~
  • 강촌2012/03/24 14:30답글
    모나리자 네~~~,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 모나리자2012/03/24 14:45답글
    강촌 네~~
    강촌님께서도 주말 오후 더 기쁨 안에서 가꿔지시고요. 방긋~~
  • 강촌2012/03/24 16:31답글
    모나리자 제 자화상을 그린다면?
    많이 생각해야 할것 같아요~~,어려워요,ㅋ
  • 모나리자2012/03/24 16:36답글
    강촌 사계의 계절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실 것 같습니다.~
  • 강촌2012/03/24 16:38답글
    모나리자 넘 좋게 말씀해 주셔서요~,ㅋ
    감사 드려요....^^

감사 드려요....^^

  • 하얀백지2012/03/22 21:35답글
    가슴 없는 사람 그리기 제일 쉬워요 방긋님
    눈사람그리면 되잖아요,,,,,,,,,,,,ㅋㅋㅋ
  • 소담2012/03/22 22:45답글
    푸하하하 백~지~님~~
  • 모나리자2012/03/23 10:51답글
    기억나시나 몰라요.
    크레파스를 사용하다보면 꼭 백색이 제일 먼저 닳잖아요.
    그러니 눈사람 그리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지요 ㅎㅎ~~
  • 모나리자2012/03/23 10:52답글
    소담 봐요. 소담님께서도 웃음보 터지셨지요. ㅎㅎ~~
  • 하얀백지2012/03/23 20:54답글
    소담 소담님 푸하하,,,,,,,ㅎㅎㅎ
  • 모나리자2012/03/24 14:46답글
    하얀백지 푸하하는 소담님 특허니까 다른 웃음으로 바꾸시어요 백지님. ㅎㅎ~~
  • 탱크882012/03/23 12:46답글
    블로그 넘 잘보고 갈께요 몸짱만들기 제블로그 들려주시고 맘에드시면 이웃추가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나중에 또뵈요 ^^^
  • 모나리자2012/03/23 18:49답글
    반갑습니다 탱크님~~
    늘 발전하시고 즐거운 매일이셨으면 좋겠어요. 방긋~~
  • 싱싱이2012/03/23 15:53답글
    자화상 그리기
    좋은글 넘 잘 보았어요.
    마음이 아름다운시 로군요.
    자화상 한번쯤 그려 볼만도 합니다.
    행복한 좋은시간 되세요.^^
  • 모나리자2012/03/23 18:49답글
    싱싱이님의 자화상은 푸른 바다의 싱싱한 물결과 파도가 아닐까도 생각이 됩니다. 방긋~~
  • 김운정2012/03/23 16:06답글
    극적인 반전에 호들갑이 나네요
    이젠 편하게 호흡하며 살아야지요
    비오는날 건강조심하세요 즐감했습니다~^^


  • 모나리자2012/03/23 18:50답글
    비님 오시는 날엔 시도 잘 지어지고 그러시지요?
    매일 올려주시는 즉흥시 잘 감상하며 즐겁습니다. 방긋~~
  • 소담2012/03/24 07:45답글
    그런데 어쩌죠? 수도없이 파내버린 그본심만 보이는데요
    가슴만 빼고 그리세요 그가슴은 우리가 알고있는대로 그릴께요 모나리자님 ~~~~
  • 모나리자2012/03/24 09:03답글
    그럼 이쁜 하트로 그려주세요 소담님.
    비님 오시고 차가운 날씨에 오셨으니 따끈한 차 한 잔 타드릴께요. 방긋~~
  • 고란초2012/03/26 19:54답글|수정|삭제
    자화상:
    자신의 겉모습은 그려내기 쉬워도
    화가도 속마음을 표현하기 어렵다네
    상상은 자유롭지만 어디부터 그릴까

    모나리자 시인님, 가슴이 없어서 그려내기 어렵다는 명시에 공감합니다.
    요즘은 많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저도 환절기엔 감기 환자가 많아 바쁜 나날입니다만..ㅎㅎ
    자주 뵙지 못해 죄송하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날만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 모나리자2012/03/26 20:07답글
    네~~
    고란초 선생님께서 날마다 챙겨주셔서 두 곳 마무리 잘하고
    새 현장으로의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도 내일이면
    거의 마무리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봄 속에 들어, 텃밭이며 뜰로 고란초 선생님께서 너무 바빠지실 것 같아
    잠시 여유 속에 있었던 제가 너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