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30. 11:20ㆍ님들의 시와 시조
자화상 그리기
사진촬영클릭 - 배중진
자화상 그리기
산과 산이 마주보고 있다 했더니 아니다
제 모습 그려 놓고 한시도 놓을 줄 모르는데
아무리 봐도 닮지를 않았다
저리도 그리나 싶어 한참을 바라보다 그래
화가 이중섭이 자신을 그렸다면 은박지와 성냥개비 대신
최상급의 화선지 다발과 멋진 붓을 그렸을 지도 모를 일 .................................................. 감사 드려요....^^
가수 이미자가 자신을 그렸다면
초록치마 치켜 입은 동백꽃을 그렸을 지도 모를 일
발레리나 강수진이 자신을 그렸다면
슈즈 3천 켤레를 닳아 없앤 발가락을 그렸을 지도 모를 일
엉뚱한 상상을 하다가 나 자신을 그려보는데
어쩌나
본심(本心)을 수도 없이 파내버리며 살았으니
가슴 없는 나를 어떻게 그려야 하나
바라보던 산 위로 꼭 닮은 *연(鳶)* 하나가
가는 곳도 모른 채
날아가고 있다
자신의 겉모습은 그려내기 쉬워도
화가도 속마음을 표현하기 어렵다네
상상은 자유롭지만 어디부터 그릴까
모나리자 시인님, 가슴이 없어서 그려내기 어렵다는 명시에 공감합니다.
요즘은 많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저도 환절기엔 감기 환자가 많아 바쁜 나날입니다만..ㅎㅎ
자주 뵙지 못해 죄송하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날만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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