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5. 14:25ㆍ시꽃마을 시 임시 저장
단풍<하이쿠>- 고란초 작
2012/11/13 20:38
http://blog.naver.com/jangmun137/50154691503
사진촬영클릭 - 시냇물
단풍
고란초 2012/11/02 21:59
이별이 싫어
울며 지샌 가을밤
붉어진 얼굴
야후-하이쿠
옐로우데이님 작
정들여 놓고
야멸차게 떠나는
사랑방 손님
홀로 겨울산에 가는 것도 좋다
임순택 선생님 작
홀로 겨울산에 가는 것도 좋다
재촉하지 않고 조금은 느릿느릿 걸으면서
길에 길을 묻는다
겹겹이 쌓인 지난날의 추억을 들추어본다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들
강남콩보다 붉고 푸르렀던
꽃잎들
잎새들
소복히 쌓인 하얀 눈을 두 손 모아 뺨에 대어본다
아련하고 시린 잔상
입맞춤
홀로 겨울산에 가는 것도 좋다
가슴속 깊이 저미어 오는 차거운 바람
새소리마저 끈긴 깊은 계곡에
모두 다 오로지 세상에 나 홀로라는걸
그래서 진정 당신을 사랑한다고
진정 당신을 사랑한다고...
홀로 겨울산에 가는 것도 좋다
바스락거리며 옹알대는 발밑의 추억을 다독거리며
내 어깨에 소리없이 쌓여가는 하얀 눈을 맞으며
고독과 외로움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길에 길을 묻는다
임순택 선생님의 고운 시를 여기에 올려드립니다.
홀로 눈 내린 겨울산에 가셔서 느끼신 깊은 정취와 고운 시심이 물씬 풍겨옵니다.
........................................................
덧글 19공감 28
[출처] 단풍<하이쿠>- 고란초 작|작성자 모나리자
- 모나리자2012/11/14 20:10
- 네, 고란초 선생님께서 하잌쿠를 아주 맛있게 잘 지어주세요. 방긋~~
- 별빛으로2012/11/13 21:44
- 그래도 그 붉어진 얼굴에는
그리움 가득~~.
- 모나리자2012/11/14 20:13
- 그리움은 정말로 끝이 없나봐요 별빛님. 그쵸?~~
- 비타민2012/11/13 21:46
- 단풍을 얼굴로 표현을 많이 하시는 고란초시인님은
아마도 가을이 되면 떠오르는 분이 단풍처럼 얼굴이
발그레하셨나봐요ㅎㅎ
비밀입니다,,흐흐흐~
- 모나리자2012/11/14 20:13
- 하여간 비밀 있으면 비타민님만 믿는다니까요 ㅎㅎ~~
- 돈키호테2012/11/13 21:57
- 붉은 얼굴은
이별이 싫어
밤새 울며 지샌 흔적이군요.
즐감 합니다.
- 모나리자2012/11/14 20:13
-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돈키호테님. 방긋~~
- 빅사이즈스토리2012/11/13 22:36
- 창을 두드리는 달빛
가는 님 아실까
돌아 눕는 밤
- 모나리자2012/11/14 20:22
- 이미지가 아주 잘 느껴지네요. 방긋~~
- 후수2012/11/13 23:00
- 한꺼번에 제목을 달리해서 연속적으로 올라 오면...
뭐랄까...단지 희소성(?) 측면에서 Skip하고 넘어갈 경우가 많을 뿐...^^
- 모나리자2012/11/14 20:24
- 그렇더라도 역시 선의의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포스팅을 최대한 한 페이지에 묶어보려고요 후수님. 방긋~~
- 니르니르2012/11/14 12:24
-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 모나리자2012/11/14 20:24
- 편안하신 시간 되셨나요 니르니르님? 방긋~~
- 청허재주인2012/11/14 16:57
- 이별이 너무 싫어서 울며 불면서 지새운 밤으로 인하여
붉게 변해버린 얼굴이된 단풍으로~~고란초선생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엿봅니다.
참 아름답습니다...고운 시심을 마음에 담습니다.
- 모나리자2012/11/14 20:28
- 고란초 선생님께서 급히 이사를 하시느라 혼자 고생하시는데
앞서 두 번 경험을 하면서도 얼마나 힘들었던가 생각하니 마음이 그렇습니다
도움도 못 되어드리고요 초림 선생님. ~~
- 청허재주인2012/11/14 21:45
- 모나리자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마음만 있을뿐 거들지도 못하니~~
아예 저는 야후거 다 버렸습니다....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군대간곳으로 오줌도 안눈다고 하던데~~아마 그런것 같습니다...ㅎㅎㅎ
- 고락산성2012/11/14 17:42
- 고란초님도 고생하시는군요.
과거를 야후에 묻어두고 새롭게
시작하면 편하지만 포기가 어렵더군요.
편안한밤 되시기 바랍니다.
- 모나리자2012/11/14 20:29
- 고락산성님께서는 자료들을 얼마나 살려내셨는지요.
연일 힘드실텐데 그래도 파이팅입니다 고락산성님. 방긋~~
'시꽃마을 시 임시 저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타민 - 하얀백지 작 . 비타민 - 고란초 작. (0) | 2012.12.16 |
---|---|
비타민 - 고란초 작 (0) | 2012.12.16 |
해와 달 - 고란초 작 (0) | 2012.11.15 |
단풍 - 고란초 작 (0) | 2012.10.24 |
메밀꽃 - 고란초 작(하이쿠 행시) (0) | 2012.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