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 요구하는 만큼으로 조성해주기 위한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겨울철에는 얼지 않게,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보호하여 주고 특히나 공기를 좋아하는 난에게 원활한 통풍을 시켜주는 등 난이 요구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자 하는 것이 난실의 목적이 되는 것이다.
장소
대도시일수록 난실을 만들 장소에 제약을 받게 된다. 난실을 지을 가장 이상적인 장소라 한다면 햇빛이 하루종일 비치고 통풍이 좋은 곳이 된다.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이상적인 장소만을 찾기란 누구나 어려운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이상적인 장소를 찾아 만들어 주는 수밖에 없다.
난실을 크게 짓는다고 하면 산이나 남쪽 경사면, 즉 햇빛이 잘 비치고 통풍이 좋으며 찬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이 좋다. 일차적인 생육상의 문제인 빛과 온도를 마음껏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난을 기른다기 보다는 취미로 조금 기르는 경우에도 이것은 기본적인 요건이 된다. 강한 직사광선을 싫어하는 난이지만 강한 것은 인위적으로 약하게 조절이 되기 때문에, 우선은 잘 드는 곳이 좋다. 특히 통풍은 사계절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곳이어야 한다.
정원인 경우는 오후 3시까지 햇빛이 쪼이는 장소라면 어디든지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전의 빛을 받기 어렵고 오후의 석양빛이 잘 드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의 실온은 오르지 않고 여름에는 석양빛으로 인한 실온의 상승으로 관리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석양빛은 난에 해로운 것이어서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남쪽으로 탁 트인 곳이 좋다. |
반지하식 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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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지붕식 난실일 때는 좌우로 빛이 균등하게 닿고 한낮의 정남쪽 빛이 직접 닿는 면이 좋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베란다 등을 이용할 때는 남향이 이상이 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도 될 수 있으면 북향과 서향을 피한 동향이 좋다.
바닥은 흙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습도유지 등 여러 면에서 좋지만, 미끄러지기가 쉽고 이끼가 생기는 등의 불편함이 있어 벽돌을 깔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바닥이 흙으로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칫 습도부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물동이 등을 항상 준비하고, 경석이나 모래 벽돌 따위를 깔아 놓는 것이 좋다.
종류
난실은 짓는 방식이나 지붕의 모양 등에 따라 구별된다. 짓는 방식에 따라서는 지상식, 반지하식, 지하식 난실이 있고, 지붕의 모양에 따라서는 양쪽 지붕식 난실, 한쪽 지붕식 난실 3/4(쓰리쿼터)식 난실 등이 있다. 이밖에도 썬룸식프레임 웨디언박스 등이 있다.
실내용 소형온실도 만들 수 있으며, 요즘에는 베란다를 난실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상식 난실 : 건축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출입이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겨울철의 보온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결점을 갖고 있다. 햇빛이 전체적으로 잘 비치므로 특히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난을 기를 때 많이 쓰인다. 그러나 건조하기 쉬워 많은 습도를 필요로 하는 난들에게는 부적당하다.
지하식 난실 : 지붕만 지상으로 나와 있는 형태의 난실이다. 햇빛을 받기 어렵고 어두우며 과습해지기 쉬워 장소의 제약을 받는 때에만 쓰인다. 통풍 등 많은 신경을 필요로 하는 난실이다.
반지하식 난실 : 건조해지기 쉬운 지상식 난실의 단점을 보완한 형태이다. 기초부분이 땅속으로 들어가 있어 보온보습이 좋다는 장점을 갖는다. 난실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 통풍에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양쪽 지붕식 온실 : 지붕이 좌우로 균형을 맞추어 갖추어진 난실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햇빛을 균형적으로 충분히 받을 수 있어 난의 관리가 용이하고 난의 생육이 건실한 장점을 가는다. 한여름에는 세 겹의 채광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한쪽 지붕식 온실 : 지붕이 한쪽으로만 나 있는 형태의 난실로, 기존의 건물이나 담장 등에 붙여서 짓게 될 때 나타난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이미 세워진 건축물에 맞추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그러나 햇빛을 한쪽 방향으로밖에 쪼일 수 없어 관리를 소홀히 하게되면 어색한 형태로 자라는 난을 보게된다. 가끔가다 분의 방향을 바꾸어 주어 균형적으로 난을 돌보아야 한다는 어려움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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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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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쓰리쿼터)식 난실 : 양쪽 지붕의 형태에 넣을 수 있는 난실로, 한 쪽의 지붕이 조금 짧은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양쪽 지붕식이 되기는 하나 다소 차이가 나게 햇빛을 받으므로 난이 굽어 자랄 수가 있게 된다. 한쪽 지붕식 난실보다는 덜 하지만 가끔식 분을 돌려주는 수고를 필요로 한다.
썬룸식 난실 : 집에서 햇빛이 가장 잘 들게 만들어진 객실을 난실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햇빛이 잘 들기 때문에 식물을 기르는데 좋은 장소이므로 난실로는 적당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자주 들여다보기에 썩 좋은 난실로 관리가 편하다는 것과, 겨울철의 난방을 따로 실시할 필요가 없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통풍의 어려움 등 별도의 관리를 요구하게 된다. 주로 겨울철에 기르기 쉬운 형태를 갖고 있다.
소형온실
난분의 수가 적을 때는 따로 온실을 짓기가 부담이 된다. 어느 특정한 난들만을 모아 놓고 싶을 때도 조그만 온실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럴 때는 책장이나 찬장처럼 만들어진 실내소형온실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또한 세력이 약해진 난들의 치료를 위해, 백벌브를 틔우기 위해서도 좋다.
온실은 큰 편이 관리하기에 보다 용이하며, 공기량도 적고 외기온도의 영향을 받기 쉬워 온도, 습도, 통풍 등의 각각의 조절이 까다롭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오히려 경험이 없는 초보자에게는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다.
실내형 온실에서 난을 기를 때는 물관리를 자주 살펴야 한다. 매일 한분 한분의 건조상태를 살피되 물은 분 밑에서 물방울이 시원하게 떨어질 정도로 준다.
프레임 밑으로는 대부분 물받이가 있으므로 습도의 이용에 용이하다. 물받이의 한쪽에 수태를 놓아두면 충분히 습도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난방장치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고 온도조절장치도 설치할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주의할 점으로는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인데, 작은 공간은 밀폐되고 햇볕이 잘 비치게 되면 온도의 지나친 상승을 불러 난이 뭉크러지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원활한 통풍을 위해 꼭 환풍기를 달아 주어야 한다. 환풍기는 크기나 위치에 따라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베란다를 난실로
특히 마땅한 난실을 짓기가 힘든 곳이 바로 아파트이다. 그러나 아파트와 연립주택에는 꼭 베란다가 있기 마련이고, 이 베란다가 난실의 대용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오전빛만 들어오는 동향의 베란다는 난실로는 가장 이상적이 된다. 동향 외에는 갈대발 등을 쳐서 직사광선을 차광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 오전 9시 이후의 직사광선은 반드시 차광을 필요로 한다. 비가 오는 날은 발을 걷어 주고 밝은 날은 차광을 한다.
베란다에서 습도를 조절해 주는 방법으로는 바닥에 물을 뿌려주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인조잔디, 붉은 벽돌 등을 깔아주고 물을 뿌려준 다음 선풍기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방법이 좋긴 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게 든다.
겨울철의 온도조절을 위해서는 비닐이나 알루미늄 새시 등을 설치하면 되는데, 거실 쪽의 문을 열어 따뜻한 공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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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를 이용한 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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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실이 없이 난을 기를 때는 춘란을 제외하고는 4월말까지 실내에 두는 것이 좋으며, 특히 광엽혜란의 경우는 5월 중순 이후부터야 밖에 내놓는 것이 좋다.
실외에 내놓을 때는 난분을 1미터 정도의 높이로 놓을 수 있도록 선반이나 분걸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 차광은 갈대발 등을 이용한다. 6월까지는 한 장을, 6월에서 10월까지는 두 장을 겹쳐서 하도록 한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는 발 위에 비닐을 쳐주면 된다.
혹시나 비법이 따로 있으신가 해서 내용도 읽고 하지만 역시 기르시는 분의 마..
혹시나 비법이 따로 있으신가 해서 내용도 읽고 하지만 역시 기르시는 분의 마음과 정성과 연구와 부지런함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