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7. 20:06ㆍ나의 시조집
<즉흥단시조지어보기>3 - 제목 : 어머니. 아버지. 친구.
2010.12.23 18:50 | 나의 졸작 시조집 |
http://kr.blog.yahoo.com/goran5006/2655
혼자 남은 시간 걸레질을 한다 작은 살림집이 마당인 듯 넓다 당신은 여기쯤에서 무슨 생각 하셨을 지 혼자 /남은 시간/ 걸레질을/ 한다 작은 /살림집이/ 마당인 듯/ 넓다 당신은/ 여기쯤에서/ 무슨 생각/ 하셨을 지 아버지 모나리자 세파(世波)에 시달려도 가족이란 빽 하나로 생계의 운동장을 누빌 것만 같았는데 몰랐다 공기 빠진 공 하나가 버려진 걸 보기 전엔 세파(世波)에/ 시달려도/ 가족이란/ 빽 하나로 생계의/ 운동장을/ 누빌 것만/ 같았는데 몰랐다/ 공기 빠진 공 하나가/ 버려진 걸/ 보기 전엔 친구 모나리자 너는 부산 살고 나는 강릉 살고 세월 가는 사이 멀어져간 우리 사이 수많은 변명 대신에 술잔으로 말한다 너는/ 부산 살고/ 나는/ 강릉 살고 세월/ 가는 사이/ 멀어져간/ 우리 사이 핑크빛 편지를 그대에게 보냈건만 애타게 기다려도 답장 한 장 없구나 지금도 감감 무소식 내 속만 터지네 답시/모나리자 보고 또 보느라고 아직 쓰지 못했네 눈물이 앞을 가려 글자 한 자 못 썼네 나 홀로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던가 그대도 나만을 사랑한다 믿었건만 사랑은 아쉬움 속에 짝사랑 되었네 답시/모나리자 말 못한 게 죄이지요 저 또한 그러한데 이제 겨우 마음 아니 우린 서로 반백인 걸 앞산에 쌓인 흰 눈만 님 모습인 듯 바라보네 그리움
그대도 아시려나 그댈 향한 그리움 나 홀로 잠 못 들고 전전반측 할 뿐이네 차라리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픈 답시/모나리자 같은 맘 품고 살길 손꼽으면 몇 년일까 몸은 늙어지고 옛날 같지 않은데 그래도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지는 마음은 사랑을 했어야지 이별도 할 것인데 나 홀로 짝사랑만 실컷 하고 있었으니 나에겐 이별할 일은 없을 것만 같구나 답시/모나리자 마음으로 안았으면 전부를 안은 것을 손닿지 않았다고 아니라고 하신다면 짝 맺은 모든 사람은 헤어져선 안 되리 한 마리 우렁이로 이 세상 태어나 우리 속 새끼들 제살 먹여 키운 후에 껍질만 남아 사라질지언정 마다 않고 다 준다 감상 2> 한 마리 우렁이로 새끼들을 가진 뒤 속 살 다 먹여 껍질로만 남더라고 어머니, 외쳐 부르면 돌아오는 고동소리 yellowday님 오늘을 살아가는 고삐 없는 당나귀 당신이 등에 진건 가족이란 멍에뿐 쓸쓸히 돌아누운 잔등이 소나무 껍질 같다 자궁혹 진단받고 자궁까지 드러내니 친구가 울부짖으며 내 고향을 돌려줘 아버지 듣고보니 너무나도 기가 막혀 자식이 어머니를 고향으로 착각하나 그래도 자식 나올 땐 나도 일조 했거늘 이 친구 하는 말이 맞을 것도 같은데 어머니 친구 불러 달래시는 말씀은 다음에 나을 자식은 고향마저 없단다 모나리자시인님, 어머니, 아버지, 친구 이야기를 연결해서 써봤는데 조금 이상해졌네요.ㅎㅎ 그런데 시덥잖은 저의 글에 주신 답시가 심금을 울립니다.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흐~ 옛날 벽계수가 황진이를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런 생각도 드네요.ㅎㅎㅎ 농담이니 웃고 넘어가시길... 모나리자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길...
시조만이 지니는 매력 중의 하나가 가락이고
하얀백지 2010.12.13 22:05
우수에서 우수인분들이
누가 시민이고 민초인지 몰라요 ㅎ~~
하얀백지 2010.12.13 22:07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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