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단시조지어보기 8> - 김장. 옷장.
2010.12.24 10:49 | 나의 졸작 시조집 |
http://kr.blog.yahoo.com/goran5006/2661
사진촬영 클릭 : 백목련

시꽃마을 yellowday님
아침엔 차 한 잔에 얼은 마음 녹이고
저녁엔 시 한수에 무거운 짐 덜어 내니
내 삶의 몰랐던 향기까지도 시꽃마을에 뿌렸네
시꽃마을 백지님 하얀백지
시 원의 별빛처럼 맑은 꽃송이로
꽃 같은 우리 님들 마음들이 전해오는
마 음에 정을 담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여긴
을 씨년스러운 날에도 생기가 도는 시꽃마을
김장 시냇물님시냇물
그 맛을 누구라도 잊을 수 없을 거야
아무리 고달파도 농심 인심 버무려
사랑도 덤으로 얹어 입 속에 넣어 주는 맘
옷장 시냇물님시냇물
사철 푸른 계절들이 모두 들어 있다네
어머니 손끝에서 마름질 된 뽀송한
가족의 체온 찾아 줄 사랑 하나 더 얹어
고향 고란초님
고향은 그리워도 못 가본지 오래네
그래도 마음만은 고향에 머무르고
꿈에도 보고 싶은 건 내 고향이 아니련가
답시>모나리자
엄마도 못난 자식 끝내 못 지우시나
주소도 없는 천리 이리 찾아오시다니
꿈에도 달아나지 못하고 아이처럼 안겼네
달밤 고란초님
휘영청 밝은 달은 구름 따라 노닐고
어디서 들려오는 옥적(玉笛) 소리 구슬픈데
못 가는 고향산천만 눈 감으면 어리네
답시>모나리자
어머니 잃어버린 옷 단추인가 바라보는데
만파식적 우는 소리 어디선가 들린다
하늘도 또 하나의 타향인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눈 오는 날 고란초님
눈보라 몰아치던 고향집 사랑방엔
화롯불에 밤고구마 구워주던 할머니
이제는 따스한 겨울밤 잊지 못하네
답시>모나리자
문풍지 틈새 바람 등잔불을 때리면
할머닌 손주 얼까 이불 만져 주시고
하늘은 새 이불 한 채로 초가집을 덮었다
...................................................................... 바람꽃 2010.12.12 02:32
강아지가 제 침대에서 코를 골고 잡니다 이녀석이 제 침대에 오면 민감한 제가 잠을 설칩니다 13년째 같이 사는데 늙으니까 코을 어찌 크게고는지 애들이 주말에는 친구들이오곤 하니까 내방으로 와서 자네요 큰아들이 월급타서 모자달린 강아지 옷을 사다 입히는데 엄마하고 동생은 과자 한봉지도 없어요 작은 늠이 엄마 형눈에 우리는 개만도 못해 라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모나리자 2010.12.12 21:34
그거야~~ 엄마는 회사의 사장님이시니 그냥 믿는 것이고 동생은 엄마가 형 모르게 다 돌봐주시리라 믿으니 그러는 것이고 13년이나 정든 애완견은 말 못하는 짐승이 집에 들어와 이쁜 짓을 너무도 많이 하니 꼭 한 번 뭔가 큰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아드님의 월급날 실천에 옮겨진 것이지요 ㅎㅎ~~
바람꽃 2010.12.12 22:51
저 사장아니고 노비인데요 ㅎㅎㅎ 가는곳마다 쫄짜에 노비거던요 노비 증명 쫄짜증명 까지있어요 ㅎㅎ 사람같답니다 아주 예의도 바르고 강아지가 모두 가릴줄 알고 하이고 ........아들요 내꺼나 안뺏어가면 감사하지요 ㅋㅋ
바람꽃 2010.12.12 22:57
녹차하고 커피를 입에 달고 삽니다 블랙만 마시거던요 설탕이나 프림을 넣은건 영 속이 느글거려요 곳 잠잘시간도 한잔 마시고 자야 편하니 큰일입니다 남들은 커피마시면 잠못잔다는데 저는 차를마셔야 잠이잘 옵니다 ㅎ
모나리자 2010.12.12 23:53
저랑 똑같은 증상이세요 라나님 ㅎㅎ~~
yellowday 2010.12.12 07:33
시인님 댁에 오시더니 시제가 달라지는군요 . 오랫만에 집에서 담근 김치맛도 보시고 옷장도 열어 보시고~~~~~~~~~~ㅎㅎ
모나리자 2010.12.12 21:41
혹시 옐로우데이님 댁에 우주 망원경 같은 장치라도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몰라요. ㅎㅎ~~
시냇물 2010.12.12 11:48
김장 그 맛을 누구라도 잊을수는 없을거야 아무리 고달퍼도 농심 인심 버무려서 입 속에 넣어 주는 맘 사랑 하나 더 넣어
시냇물 2010.12.12 12:13
"사랑 하나 더 얹어" 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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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냇물 2010.12.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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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장
사철 푸른 계절들이 모두 들어 있다네 어머니 손끝에서 마름질 된 뽀송한 가족들 체온 찾아 줄 사랑으로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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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백지 2010.12.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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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원하게 하얗게 내리는 눈꽃송이로
꽃 같은 우리님들 하얀마음 뜨겁게 전해오는 마 음에 마음담아 서로를 알아가는 을 씨 스러운 날에도 여운이 맴도는
바로 시꽃마을이 주는 행복이랍니다
방긋님...........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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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10.12.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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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뻐요 백지님. 방긋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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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백지 2010.12.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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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목련님의 시꽃마을은 소녀다운 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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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음 2010.12.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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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음이네 김치풍년이라고
너무 많이 드셔 갈증 날까봐 차 한잔 갖고 왔습니다. ㅎ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김장 돕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사람 냄새가 나죠? 사모님 솜씨에 입이 귀에 걸린것 도 다 보았어요.ㅎ 암튼 나날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전 안부만 전하고 집으로 갑니다. 넘 어두우면 무서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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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day 2010.12.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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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음님 동네는 가로등 없어유?
빨리 달아 달라 해야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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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10.12.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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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동물원에서 탈출햇다는 그 곰이라도 나타날 지 몰라
맑음님 잘 지켜드리라고 제가 호랑이 보낸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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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10.12.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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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음님 동네 가로등도 아마 그 탈출곰이 배고파서 다 먹었나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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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10.12.1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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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뻥이에요 하실텐데 어째 백지님께서 조용하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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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llowday 2010.12.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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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꽃마을:
아침엔 차 한잔에 얼은 마음 녹이고 저녁엔 시 한수에 무거운 짐 덜어 내니 내 삶애 고운 향기를 시꽃마을에 뿌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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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 2010.12.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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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셔야 할 휴일이었는데
어려운 제목을 정해 놓고 단시조랑 행시 지으시느라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이쁜 꿈길 걸으시고 새롭게 출발하시는 한주간의 월요일 아침 행복하게 활짝 웃으시며 여세요. 방긋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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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냇물 2010.12.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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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편집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모나리자님~~
모닝 커피 한잔 내려 드립니다. 좋은 아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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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10.12.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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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점심시간이네요 시냇물님.~~ 사무실이시겠지요?
커피 함께 마시며 즐거운 점심시간 되세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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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현 2010.12.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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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로 고운마음이 일어 즐겁습니다.
활기찬 모습도 좋지마는 아름다운 시어가 또 마음을 잡아 시인님 댁에 오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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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10.12.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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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현님의 마음이 고우시니
고운 것만 보이시지요. 한해를 보내며 여러 일로 머리가 복잡하고 심신 피곤하실 때 여유를 찾아 드리고 조금의 넉넉함과 즐거운 마음을 돌려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녹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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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0.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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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
김장을 하필이면 겨울에만 하는 걸까 정성을 다하여서 배추김치 담았는데 아내의 고운 손등이 거북등이 되었네 옷장: 옷들이 옷장에서 키 재기를 하고 있다 요즘은 아이들도 너무 빨리 자라나니 어느새 짧은 옷들만 옷장 속에 쌓일 뿐
모나리자시인님, 다소 늦었지만 졸작을 올려놓고 갑니다. 허락없이 제가 올렸던 행시를 담아가서 죄송하구요. 오늘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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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10.12.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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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복리 이자로 해서 고란초 선생님 뜰의 난초랑 가져다
시꽃마을에 심어 놓겠습니다. 행복 가득한 오후 시간 되셔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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