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끝자락에서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고 따갑던 햇볕도 사그라지고 어디론가 웃음은 튀어 나가 버려 슬픔만 도드라집니다 휘몰아치던 폭풍우도 멈추었는데 그대 내게 돌아오지 못하고 그늘진 한의 옷고름 여미고 떠나가 버립니다
문득 가슴 안으로 추운 강물이 흘러들어 오고 덧없이 흘러가 버리는 세월 앞에서 무릎 끓고 반추해 본 시간 순간순간 지금의 삶을 살면서 현실에 굳건히 내딪지 못하는 삶
오늘 나는 상상 속에 재구성 되어 버린 추억 한 자락 부여 잡고 환멸만이 앞세우며 울고 있습니다 깜박거리며 반추할 수 없는 기억 오늘 내 맘은 바닷빛과 엉켜 번져 버린 수평선에 잠이 든 노을이 됩니다
ㅡ 가향. 박동월 ㅡ |
안녕하세요!! 이제 여름의 끝자락인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네요 무덥던 대구의 날씨도 차츰 평범하게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을이라는 좋은 계절에 그만큼 님들의 하루하루도 기쁨으로 가득하시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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