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서정 / 사랑가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02.24 19:15 | 나의 졸작 시조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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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서정 / 사랑가
張 文
바람은 바람이네 그냥 가지 못하는 겉으로 웃는다고 웃는 줄 아는 건지 연못가 겨울 꽃들을 모두 다 건들인다
취미도 고약하다 밤만 되면 문 흔드는 문고리 잠겼거든 그냥 가면 될 것을 열리지 않을 줄 알면서도 끈질기게 버텨 섰다
겨울 서정
고란초
머리가 보름달인 옆집 사는 아저씨 빙판에 박치기해 뼈 부러져 실려 갔지 정말로 걱정했다네 반달 머리 되었나
겨울 서정 / 눈
yellowday
황량한 나그네 벌판에 나비 되어 내려 온다. 차디찬 그 마음에 모닥불 되어줄양
나뭇가지 마른 풀섶 겨울바람에 추울까봐 살짜기 내려와서 다독다독 덮어 준다
겨울 서정 고란초
문풍지 찬바람에 밤새도록 울더니만 찾아온 밤손님은 문지방에 쌓인 백설 눈꽃도 날 보고파서 방문을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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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6 22:12
또 글쓰기 어렵게 만드는 명작을 봅니다...한참을 생각하다가 일단 모셔두고 연구하겠습니다.
모나리자 2011.01.27 19:58
저는 초림 선생님께서 명작이라 해주시면 꼭 애가 된듯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숨울 곳을 찾기에 바쁩니다. 방긋~~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7 21:31
시인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이 환 해지는 느낌이 오거든요~ 그래서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마음을 추스립니다.... 아득한 벽을 만나는 기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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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1.01.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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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서정:
머리가 보름달인 옆집 사는 아저씨 빙판에 박치기해 뼈 부러져 실려 갔지 정말로 걱정했다네 반달 머리 되었나
모나리자 시인님께선 구구절절이 겨울 서정으로 넘치시는데 저는 맨날 생각하는 것이 요모양 요꼴이네요. 애고~ 죄송해유~ 그냥 웃으시라고 쓴 것이니 이해해주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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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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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고란초선생님 참 재미있는 시상입니다...번쩍이는 대~~머리에 박치기를 ㅋㅋㅋㅋ
그리고 혹시 반달이 되었나 하는거~~너무 재미있어 잠시 웃음으로 기뻐한 마음을 적습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늘 행복하세요~~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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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llowday 2011.01.27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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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가:
겨울을 마중하다 찬 바람에 실려 간 님 개나리 필 때쯔음 꽃바람 타고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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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1.01.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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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서정:
문풍지 찬바람에 밤새도록 울더니만 찾아온 밤손님은 문지방에 쌓인 백설 눈꽃도 날 보고파서 방문을 찾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