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서정 / 사랑가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 10. 27. 09:30나의 시조집

 

 

                겨울 서정 / 사랑가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02.24 19:15 | 나의 졸작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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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촬영 클릭 -  joongjinbae 









겨울 서정 / 사랑가 

                        張  文




바람은 바람이네 그냥 가지 못하는 
겉으로 웃는다고 웃는 줄 아는 건지 
연못가 겨울 꽃들을 모두 다 건들인다

취미도 고약하다 밤만 되면 문 흔드는
문고리 잠겼거든 그냥 가면 될 것을 
열리지 않을 줄 알면서도 끈질기게 버텨 섰다




겨울 서정

 

             고란초



머리가 보름달인 옆집 사는 아저씨
빙판에 박치기해 뼈 부러져 실려 갔지
정말로 걱정했다네 반달 머리 되었나




겨울 서정 / 눈
             yellowday




황량한 나그네 벌판에
나비 되어 내려 온다.
차디찬 그 마음에
모닥불 되어줄양

나뭇가지 마른 풀섶
겨울바람에 추울까봐
살짜기 내려와서
다독다독 덮어 준다





겨울 서정
            
        고란초


문풍지 찬바람에 밤새도록 울더니만
찾아온 밤손님은 문지방에 쌓인 백설
눈꽃도 날 보고파서 방문을 찾았을까



...................................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6  22:12
 
또 글쓰기 어렵게 만드는 명작을 봅니다...한참을 생각하다가 일단 모셔두고 연구하겠습니다.
 모나리자 2011.01.27  19:58
 
저는 초림 선생님께서 명작이라 해주시면
꼭 애가 된듯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숨울 곳을 찾기에 바쁩니다. 방긋~~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7  21:31
 
시인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이 환 해지는 느낌이 오거든요~
그래서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마음을 추스립니다....
아득한 벽을 만나는 기분이지요~~
 고란초 2011.01.26  22:48
 
겨울서정:

머리가 보름달인 옆집 사는 아저씨
빙판에 박치기해 뼈 부러져 실려 갔지
정말로 걱정했다네 반달 머리 되었나

모나리자 시인님께선 구구절절이 겨울 서정으로 넘치시는데
저는 맨날 생각하는 것이 요모양 요꼴이네요. 애고~ 죄송해유~
그냥 웃으시라고 쓴 것이니 이해해주시길...ㅎㅎ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7  10:00
 
ㅋㅋ고란초선생님 참 재미있는 시상입니다...번쩍이는 대~~머리에 박치기를 ㅋㅋㅋㅋ
그리고 혹시 반달이 되었나 하는거~~너무 재미있어 잠시 웃음으로 기뻐한 마음을
적습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늘 행복하세요~~벙글!
 yellowday 2011.01.27  04:32
 
사랑가:
겨울을 마중하다 찬 바람에 실려 간 님
개나리 필 때쯔음 꽃바람 타고 오시려나
 고란초 2011.01.27  17:44
 
겨울 서정:

문풍지 찬바람에 밤새도록 울더니만
찾아온 밤손님은 문지방에 쌓인 백설
눈꽃도 날 보고파서 방문을 찾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