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가구 - 고란초 작

2011. 10. 27. 14:56나의 시조집

 

 

                        폐 가구 - 고란초 작

 

 

 

 

2011.02.24 19:18 | 나의 졸작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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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촬영 -   모나리자









                폐 가구
          
 
                                                 고란초



한 때는 사랑받고 신명나게 지냈었지
우리네 사람들도 늙어지면 아니 찾듯
세월이 야속하구나 내 설 곳은 어디련가
 
때 빼고 광 내어도 못 감추는 참모습
비록 몸은 늙었어도 버리지는 말아주오
어느덧 나도 네 꼴을 닮아가니 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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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1.01.26  21:51
 
폐가구:
한 때는 사랑받고 신명나게 지냈었지
우리네 사람들도 늙어지면 아니 찾듯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네 내 설 곳은 어딘가
 
 플로라 2011.01.27  00:29
 
ㅎㅎㅎㅎㅎ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6  22:11
 
폐가구와초림
너와 내가 같구나 다 떨어진 몰골은
문짝이 너덜거리고 다리 한쪽 기울어
위태로운 낭패로 너와나는 닮았네

빛나는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지
부러운 눈총으로 당당하게 지난 세월
쓰다듬고 만져주던 지난 꿈에 젖었네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7  09:57
 
*두번째연 부러운 눈총으로 당당하게 버틴 세월이 맞겠습니다.(지난 대신요)
꿈꾼듯한 반세기에 주름지고 쭈글어져
분바르고 꾸며봐도 홍안되긴 어렵더라
쓸모없어 버리지만 속은 아직 쓸만한데

사람이나 페가구나 쓸모없는 모양이면
길바닥에 패대기로 눈길조차 주지않네
늙으막 외로운 마음 생각이나 해보는지
*플로라님~~정든 물건을 함부로 버리는 것이 정든 사람을 떠나 보내는 느낌이였습니다.ㅎㅎㅎ그래서 이사갈때 조심해야지요 ㅎㅎㅎ
 yellowday 2011.01.27  06:47
 
가구:
새살림 차려놓고 쓸고 닦기 하루 몇번
나이 먹고 세월가니 한달에 겨우 한번
이제는 거들떠 보지도 않네. 관심조차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