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습니다 - <즉흥시지어보기 4>

2011. 10. 28. 10:20나의 시조집

 

 

                      찾습니다 - <즉흥시지어보기 4>

 

 

 

2011.03.03 09:30 | 나의 졸작 시조집

http://kr.blog.yahoo.com/goran5006/3285 

                                                                                                                 사진촬영 -  모나리자









찾습니다 

                 張  文

              



이름: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초가집

나이: 45세


보통 키에 크지 않은 체구이며 제 4차 5개년 개발 계

획 중이던 그 해 가을에 헤어짐



특징: 사철을 푸르른 머리 안쪽으로 훌렁 까진 불암산

       이마와 냇물이 흐르는 길다란 둑을 허리에 차고 있었

       으며 발에는 욕심 없이 살아도 좋을 만큼의 논과 밭을

       신었고 고운 물을 들인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무지했

       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쌍꺼풀진 눈은 거짓이 없었고,

       몸에서는 좋은 소리와 냄새가 난답니다


연락처: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고층 아파트 106동 1305호






찾습니다

                고란초




이런 것도 찾습니다 바람이 난 암야옹이
애지중지 길렀건만 제비 따라 강남 갔네
내 곁을 떠난 지 어언 10년 죽었는지 살았는지




찾습니다

              하얀백지



두 돌이 지나도 걷지를 못하고
엄마의 등뒤에서 애만 태우던  아이,
평생을 타향살이로 그리움이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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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llowday 2011.02.12  06:57
 
찾습니다. 다섯살배기 어린 계집아이
속옷만 걸쳐도 허물을 모르던
천둥벌거숭이! 세상 모르고 뛰어 놀던
 
 
 
 고란초 2011.02.12  15:44
 
찾습니다:
이런 것도 찾습니다 바람이 난 암야옹이
애지중지 길렀건만 제비 따라 강남 갔네
내 곁을 떠난 지 어언 10년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마도 죽었겠지요? 그래도 찾습니다요.
암컷 집고양이가 제비같은 수컷에게 바람이 나서 나간지 오래되었거든요.ㅎㅎ
 하얀백지 2011.02.12  16:33
 
찾습니다
두돌이 지나도 걷지를 못하고
엄마 등뒤에서 애만태우던
무지 이뿌고 착한 순수한
평생을 타향살이로 그리움이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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