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상시화 제작용 2편 - 접시꽃 관련 시 최종 정리입니다

2011. 10. 31. 13:56님들의 시와 시조

 

[스크랩] 영상시화 제작용 2편 - 접시꽃 관련 시 최종 정리입니다~~

2011.06.02 12:21 | 님들의 시와 시조 | 고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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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클릭 - 시냇물  시냇물


 

 

 









접시꽃 

          시냇물  시냇물




신록이 짙은 날에

고향집 찾아가면


대문 앞 가까이서

마주하며 반겨주는


어머니 

계절 속에 핀

변치 않는 기다림





접시꽃 

          시냇물  시냇물




사랑의 추억 속에 우리는 함께 있어

오늘은 너를 바라보며 그이를 추억하고






접시꽃 

          朴今來 (Bear) bear




시어머니 의송화 기르는 정성

알 길 없는 배불뚝이 며느리






접시꽃

          바람꽃




육모초 짓이겨 먹던

울화통 가슴앓이 병

엉겅퀴 뿌리도 귀한 약

솔잎 쪄서 머리에 싸매고

쑥뜸 질로 살타는 줄 모르던

어머니 

의송화(접시꽃) 약에 쓸 때

흰 꽃 예쁜 줄 몰랐네

곱게 펼친 꽃잎위에

내 눈물 떨구던 예전 봄날에 







접시꽃 떨어지던 날

                         사랑쥬 이희숙



그늘 막 하나 없는 머문 발걸음

드문 거리게 한적한 담장 주변을 맴돌며

한 뼘이 넘는 잡초가 비아냥에 몸을 흔들고

코끝에 찡한 사발 웃음에

자전거 뒷바퀴 흐물거리는

더위마저 느끼던 날


하얀 젖꼭지 내보이며

벌건 웃음 환하게 웃고 있는 당신,

주름만치나 늘어진 그 웃음 고이 접어

자줏빛 치마저고리 속에 감추시고

애타던 세월만큼이나 지친

몸뚱이 하나 훌쩍, 땅 밑으로

소리 없이 떨어지던 날







5월의 연가

               
                모나리자

                        



저무는 개울가에

말 잃고 혼자 서있는


수절한 접시꽃도

어쩔 수 없던 유혹


소쩍꿍 

구애만 남겨 놓고

그이는 떠나갔네






오월의 삼각관계

                      
                       모나리자



 

소쩍새 울음 한 번 듣자고 서있는 접시꽃이나

그 모습 바라보자고 서있는 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