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1. 13:56ㆍ님들의 시와 시조
[스크랩] 영상시화 제작용 2편 - 접시꽃 관련 시 최종 정리입니다~~
2011.06.02 12:21 | 님들의 시와 시조 |http://kr.blog.yahoo.com/goran5006/3877
![원본](http://l.yimg.com/ne/blog/p3/dalsu004/icon_scrap.gif)
신록이 짙은 날에 고향집 찾아가면 대문 앞 가까이서 마주하며 반겨주는 어머니 계절 속에 핀 변치 않는 기다림 접시꽃 사랑의 추억 속에 우리는 함께 있어 오늘은 너를 바라보며 그이를 추억하고 접시꽃 시어머니 의송화 기르는 정성 알 길 없는 배불뚝이 며느리 접시꽃 육모초 짓이겨 먹던 울화통 가슴앓이 병 엉겅퀴 뿌리도 귀한 약 솔잎 쪄서 머리에 싸매고 쑥뜸 질로 살타는 줄 모르던 어머니 의송화(접시꽃) 약에 쓸 때 흰 꽃 예쁜 줄 몰랐네 곱게 펼친 꽃잎위에 내 눈물 떨구던 예전 봄날에 접시꽃 떨어지던 날 사랑쥬 이희숙
드문 거리게 한적한 담장 주변을 맴돌며 한 뼘이 넘는 잡초가 비아냥에 몸을 흔들고 코끝에 찡한 사발 웃음에 자전거 뒷바퀴 흐물거리는 더위마저 느끼던 날 하얀 젖꼭지 내보이며 벌건 웃음 환하게 웃고 있는 당신, 주름만치나 늘어진 그 웃음 고이 접어 자줏빛 치마저고리 속에 감추시고 애타던 세월만큼이나 지친 몸뚱이 하나 훌쩍, 땅 밑으로 소리 없이 떨어지던 날 5월의 연가
저무는 개울가에 말 잃고 혼자 서있는 수절한 접시꽃도 어쩔 수 없던 유혹 소쩍꿍 구애만 남겨 놓고 그이는 떠나갔네
소쩍새 울음 한 번 듣자고 서있는 접시꽃이나 그 모습 바라보자고 서있는 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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