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임시순서/ 가을 소나타 - 제 13 편

2011. 10. 31. 14:21님들의 시와 시조

 

[스크랩] 임시순서/ 가을 소나타 - 제 13 편

2011.08.18 12:03 | 님들의 시와 시조 | 고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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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촬영 :  녹현 클릭


 

 

 










가을 소나타

                혜민 김계은
               http://cafe.daum.net/dujulc






가을을 잉태한 아람이
후두두 떨어질 때
한 바구니의 과실이
담겨지기까지 격어야 했던
몸부림을 이내 알지 못했다

나뭇잎 낙엽 되어 날리면
낭만이라 읊을 줄 알았지
서리 내린 흔들림이
어머니 굽어진 등 사이로
스며든 줄 모르고
자식들은 입을 벌려
모이를 받아먹으며
포동포동 익어가고 있다

잘 익은 사람들은
일 년에 서 너번 바구니를 채웠고
쪼그리고 앉아
어머닌 나무에 물을 주셨다

어느덧 황홀한 계절이 오고
나는 낙엽을 줍다가
황혼에 젖어드는 가을 녘에서
어머니 눈물 한 움큼 줍는다.


고란초 2011.08.18  12:04 삭제

모나리자 시인님, 혜민 시인님 '미나리 따시는 어머니'의 영상 시화를 이미 제작했습니다.
저의 블방 임시 영상 시화 폴더에 있으니 일단 감상해보시고 허락하시면 올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영상 시화로 '가을 소나타'를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모셔두고 분부를 기다리겠습니다.
다소 엉성한 영상 시화들이지만 즐겁게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나리자 시인님, 혜민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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