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 - 바우 이훈식

2011. 10. 31. 22:40님들의 선물방

 

♧ 씀바귀 - 바우 이훈식

2010.04.17 16:12 | 님들의 선물방 | 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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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씀바귀 - 바우 이훈식


저마다

제 자랑에 빠진

화려한 봄날


지혈되지 않는 사랑

노오랗게 피워 놓고


긴 사유 속 깊은 지병을

올곧은 심지로

뿌리 내렸다


헤픈 웃음이

유혹으로

춤추는 세상

 

 

 

사랑과 미움을

제대로 씹어 본 자만이

그 독특한 향취를 아는


인고의 나날

그 쓰라림으로 고인

달콤한 은유


그리움마저 떠난

텅 빈 하늘은 안다

지울 수 없는 슬픔으로

떠도는 바람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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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 2010.04.17  16:16 

오랫만입니다.
좋은 주말 되셔요.

 고란초 2010.04.19  10:07 

무화과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멋진 시를 보내주셨군요.
씀바귀를 보고 이런 시가 나오니 정말 대단합니다.
무화과님, 항상 건강하시고 새로운 주일도 늘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다영맘 2010.04.19  14:22 

잔잔한 음악 너무 좋네요^^ 이쁜 시도 읽고, 음악도 듣고...

새로운 한주 멋지게 출발하시길요

 고란초 2010.04.23  12:23 

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화과님께서 좋은 음악과 시를 보내주셨네요.
들판의 잡초인 씀바귀를 보고서 이런 시를 썼군요.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이 넘치는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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