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6. 20:55님들의 시와 시조

1부,  
피어라 무궁화 꽃이여 !


박연의 피리소리 국악소리


하늘

새벽

별의

푸른 꿈이

태양을 잉태하여


난초 잎에 흐르던 꽃 향기를

옥포 계곡 감돌던 무지갯빛을

대숲에 흐르던 청아한 하늘 바람을

민족의 혈맥으로 빚어내니

들어쉬고

내 쉬는 숨소리

구멍마다 피가 도는

난계 박연 피리소리


천 년의 침묵을 머금은 돌

박연의 혼불 밝혀 만든 신묘한 우주의 핀경소리

타악기 소리

현의 소리에

만 백성 하나되어 추는 춤

별 마다 빛이 나서

별 마다 태양을 잉태하여

대한 하늘

대한 땅에 빛이 넘쳐

넘쳐서

천 만 년 흘러 흘러

세계로 퍼져나갈 모국의 숨소리

민족의 혈맥 뛰는 우리의 국악소리


박영숙영 시집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 - 중에서 

    
                                              110426
      唯   心   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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