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꼭두각시,,,

2011. 11. 6. 23:01야후님들 방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

2011.05.03 10:26 | 님들의 선물방 | 유심조

http://kr.blog.yahoo.com/goran5006/3687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

斂容入定坐禪 = 자세를 단정히 하고 앉아 선정에 들며
염용입정좌선 

攝境安心覺觀 = 경계를 거두어들이고 마음을 안정시켜 관하는 것은
섭경안신각관

機關木人修道 = 마치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가 도를 닦는 것과 같으니
기관목인수도

何時得達彼岸 = 어느 세월에 피안에 도달할 수가 있겠는가.
하시득딜피안

               x            x            x           x           x           x  

  이 글은 전등록에 실려 있는 보공(寶公, 418~513) 화상의 대승찬(大乘讚)이다,
스님으로서 이름이 누구보다도 많은 분이다, 보지(寶誌), 보지공(寶誌公), 또는

보지(寶志), 보지(保誌), 보지(保誌), 보공(寶公), 지공(誌公), 화상이라고도 전
해진다, 그리고 96세에 입적하여 시호가 광제(廣濟) 대사인데, 후대에 임금들이

추종하여 묘각(妙覺) 대사, 도림진각(道林眞覺) 보살, 도림진각 대사, 자응혜감
(慈應惠感) 대사, 보제성사(普濟聖師) 보살, 일제진밀(一際眞密) 선사, 등 가장

많은 이름이 등재되어 있는 스님이다, 그와 같이 훌륭하고 덕화가 높았다는 증거
이기도 하다,

  평소에 무수한 사람들이 몰려와서 스님을 친견하고 화복(禍福)에 대해서 묻곤
하였다, 그래서 제나라 무제가 민중을 혼란스럽게 한다 하여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나 스님이 매일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것을 사람들이 보았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사람들이 옥중에 가보았으나 스님은 그대로 옥중에 있었다,  뒷날 양나라

 무재가 건국하여 비로소 풀어드리고 매일같이 더불어 경론의 뜻을 담론하였다,
   몇가지 저술이 있지만 이 대승찬은 스님의 불법에 대한 높은 안목을 한껏 펼쳐

보인 글이다, 사람들이 도릉 닦아 피안에 이르기 위해서 자세를 단정히 하고 앉아
선정에 든다, 그리고 경계를 거두어들여 끄달리지 않으려고 한다, 마음은 편안히

하여 관(觀)을 지어간다, 그것을 성불하는 최상의 공부라 한다,  한데 지공 스님
이 보기에는 마치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가 도를 닦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은 형식

적인 정진으로 피안에 이르거나 성불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가죽 밑에 피가 끓
는 사람도 안 되는 일을 어떻게 나무로 만든 허수아비가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허수아비의 짓이다, 나무나 돌로 만든 조각상는 그렇게 앉아 있다, 들판
에 있는 허수아비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대로가 용맹

정진이다, 사람은 그와 같은 존재가 아니다,사람은 사람의 원리대로 살아야 한다,
피안에 이르고 성불을 하는 일도 사람의 원리에 맞게 해야 한다, 




                                                      110503      唯    心    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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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11.05.12  20:27 

유심조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네요.
인위적으로 만든 불상도 도를 닦는 것처럼 보이나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지요.
사람은 사람의 원리대로 살면서 원리에 맞게 도를 닦을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유심조님, 항상 옥체만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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