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선 선생 친필 가곡 고향 악보 (이은상 시 '그리워'가 위에 써 있다.)
작곡가, 채동선 선생(2)
채동선은 귀국하자마자 연희전문에서 음악이론과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1929년의 귀국
독주회를 필두로 1939년까지 모두 네 차례의 바이올린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홍난파는 11월 29일자 동아일보에 기고한 '채동선의 제금독주회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서 채동선을 '겸허하고 심중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적막한 반도악단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천재음악가'로 천명한다. 독주회가 끝난 후, 한 외국인도 30일자 조선
일보에 '조선에 온 이후로 처음 만나는 제금가로서, 풍부한 음악적 지식, 정확한 소리,
인격의 고결함을 예술적으로 표상한 채동선이 조선의 최고예술가가 되리라'는 극찬의
평을 하였다.
채동선은 솔리스트로서의 활동 외에 실내악 활동에도 힘을 써, 1930년에는 채동선 실내
악단을 만들었고 최호영 (제2바이올린), 이혜구 (비올라) 그리고 일본인 첼리스트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현악사중주단을 결성하여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였다.
중략
그러나 일제의 발악이 극한에 이르던 일제 말기에 온갖 제재가 가해지자, 채동선은 모든
대외적 활동을 중단하고 은둔생활에 들어간다. 고향의 땅을 처분하여 서울 근교인 수유리
에 2만평의 땅을 사서 고등소채와 관상묘목 등을 기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절에 작성
하여 남겨놓은 농작물 재배에 관한 상세한 기록은 지금 보아도 원예의 훌륭한 지침서로도
손색이 없으며, 관상수와 화초에 대한 그의 생각은 식용작물 재배에 국한되었던 당시로서
는 획기적인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206A24D509EED6813)
미망인이었던 이소란 여사는 '일본뿐만 아니라 독일 유학까지 한 양반이 새벽마다 밀짚
모자에 고무신을 신고 [명륜동 자택에서부터] 10여리 길을 걸어 수유리까지 갔다가는
해질 무렵에야 온통 흙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였지만, 때로는
화가 치밀 때가 있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채동선은 '한국 사람은 농촌을 알아야한다'고 하면서 '머지 않아 해방이 될 것이라며' 염려
하는 부인을 달랬다. 그리고 일제의 압제가 극도에 달해 한복을 입지 못하게 했을 때에도
언제나 한복을 입는 것을 고집하였고, 성북동 집의 문패에도 성북동 183의 17이라는, 즉
숫자 사이에 우리말 '의'를 집어넣어 굽힐 줄 모르는 민족의식을 지켜나간 일은 채동선과
연관되어 자주 언급되는 에피소드이다.
1945년 드디어 해방을 맞이하자, 채동선은 그 동안 참고 살아왔던 정열이 일시에 폭발
하듯 한국 악단의 재건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게 된다. 해방 후 당시 음악계는 좌·우의
음악세력으로 양분되어 심각한 대립의 양상을 보였는데, 채동선은 이들의 중간에 서서
민족주의적인 음악가들의 단합을 역설하면서, 1945년에 {고려음악협회}를 조직하였고,
1947년에 협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해방 이후 작곡된 작품으로는 조국광복의 기쁨에서 작곡한 교성곡 <조국><독립축전곡>
칸타타 <한강> 등과 <선열추모가>, <한글날> <3·1절>, <개천철>, <무궁화의 노래>
등이 있다. 그 이전에 작곡된 곡들이 주로 서정적이면서 토속성 강한 경향을 보였다면,
해방 이후에 작곡된 곡들은 해방된 국민을 계몽하고 조국 건설을 기리는 곡들이 주류를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민요편곡 및 전통음악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여 <서울 아리랑>을 비롯하여 <진도아리랑>
<도라지타령>, <흥타령> 등 많은 우리 민요를 합창곡으로 편곡하고 <별유천지> 등을
채보하기도 하였다.
1953년 2월 2일, 6·25의 종전을 알리는 포성이 한창일 무렵, 채동선은 부산 피난 생활의
고생으로 병을 얻어 부산으로 피난한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했으나 영양실조에 복막염이
겹쳐 5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가곡이 정말 좋습니다.
남성도 여성처럼 오래 사는 방법을 올리셨군요.
제 생각엔 아무리 주의해도 여자보다는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습니다.ㅎ
어릴 때부터 젊어지는 비결대로 살아왔다면 몰라도...ㅋ
참, 모친분께서 수술하셨단 말씀 들었습니다.
그간 님께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빨리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비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회복이 다소 늦지요.
좋아 지심은 님께서 고생하신 보람입니다.
화석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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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나중에는 오히려 늦어...ㅎ 정서적으로 불안하답니다.
어머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그리워' 한곡 감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