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에... (2/2)

2011. 11. 11. 16:37화석·청천리님 방

 

 

불효자는 부모가 만든다.


   평균 수명이 늘다보니 노인 문제가 심각해졌다.
   모두들 부모 모시기를 힘들어 하고

   사회가 복잡해 질수록 노인 문제로 자식들이
   재산은 공평하게 상속되는데
   어찌 장남만 부모를 책임져야 하는가 불평이다.

  
요즘 부모님 모시는 것을 귀찮다는 젊은이들의 행위는
   자식들을 왕자 공주로 키운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다.

    < 호수의 풍경과 왜가리... 꽃송이님 >
   

 

 

 

 



   자식을 키울 때 자식 비위 맞추기에 혼신의 힘을 다한 부모는
   결국 자식들의 하인이 되는 원인이 됐다.

   자랄 때 부모 공양법을 모르고 대접받는 법만 배운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어찌 부모 공양을 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요즘 사랑방 노인들이 하는 이야기 속에 답이 있다.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효자란 말이여! 학교도 못 보냈는데"


   
현실에 있어 자식 가르치려고 모든 것을 팔아 뒷바라지 해서
   의대를 졸업 시켰건만 며느리 이유부쳐 부모를 안모신다고 하니

   골방 하나 얻어주고 개밥주듯 생활비 기십만원 주면서
   집에도 못 오게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다들 양로원에 가는 시대란다.

   

 

 

 

 



   
어쩌다 며느리에게 전화하면
   시어머니에게 노후준비 문제를 따져댄다.

  "아들 의사 만들었지"하면 대답은
   부모로써 학비대는 것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며느리...

   힘 없는 노인은 기죽을 수 밖에 없다.
   다시 산다면 다시는 그런 짓 않겠단다.


   
부모들은 훗 날을 위해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바쳐 뒷바라지 한다.
   아들이 가문의 영광이며 우리집 기둥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그 기둥이 부모를 배신한다.
   대접 받고만 자란 아이가
   커서 부모 모시는 법을 안배웠으니 부모 공양이 안되는 것이다.

   

 

 

 

 



   
자식들을 불효로 내 모는 것도 부모의 몫이다.
   부모가 노후 준비를 했다면 불효란 말이 있겠는가?

   부탁하는데, 자식은 적성 봐서 힘대로 키우고
   내 몫은 꼭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글을 읽고 미친 소리라고 생각이 들거들랑 기록해 두었다가
   훗날 정답과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노후에 눈물은 왜 흘리나?>

   자식에게도 하인의 법을 가르쳐 줘야 훗날 부모 봉양을 할 수 있다.
   왕자 공주가 부모 모시는 법을 모르고 컸다면 그 책임 누구에게?

   두말 할 것 없이 부모가 하인의 법을 안가르친 책임을 지게된다.
                                                                                      
   < 왜가리의 물고기 잡기... 
 꽃송이님 >
   

 

 

 

 



   
까마귀도 어미가 늙어 힘 못쓰면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데
   고사성어에 반포지효<反哺之孝>라고 하는 말이 있다.
   자식에게 어려서 꼭 반포지효라는 고사성어 가르쳐 줘야 한다.

   내 자식 미국 유학 학비 대느라
   이 생명 다 바쳐 일한 후에 훗날 남는것 없이 빈 손이라면
   당신은 큰 죄를 졌다고 생각 하셔야 합니다.


   
무슨 죄냐고요?
   고급스런 자식 집에 가보시면 그 답 당장에 압니다.

   멋쟁이 며느리 부터 손자까지
   당신의 늙은 모습을 보고 좋아 하겠습니까?


   
밥 한끼 얻어 먹는 것도 눈총 속에
   아이들 공부에 방해 된다고 골방에...

   

 

 

 

 



   차라리 못 가르친 아들놈하고 욱박지르고 싸우는 편이
   더 인간 답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3년의 행복  


   3년 전 마누라가 세상을 떠난 뒤
   나는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함께 살자는 아들의 청을 받아들였다.

   나는 아늑하고 편안한 아들네 집에서
   학교 간 손자들과 직장에 나간

   아들과 며느리가
   돌아오는 저녁때를 기다렸다.                            

   아이들이 있어 집안 분위기가
   활기찰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손자 녀석들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늘 숙제하느라 바빴다.
                                                                       
       < 오이농사...  강화도님 >        


   하루에 한 번 저녁시간에
   온 식구가 모였는데
   식사 분위기는 대체로 딱딱했다.

   가끔 어린 손자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얘기하며 깔깔대면 제 어미가

  "할아버지 앞에서 떠들면 못 써."
   하고 야단을 쳤다.

   사실 나는 녀석들이 지껄이는 일이
   즐거웠는데 말이다.

   차를 마실 때라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 좋으련만

   아들이 "아버님, 이제 늦었습니다. 


   그만 주무시지요." 하고 말하면
   나는 잠이 오지 않아도 내 방에 가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노인 몇 사람과
   오랜만에 즐겁게 마작을 하다가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러다 저녁에 퇴근한 며느리에게
   그 노인들 식사도 같이 부탁했는데
   며느리는 진수성찬을 차려 올렸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아들이

   미리 말도 없이 손님을 청하면 어떡하냐며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언젠가부터 나는 자주 배가 고팠다.

   금방 밥을 먹어도 또 배가 고팠는데,
   냉장고에는 내가 먹을 만한 간식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매일 늙은 행상한테서
   만두를 세 상자씩 사먹었다.

   그뒤로는 뱃속이 편안했고,
   하루 종일 목소리를 쓰지 않는 나로서는
   만두장수와 얘기 나누는 것도 즐거웠다.

   어느날 만두장수는 내게 줄 거스름돈이 모자라
   나중에 며느리를 통해서 돈을 건네주었는데

   며느리는 "아버님이 이렇게 직접 사다 드시면
   사람들이 우리가 아버님을 잘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 민들레... 
 강화도님 >


   그렇게 2년이 흘렀다.

   갈증이 나고 자주 오줌이 마려운 증세가
   더 심해져 병원에 갔더니 당뇨병이라고 했다

   아들은 "너무 많이 드셔서
   그 병에 걸린 겁니다."라고 충고했다.

   며칠 뒤, 내 몸은 회복됐지만 마음은 뒤숭숭했다.

   그러다 문득 마누라 장례식 때 보고
   여태 만나지 못한 친구가 생각났다.

   그때 친구는 장례식장에서
   양로원 생활이 즐겁다고 했다


   같은 연배의 늙은이들과 산책하고 요리도 하고
   밤늦게까지 얘기도 나눈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들어갈 방도 있냐고 묻자 친구는
  "자네는 아들과 더불어 만년을 편하게 즐기게."
   라고 말했다.

   나는 그 친구의 말에 공감했지만
   이미 3년을 편하게 보냈으니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짐을 꾸렸다.
   옛 친구들이 있는 그 곳으로 가기 위해…





                                                 옛 이야기 
                            
정세문 곡 / 김소월 시 / 테너 김선일

    < 여수 거북선 대축제장... 
 고락산성님 >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며는    
                               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며는    
                               외로움에 슬픔에 다만 혼자서      
                               하염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      
 
                               제 한몸도 예전에 눈물 모르고       
                               조그마한 세상을 보냈습니다      
                               그 때는 지난 날의 옛이야기도    
                               아무 설움 모르고 외웠습니다
   
    

                       


        동요 <겨울나무>의 작곡자 정세문(, 1923~1999)을 추모하는 노래비로  
        2000년 3월 5일 건립하였다. 분당 중앙공원 야외음악당 뒤편에 서북쪽을 향해
        세워져 있는데, 사각형의 화강암 비대 위에 산()을 본떠 만든 비신을 얹은 모양.

        비 가운데에 설치해놓은, 오석()으로 된 비신에는 후학과 제자, 친지들이 뜻을
        모아 노래비를 건립하게 된 사유를 기록해 놓았다. 또다른 비신에는 ‘정세문 선생
        노래비’라는 비명과 <겨울나무> 악보, 정세문의 약력이 새겨져 있다.

 

 

 
  싸이월드 공감 추천(0) 스크랩 (0) 인쇄
 화석 2010.05.10  06:23 

'北 일방·돌출행동' 꼬집었나… 예전과 다른 중국의 화법
'남측 자산 동결 조치'로 벼랑 끝 몰린 민간업자의 절규...돈잃고 부인 죽고!
‘천안함수병 애도’ 촛불은 왜 안보이나
돈·군사력 무장한 그들 줄까지 서기 시작했으니...상하이 엑스포!
→"中, 아직 멀었다고 혀찼는데?

뉴질랜드서 자살한 세모녀 장례위해 출국...기러기 가족의 비극, 아버지 자살(?)
8인승에 10명 탔다가… 엘리베이터 추락 아찔
한국에 가기 전에 알아야 할 10가지... 마루에 신발 신고 올라 서다간!ㅎㅎㅎ

"트위터야 도와줘" 일본 화장실에서 일어난 작은 기적...화장실에 휴지없어!
또다시 덮친 화산재…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공항 폐쇄
인도네시아 7.4 강진…쓰나미경보 발령

신기! 충전기 없이도 휴대폰 자동 충전 가능...10대 미래 유망서비스 선정

서울15도/19도, 부산 14도/17도... 주간 예보가 기가차군요. 오늘 오전 비!
그리곤 토요일까진 맑은데 내일까지 황사를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에겐 '기다림'이...'희망'이 살아가는 가장 핵심인데
요즘의 어르신들... 너무 어렵다보니 매일매일의 삶에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