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6. 15:02ㆍ시꽃마을 시 임시 저장
고란초 선생님과 세 번째 만남 이후 주고받으신 시 모음. 초림 김수창 작. 고란초 작.
2013/06/14 20:04
http://blog.naver.com/jangmun137/50173456018
고란초 선생님의 영농지가 있는 월출산자락
고란초 선생님께서 직접 지으신 차실.
Y교수님께서 지으신 정자 요월정 앞에서. 좌측 - 초림 김수창 선생님.청허재주인
우측 - 고란초 선생님
고란초 선생님께서 십 여년 전에 지으신 차실 앞에서
좌측 - 초림 김수창 선생님.청허재주인
우측 - 고란초 선생님
답시조>
1
저 혼자 외롭게 핀 난초를 보거들랑
님이여
2
영암벌 월출산에 어둠이 찾아들면
그대는 달이 되고 나 또한 별이 되어
이 한밤
다 지새도록
바라보고 싶구려.
3
월출산 계곡가에 초막 다실 지었더니
그대는 차茶가 되어 불원천리 오시는가
님이여
느껴보리라
찻잔속에 빠진 마음.
4
깊은 밤 청허재에서 세작설 독작할 때
이 몸이 그립거든 등불 하나 밝혀주오
그대의
그림자 되어
님 곁으로 가오리니
戀歌(연가) 1
월출산 푸른 숲 속 통나무 차실 안에
사람은 둘 뿐인데 찻잔이 네 개
두 잔엔
언제고 함께 할
님의 모습 담아놓고.
戀歌(연가) 2
월출산 가는 길이 千里라고 하더니
눈 앞에 있는 줄을 오늘에야 알아라
내일은
먼저 올라가
찻잔을 준비해야지.
戀歌(연가) 3
월출산 떠났다던 소쩍새 울음 소리
천황봉 이마 위에 부딪혀서 다시 왔네
오늘 밤
달빛마저 밝으면
빈 찻집을 어쩌랴.
戀歌(연가) 4
월출산 안아다가 뜰에 세워두고
그리움 그 하나로 四國을 통일하다
모나리자 .
연가를 연작 으로 써시니 더욱 아름다운 월출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란초선생님 사우가3절이 빠져서 아쉽군요.
늘 멋진 날 되시고 건강하세요~
- 고란초2013/06/16 09:25답글|수정|삭제
- 월출산과 유달산 다실엔 찻잔이 많이 있지요.
4개는 항상 준비되어 있고 나머지는 오고 싶으신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ㅎ
그런데 두 분께서 늘 아니 오시니 4개 중에 찻잔 두 개가 먼지만 쌓인다고 화가 났네요.ㅋ
저와 초림 선생님께서 조우하고서 정에 그리워 시조를 주고받았는데 다소 엉성해도 이해해주시길...
비타민님과 시인님께서는 지척에 계시니께 조만간 화기애애하게 조우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겠지요.
그라고 시인님께서는 요로코롬 연가만 부르고 있지 마시꼬 나비가 되어 퍼떡 꽃을 찾아보시이소...ㅎㅎ
덤으로 장미 동생도 있고 귀비 언니도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디...ㅋ 와~! 꽃밭이네. 부러워라.(농담)
비타민님, 모나리자 시인님, 초림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 고란초2013/06/15 22:11답글|수정|삭제
- 모나리자 시인님, 이거 저희들의 조우에 대해 자세히 올려주셨네요.
이럴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좋은 곳에서 조우를 할 걸 잘못했습니다.ㅎ
형편없는 졸작 차실에다 화답 졸시조까지 올려드려 심히 부끄럽습니다.
모나리자 시인님께서 참으로 고운 연작 연가를 여기에 올려주시니 이런 졸시조라도 덤으로 빛을 받아 약간 나아보이는 듯합니다.ㅋ
오늘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 해남을 다녀왔습니다.
떡갈비도 먹고 산책로를 따라 대흥사까지 가볍게 운동삼아 걸어보았네요.ㅎㅎ
참, 초림 선생님께 드리는 사우가 4절을 오늘 오전에 초림 선생님의 댓글란에다 올렸는데 아직 못보신 것 같습니다.
하나 같이 졸작들이라서 감히 올려서는 안 되는데 너그럽게 봐주시길...ㅋ
사우가 4:
깊은 밤 청허재에서 세작설 독작할 때
이 몸이 그립거든 등불 하나 밝혀주오
그대의 그림자 되어 님 곁으로 가오리니
시인님, 비타민님 모두 한 자리에 모였더라면 더욱 화기애애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참으로 아쉽기만 하구요.
조만간 그럴 날이 찾아오리라 확신합니다.
혹시 제가 올린 초림 선생님과의 조우에 대한 것 중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주십시오.
즉시 보내드리겠습니다.
모나리자 시인님,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참으로 죄송하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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