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초 선생님과 세 번째 만남 이후 주고받으신 시 모음. 초림 김수창 작. 고란초 작

2013. 6. 26. 15:02시꽃마을 시 임시 저장

 

 

 

고란초 선생님과 세 번째 만남 이후 주고받으신 시 모음. 초림 김수창 작. 고란초 작.

 

 

초림김수창선생님방

2013/06/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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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초 선생님의 영농지가 있는 월출산자락

 

 

      출산
                                청허재주인
 

 

월출산 천황봉에
달그림자 가득한데

 

빈 둥지 남겨 두고
영영 떠난 소쩍새

 

세월 속
애절한 울음
하늘가에 걸리다.

 

 

 

 

영암벌 너른 오지랖
허기마저 덮었

 

가르마 지른 논길마다
노래 소리 가득하고

 

이 보오
쉬어가시게
새참 먹고 가라시네.

 

 

 

 

 

월출산 기찬 묏길
굽이굽이 감싸돌아

 

남도라 천리길
초의선사 찾아오니

 

나였던
그대, 고란초 선생님
초의 대신 반기더니.

 

 

 

 

고란초 선생님께서 직접 지으신 차실.

 

 

Y교수님께서 지으신 정자 요월정 앞에서. 좌측 - 초림 김수창 선생님.청허재주인

우측 - 고란초 선생님

 

 

고란초 선생님께서 십 여년 전에 지으신 차실 앞에서

 

 

좌측 - 초림 김수창 선생님.청허재주인

우측 - 고란초 선생님

 

 

 

답시조>

 

         사우가
                              고란초
 

                   1 

 

월출산 천황봉 이름 모를 바위 밑에
저 혼자 외롭게 핀 난초를 보거들랑

 


님이여
이 몸이오니
향이나마 느껴주오.

 

 

 

 

                   2

 

영암벌 월출산에 어둠이 찾아들면
그대는 달이 되고 나 또한 별이 되어

 


이 한밤

다 지새도록

바라보고 싶구려.

 

 

 

            3 

 

월출산 계곡가에 초막 다실 지었더니

그대는 차茶가 되어 불원천리 오시는가

 

님이여

느껴보리라

찻잔속에 빠진 마음.

 

 

          4 

깊은 밤 청허재에서 세작설 독작할 때
이 몸이 그립거든 등불 하나 밝혀주오


그대의

그림자 되어

님 곁으로 가오리니

 

 

 

 

 

 


          戀歌(연가) 1

 

                              모나리자

 

월출산 푸른 숲 속 통나무 차실 안에

사람은 둘 뿐인데 찻잔이 네 개

두 잔엔

언제고 함께 할

님의 모습 담아놓고.

 

 

        戀歌(연가) 2

 

                                      모나리자

 

월출산 가는 길이 千里라고 하더니

눈 앞에 있는 줄을 오늘에야 알아라

내일은

먼저 올라가

찻잔을 준비해야지.

 

 

         戀歌(연가) 3

 

                                     모나리자

월출산 떠났다던 소쩍새 울음 소리

천황봉 이마 위에 부딪혀서 다시 왔네

오늘 밤

달빛마저 밝으면

빈 찻집을 어쩌랴.

 

 

 

         戀歌(연가) 4

 

                                             모나리자

 

 

월출산 안아다가 뜰에 세워두고

그리움 그 하나로 四國을 통일하다

고란초

청허재주인

비타민

모나리자 .

 

 

 

 

 

 

 

초림2013/06/15 16:38답글
ㅎㅎ 역시 대단한 모나리자 시인님입니다.
연가를 연작 으로 써시니 더욱 아름다운 월출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란초선생님 사우가3절이 빠져서 아쉽군요.
늘 멋진 날 되시고 건강하세요~
  • 모나리자2013/06/15 18:35답글
    에궁~~~~죄송합니다 초림 선생님~~
    사우가 3절을 다시 찾아서 수정해 놓았습니다.
    시화를 오늘 가꿨더라면 차분히 되었을 텐데
    두 분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서둔 게 잘못이었습니다.
    더 멋진 두 분 선생님의 행복 주말과 휴일을 위해 기원 드립니다. 방긋~~
  • 초림2013/06/15 23:02답글
    모나리자 시인님~ 늦은밤에 다시 찾았네요.
    시화를 멋지게 꾸미어 이렇게 걸어 두었으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고란초 선생님께서 오늘 또 사우가4절을 올렸습니다.
    고란초선생님께서 시의샘이 터진듯 하니 정말 축하를 해 주셔야 합니다.ㅎㅎ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밤 되세요.
  • 모나리자2013/06/19 08:31답글
    초림 네, 초림 선생님~~
    고란초 선생님께서 환자분들은 돌보지 않으시고
    시조만 지으신 것 같습니다~~
    이젠 시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신 고란초 선생님 축하 또 축하 드립니다~~
    초림 선생님과의 답시와 함께 하시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 방긋~~
  • 비타민2013/06/15 18:15답글
    우와~ 모나리자시인님의 연가를 읽으면서
    괜히 어깨가 들썩~ 경쾌하네요..ㅎㅎ
    월출산자락아래 다실의 찻잔네개,,캬~~ ㅎㅎ
    제 닉네임이 있어 화들짝! 놀랐답니다,,ㅎㅎ
    그 잔을 집어들고 차향을 함께 음미할날이 있겠지요?
    다음주부터 장마라는데..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소리들으며
    차를 마신다면 시가 절로나겠습니다..ㅎㅎ
    토요일이라 일찍 시간이 나셨나봅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 모나리자2013/06/15 18:41답글
    당근이지요.~~
    지난 번 서울에서 몇 일 있을 때 비타민님이랑 뵈려고 애를 썼는데
    갑자기 내려오게 되어 못 뵙고
    유달산의 고란초 선생님 차실에는 찻 잔 네 개가 항상 기다리고 있을 터인데
    모습만 담아두고 있으면 안되지요.~~

    저희는 토요일 일요일도 없어요.
    오늘은 중요한 두 번째 마디를 넘는 날이었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잘 되어서
    오후 4시 반쯤 퇴근했답니다.
    편안하게 둘이서만 맛있는 거 먹을까요?
    뭐가 좋을까요..................일 원에 두 개짜리 아이스깨끼 어떠세요. 방긋방긋~~
  • 초림2013/06/15 23:06답글
    시인님께서 4인방을 딱 정해두시고 저렇게 연가를 올렸으니
    왕초님과 시인님께서 짬만 내시면 바로 뵙게 되겠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릴께요~~고운밤 되세요 비타민님!
  • 고란초2013/06/16 09:25답글|수정|삭제
    월출산과 유달산 다실엔 찻잔이 많이 있지요.
    4개는 항상 준비되어 있고 나머지는 오고 싶으신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ㅎ
    그런데 두 분께서 늘 아니 오시니 4개 중에 찻잔 두 개가 먼지만 쌓인다고 화가 났네요.ㅋ
    저와 초림 선생님께서 조우하고서 정에 그리워 시조를 주고받았는데 다소 엉성해도 이해해주시길...
    비타민님과 시인님께서는 지척에 계시니께 조만간 화기애애하게 조우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겠지요.
    그라고 시인님께서는 요로코롬 연가만 부르고 있지 마시꼬 나비가 되어 퍼떡 꽃을 찾아보시이소...ㅎㅎ
    덤으로 장미 동생도 있고 귀비 언니도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디...ㅋ 와~! 꽃밭이네. 부러워라.(농담)
    비타민님, 모나리자 시인님, 초림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 모나리자2013/06/19 08:33답글
    초림 네~~
    안그래도 초림 선생님과 고란초 선생님께서 만나시고 이야기 주시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비타민 오야붕님과 저도 7월 중에는 꼭 만나뵙고 인증샷과 이야기 남겨드리겠습니다. 방긋~~
  • 모나리자2013/06/19 08:38답글
    고란초 안그래도 고란초 선생님의 영농지에 피어 있는 장미 아씨와 귀비 낭자랑 수국 여인까지
    다 보고 있습니다.~~
    두 분 선생님들께서 주고받으신 시조를 감상하면서
    바로 요 맛이야 합니다.
    오늘 비는 곧 그친다 하니 근무하시는 동안 분위기 최고로 지내시라고
    장미차 대령입니다 고란초 선생님. 방긋~~
  • 고란초2013/06/15 22:11답글|수정|삭제
    모나리자 시인님, 이거 저희들의 조우에 대해 자세히 올려주셨네요.
    이럴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좋은 곳에서 조우를 할 걸 잘못했습니다.ㅎ
    형편없는 졸작 차실에다 화답 졸시조까지 올려드려 심히 부끄럽습니다.
    모나리자 시인님께서 참으로 고운 연작 연가를 여기에 올려주시니 이런 졸시조라도 덤으로 빛을 받아 약간 나아보이는 듯합니다.ㅋ
    오늘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 해남을 다녀왔습니다.
    떡갈비도 먹고 산책로를 따라 대흥사까지 가볍게 운동삼아 걸어보았네요.ㅎㅎ
    참, 초림 선생님께 드리는 사우가 4절을 오늘 오전에 초림 선생님의 댓글란에다 올렸는데 아직 못보신 것 같습니다.
    하나 같이 졸작들이라서 감히 올려서는 안 되는데 너그럽게 봐주시길...ㅋ
    사우가 4:
    깊은 밤 청허재에서 세작설 독작할 때
    이 몸이 그립거든 등불 하나 밝혀주오
    그대의 그림자 되어 님 곁으로 가오리니

    시인님, 비타민님 모두 한 자리에 모였더라면 더욱 화기애애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참으로 아쉽기만 하구요.
    조만간 그럴 날이 찾아오리라 확신합니다.
    혹시 제가 올린 초림 선생님과의 조우에 대한 것 중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주십시오.
    즉시 보내드리겠습니다.
    모나리자 시인님,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참으로 죄송하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 초림2013/06/15 23:04답글
    고란초선생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초림이 받기만 하다보니
    너무 기쁜 나머지 잠도 오지 않습니다.ㅎㅎㅎ
    선생님의 고맙고 진심어린 고운글이 꿈길에서 선생님을 만나게 할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고운 밤 되세요..저의 지음 고란초 선생님!
  • 모나리자2013/06/19 08:43답글
    모두 멋진 시조입니다 고란초 선생님~~
    저도 급히 올린 시화라서 두 분 선생님들의 조우 장면 중 몇 장면 더 필요한데
    이따 오후에 차분한 시간이 나니 그 때 찾아뵙고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좋은 오늘 되시어요 고란초 선생님. 방긋~~
  • 들꽃채영2013/06/16 13:08답글
    세분 시인님께서 쓰시는 시에 절로 흥이납니다
    이렇게 멋진 시인님과 이웃이 되어서 참으로 행복한 일요일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ㅎㅎ
  • 모나리자2013/06/19 08:54답글
    흥이 나신 채영님의 모습 보여요~~
    갈수록 환해지시는 모습이 너무 좋답니다.
    게다가 가만 뵈면 팔방미인이세요. 그런 채영님을 만나
    저도 행복해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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