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이야기 제5편: 치통에 사용되는 진통제

2011. 3. 13. 16:24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혹시 치통 때문에 잠 못 이루신 적이 있으세요?
 저도 치수염 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던 적이 있었지요. 정말 견디기 힘든 것이 바로 치통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그러면 어떤 질환들이 치통을 유발하는지 살펴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시고 치통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통제 이야기



                                          제5편




                               치통에 사용되는 진통제




 두통 못지않게 우리를 자주 괴롭히는 통증으로 치통이 있다. 옛말에도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속이 다 시원하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만큼 이가 아픈 것은 참기 힘들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어른뿐만 아니라 3 ~ 4세의 어린이들도 충치로 괴로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탕이나 초콜릿 그리고 콜라 같이 충치를 잘 발생시키는 간식류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통을 일으키는 이와 잇몸의 병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그러한 병에서 치통은 왜 일어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치통의 가장 원초적인 이유는 치태와 치석이다. 치태란 이와 이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에 세균이 번식한 것을 말한다. 치태에는 여러 종류의 세균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라는 세균은 이를 녹여 버린다. 이렇게 녹은 상태를 충치(우식증)라고 한다.

 흔히 우리는 식사 후에 물로 몇 번 헹구는 것으로 음식 찌꺼기가 없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그 정도로는 이에 붙은 음식 찌꺼기는 없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치약을 사용하지 않고 가볍게 칫솔질만 한다고 해도 치태는 제거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긴 치태에 침 속의 칼슘이나 인이 결합하여 잇몸과 이 사이에 눌어붙은 것을 치석이라고 한다. 치석은 한번 생기면 이를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다.

 치태와 치석은 이렇게 쉽게 생기는데, 치태와 치석이 이를 상하게 하면 먼저 충치가 되고, 충치가 심해지면 이의 신경(치수)에 염증을 일으키는 치수염이 되며, 치수염이 심해지면 이와 이를 받치고 있는 치조골의 사이에 있는 치근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치근막염이 된다. 

         

 

 

                         - 견치의 수직 단면구조입니다. -

 한편 치태와 치석이 잇몸을 상하게 하면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은염이 발생하고, 치은염이 심해지면 치주에 염증이 생겨 잇몸이 부어오르고 이가 흔들리는 풍치 즉 치주염이 되며, 치주염이 심해지면 고름이 잇몸에 고이게 되는 치주농양이 된다.

 

 

         - 치아의 질환입니다.
    a) 참호구내염 및 치아 우식증      b) 치주막염으로 인한 치조골의 손상
    c) 화농성 육아종 및 치아 우식증  d) 치아 위치 이상  -
  

 이러한 원인으로 인한 치통 중에서도 가장 통증이 격렬한 경우는 치수염에 의한 발작으로 치수 속을 지나고 있는 혈관이 확장, 충혈 되어 혈액량이 증가될 때이다. 치수는 단단한 상아질로 에워싸여 있기 때문에 혈액량이 증가하면 치수의 내압이 높아지고, 신경섬유가 강하게 압박되어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급성 화농성치수염인 경우에는 치수가 부패하여 가스를 발생시키는데 이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치수의 압력이 매우 높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몹시 심한 통증을 느낀다.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이 통증은 진통제로도 멈추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치통의 원인이 되는 질환과 통증을 연결시켜 보면, 충치는 찬물이나 공기가 이에 닿으면 아프고, 치근막염은 치아가 들뜬 듯 한 느낌이 들며 원인이 되는 이를 두드리면 아프다. 치은염은 아프지는 않고 사과를 먹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고, 치주염은 이가 흔들거리며, 치주농양은 잇몸을 누르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인사돌이나 파로돈탁스 같은 약들은 잇몸을 튼튼하게 만드는 약인데, 이런 약들을 사용해야 할 때에는 먼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그 효과를 보다 확실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는 비결이 된다.

 한편 흔히 사랑니라고 하는 지치가 날 때 염증을 일으키는 지치주위염도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입을 열기 힘들 정도로 염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사랑니가 나지 않는 사람도 많은데, 난 경우에는 모두 빼버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는 치통은 단것을 적게 먹고 음식을 먹은 후에 양치질을 깨끗이 하는 등 평소에 관리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통이 일어나면 일반적인 해열 진통 소염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은 임시방편이며 진통제로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그 원인이 나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치과로 가서 완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금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에서는 ‘80세까지 20개의 이빨을 유지하자.’라는 목표 하에 구강보호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80세까지 20개의 이를 유지하려면 치통이 전달하는 이와 잇몸의 이상에 세심하게 주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할 것이다.



  (참고 문헌)
 1. Human Anatomy.
 2. 약이 되는 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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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셨나요?
 치통에 사용되는 진통제는 사실상 큰 의의는 없습니다. 진통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일 뿐이므로 가급적 조기에 치과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치석은 양치질로는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하여 제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이 글은 약 이야기와 인체 해부학을 다소 참조하였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