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8. 11:55ㆍ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혹시 내가 먹던 약을 남에게 나눠주신 적이 있으신지요? 또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약을 증상이 같다고 해서 얻어다가 먹진 않으셨는지요?
약이란 처방에 의해서 적절하게 사용하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기 위해 다음 글 속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잘 읽어보시고 약을 나눠먹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약을 나눠 먹어서는 안 된다
사실상 모든 질병이 외관상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유발 원인까지 같다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면 두통은 신경을 쓰거나 긴장했을 때, 뇌에 혈액이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았을 때, 감기에 걸렸을 때, 소화불량일 때, 혈압이나 순환기계 이상이 생겼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가 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만을 자주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 진통제는 통증만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약이므로 원인을 모르고 진통제만 쓰다가는 결국 병이 더 악화되는 불상사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두통약에 들어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이란 성분은 심하면 간세포를 망가뜨리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슈도에페드린이란 성분이 들어있는 콧물감기약의 경우는 복용 시 주의 사항을 잘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성분이 포함된 약을 편두통이나 심장병, 고혈압 환자가 복용할 경우 생명에 심각한 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일수록 복용약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 약이 독이 되는 것은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려면 자신이 사용하는 약물의 이름과 정확한 복용량, 복용 시기 및 방법,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음식, 복용에 따른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약물이나 다른 물질에 알레르기 또는 이상반응이 있는지 여부와 담배나 커피 등 기호품 사용 여부,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등 자신의 특징적인 정보를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하며, 반드시 자신에게 처방 또는 조제된 약만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가 자신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고 해서 약을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즉 약은 나눠 먹는 것이 절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말 그대로 잘 먹으면 약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약의 효과를 높일 생각으로 또는 복용 시간을 놓쳤다고 해서 2회분을 한꺼번에 먹어서도 안 된다. 효과가 2배로 나타나기보다는 오히려 부작용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어린 아이들은 약의 맛이 과자처럼 좋다고 하여 시럽제를 한꺼번에 다 먹는 경우도 있으므로 약병을 아무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 잠시 방심하면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
약은 원래 투약 받은 약병이나 봉투 상태로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간혹 보관이 잘못되어 변색 또는 변질되거나 유효성분이 줄어들면, 사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떨어지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폐기처리를 해야 한다. 또한 약을 원래의 투약봉투나 투약병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용법이나 유효기간 등과 같이 약 복용이나 보관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이 때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한 약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때때로 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보관상태가 적합하지 않았던 약,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화학적 성분이 변한 상태의 약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며, 약은 제대로 보관된 상태의 유효기간 내에서만 적절한 약효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어떤 약보다는 편식이 없는 고른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휴식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켜나가는데 중요하리라 여겨진다.
.............................................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셨나요?
이제 자기에게 처방된 약만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아시겠죠? 아울러 처방된 약이라도 적절히 보관하고, 유효한 기간 내에 사용해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나의 의학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타민 이야기 제2편: 비타민 A에 대하여 (0) | 2011.03.18 |
---|---|
비타민 이야기 제1편: 비타민의 역사 (0) | 2011.03.18 |
가능하면 주사보다는 먹는 약을 사용하자 (0) | 2011.03.18 |
진통제 이야기 제5편: 치통에 사용되는 진통제 (0) | 2011.03.13 |
진통제 이야기 제4편: 두통에 사용되는 진통제 (0) | 2011.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