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4. 21:06ㆍ나의 자연 사진
우리 님들 봄도 이젠 무르익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따스한 훈풍이 얼굴을 간지럽히고 벌써 벗꽃들도 다 떨어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꽃들이 피어나고 있으니까요.
오랜만에 비가 내렸지만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기엔 다소 미흡했습니다. 봄비가 더욱 많이 내려줘야만 식물들이 생동할텐데 정말 아쉽기만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에 다녀왔던 야산과 들판으로 디카를 들고서 다시 나가보도록 했습니다. 그 곳엔 어떤 색다른 봄꽃들이 또다시 반겨줄 지 정말 궁금하군요.
우리 님들 들판과 야산으로 저를 따라서 같이 한번 가보실까요?
봄꽃들의 향연
제7편
야산과 들판의 봄꽃들(5)
- 냉이꽃 위로 나비 한 마리가 내려앉아 꿀을 빨고 있습니다. 나비 이름이 남방씨알붐나비(?)라고 하는 것도 같고..?? 다음에 정확한 이름은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사실 나비 이 녀석 사진 찍느라고 애를 먹었는데 확대해서 찍으려니까 자꾸만 날아가버려 한창 쫓아다녔습니다. 그래도 그런대로 잘 찍힌 것 같죠? -
- 노랑나비는 제비꽃에서 꿀을 빨고 있군요. 이 나비는 꿀에 정신이 팔려있어 쉽게 확대해서 찍었습니다. 저는 디카를 접사하여 확대사진을 찍었는데, 피사체를 당겨서 찍으면 촛점이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더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
- 이번엔 꿀벌을 찍었는데 살갈퀴꽃에서 꿀을 빨고 있군요. 그런데 붉고 더 크게 피는 살갈퀴꽃보다 푸르고 깨알보다 더 작은 이 살갈퀴꽃을 좋아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이 일대의 꿀벌들이 온통 이 꽃만 찾고 있었습니다. -
- 영산홍이 만개하였네요. 꽃이 피니 온통 뻘겋게 불타오르는 것만 같습니다.-
- 분홍색의 철쭉도 피기 시작했네요. 진달래가 지면 철쭉이 핀다고 하더니 맞는 말 같습니다.-
- 벗꽃이 모두 떨어졌는데 이제 이 나무의 마지막 꽃을 보는 것 같습니다. -
- 지난번에 꽃봉오리 상태였던 겹벗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막상 피니 분홍색이었네요. 꽃도 왕벗꽃처럼 일반 벗꽃보다 크고 꽃잎이 엄청 많습니다. -
- 위의 겹벗꽃의 확대 사진입니다. 좀 더 우람한 벗꽃의 원예종으로 보입니다. -
- 최대로 확대해보니 꽃잎이 엄청 많군요. 마치 장미꽃처럼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 살갈퀴의 군락 속에서 양지꽃이 자리잡고는 서로 힘겨루기 한 판 중인 것 같네요. -
- 위에서 벌이 좋아하는 푸르고 작은 살갈퀴꽃입니다. -
- 위의 살갈퀴꽃을 확대하였는데 형태는 살갈퀴와 비슷하나 약간 보랏빛을 띠고 있군요.-
- 땅비싸리가 군락을 형성하면서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야생화로써는 무난할 것 같으나 기르기가 어려운지 거들떠보지도 않더군요.-
- 위의 땅비싸리를 확대해본 것인데, 벌써 콩깍지 모양의 씨가 맺혀 있습니다. -
- 이제 야생란인 자란의 군생지를 찾아가보았습니다. 자란들이 많이 자라서 꽃대를 제법 올리고 있네요. 이것도 매우 화려하게 꽃이 핍니다. -
- 이 자란은 조만간에 꽃이 필 것 같네요. 꽃도 예쁘고 색깔도 신비스럽습니다. -
- 이제 으아리가 덩굴을 뻗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계속 자라나 여름에 희고 예쁜 꽃이 피지요. -
- 오리나무의 꽃이군요. 이거 털면 엄청 많은 노란 꽃가루가 날아다닐 텐데... -
- 소나무도 꽃이 필 준비를 합니다. 솔방울들이 달린 것으로 봐서 암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는 솔방울이 아니고 숫꽃입니다. -
- 지난 번에 제가 오리나무 솔방울 같다고 했는데 잘못 봤네요. 이것은 옻나무 잎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옻나무도 솔방울이 열리나?? 이거 참, 아리송합니다요. -
- 산딸기가 꽃망울을 맺고 있습니다. 이것은 붉게 익는 토종 산딸기인데 맛도 좋아 어렸을 때 많이 따먹었지요.-
- 여기 있는 고사리를 그냥 놔두었더니만 모조리 잎이 벌어져버렸네요. 딱지꽃들과 어울려 자연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
- 이제 찔레꽃도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향기도 제법 좋고 장미꽃보다 더 토속적이고 순수한 맛이 있어 저도 좋아하는 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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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야외에서 이러한 야생초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때묻지 않은 우리 꽃들이 더 예뻐보이고 정이 든다는 것입니다.
원예종의 화려함보다는 투박하지만 야성미가 넘치는 이런 야생화들이 더욱 매력이 넘쳐 야산과 들판으로 나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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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갈퀴는 저의 농장에 어찌나 많은지 뽑아도 뽑아도 올라 오더군요.
이렇게 보면 애착이 가는대 밭에서 보면 왜 그리 귀찮은지..ㅎㅎㅎㅎ
여러가지 야생화 잘 보았습니다.
그렇지요. 밭작물엔 잡초들인데 들판에서는 야생초들이거든요.
그렇다고 모조리 없애버리기도 아깝고, 모조리 없앨수도 없는 것들이 잡초입니다.
야생화에 애착을 가지면 잡초도 차마 못 뽑아내겠더라구요.
이래서는 영농을 못 할 것만 같습니다.ㅎㅎ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님께서도 야생화를 좋아하시는군요.
잡초라도 꽃은 매우 예쁘게 피는 것들이 많습니다.
풀 한 포기도 귀히 여기시는 님의 심성이 정말 좋아보입니다.
저도 들과 산으로 많이 쏘다니고 있지요. 물론 야생화도 많이 키우고 있구요.
저는 대부분의 야생화를 화원에서 구입해서 기릅니다.
산과 들에서 캐오는 것은 저도 원치 않고 있으니까요.
난은 과거에 간혹 채란하러 가긴 했지만 지금은 배양에만 열중하고 있지요.
님께서도 야생화를 조금 길러보시면 좋으실텐데...
고란초님께서 직접 산들로 나가 예쁘게 찍은 야생화들을
볼 수 있게 해주어서 정말 그분이 상쾌합니다^^
사진 솜씨가 좋습니다.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항상 건강 하십시요..
야생화를 사진으로 보니 좀 더 색다르지요.
볼품없는 꽃도 확대하여 보면 봐줄만 하더군요.
사진은 이제 찍는 연습을 하고 있으므로 앞으론 좋은 사진도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야생화를 즐겁게 보셨다니 저도 기쁘군요.
조우커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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