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한 선조들의 지혜

2011. 2. 28. 20:24나의 단상집

 우리 님들 사람의 죽음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을까요? 또한 죽음을 보는 우리 선조들에겐 어떤 지혜가 숨겨져 있었을까요? 죽음의 의미에 따른 선조들의 지혜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 쓰기가 다소 껄끄롭게 느껴지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한번쯤 깊이 생각해볼 만한 것이기에 올려드립니다. 이 글은 은사님의 생각을 약간 참조하였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만 해보시기 바랍니다.


 

        





              죽음에 관한 선조들의 지혜


 





 

 사실 직업이 의사이고 보니 일반 사람들보다는 죽음을 접할 기회가 비교적 많은 편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죽음에 대해서는 감성이 다소 무뎌져 있음을 인정치 않을 수 없습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생자필멸(生子必滅)이란 것이 하늘이 정한 이치이긴 하나, 죽음이란 다시는 이 지구에서 사는 동안 서로 만날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이고 보니 망자의 나이나 사망 원인은 따질 필요 없이 애통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의학적으로 죽음은 심폐기능이 정상으로 되돌려질 수 없는 정지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과 함께 첨단 의료장비에 의존하여 인공적으로 심폐기능을 장시간 유지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근래에 와서는 뇌사(腦死)상태를 사망의 판정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정의는 합리적이긴 하지만 최근 상품화되고 있는 장기이식과 관련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접어두기로 하겠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이 운명하였을 때, ‘숨을 거두었다’는 말을 흔히 합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죽음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된 상태를 말합니다. 영혼은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 몸속에 갇혀있는 신의 불꽃으로 여기서 영(靈, spirit)이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spirare', 즉 ‘숨쉬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선조들이 전통적으로 죽음을 일컬어 ‘숨을 거두었다’고 표현한 것은 곧 ‘영혼을 거두었다’는 의미가 되므로, 이 말은 다분히 형이상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동시에 종교적 개념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죽음을 보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세삼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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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셨나요?
 호흡은 respiration이라고 합니다. 즉 다시 숨쉬는 것을 말하지요. 이는 영혼이 신체에 다시 깃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자가호흡이 있다는 것은 죽음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제 죽음의 의미를 약간 아시겠지요?
우리 님들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가슴을 활짝 펴고 마음껏 호흡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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