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8. 20:26ㆍ나의 단상집
우리 님들 일기일회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평생에 만나는 단 한번의 인연이란 의미이지요. 이런 인연은 한번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런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적기에 붙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일기일회에 대한 은사님의 글을 다소 참조하였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
세상 만물이 저마다 제자리가 있듯이 모든 일 하나하나에도 가장 적절한 시기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적기(適期)를 놓쳐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입는 경우를 더러 보게 됩니다.
기회주의는 확고한 원칙도 없이 상황에 따라 동요하는 행동이나 사상적 흐름을 일컫는 것으로 기회라는 말과는 구별해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보리는 망종 전에 베어라.’라는 말은 양력으로 6월 초까지는 보리를 모두 베어야만 논에 물도 대고 벼도 심게 되며, 가을 준비 밭갈이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씨를 뿌리고 추수하는 시기, 어린이가 커가며 배우는 시기, 사랑하는 시기, 결혼 적령기 등 매사에 때가 있음을 보면서 새삼 우주질서의 오묘함을 깨닫게 됩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말은 불교에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한평생을 두고 단 한번밖에 만나지 못하는 기이한 인연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말을 평생 단 한번뿐인, 다시는 같은 시간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즐겨 사용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 말 속에는 현재를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이 들어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가 늘 떠나갈 준비를 하고 전깃줄에 앉아 있듯이, 대인관계는 물론 모든 문제를 처리하는데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간다면 하루하루가 더욱더 알차고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차 세계대전 말기 독일 나치의 독재자 히틀러는 연합군에게 베를린을 포위당해 패배하기 직전 ‘신이여 나에게 사흘의 시간을 주옵소서.’라고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사흘 후면 노르웨이에서 빼앗아 온 원자폭탄과 같이 놀라운 파괴력을 가진 중수소 폭탄이 완성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통하여 우리는 다시 한 번 적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평생 한번만 만나고 헤어진 경우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았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아침 떠오르는 태양도 어제의 것과 다르고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리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니, 인생살이 하루하루가 더없이 소중하게만 느껴집니다.
헤어질 때 인사말로 ‘다시 만납시다.’라고 하는 말의 의미가 새삼 되새겨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기회의 여신은 앞머리를 붙잡아야 한다.’는 서양 격언이 있습니다. 로마 그리스 신화에 포르투나(fortuna)라는 기회의 여신이 나오는데, 앞 머리카락은 길지만 뒤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라고 합니다. 따라서 행운(fortune)의 여신이 다가왔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즉시 앞머리를 잡아야지 뒤늦게 잡으려고 하면 영영 잡을 수 없다는 말일 것입니다.
기회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으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설령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해도 그것을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하루하루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후회 없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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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행운의 여신이 손짓을 하면 빨리 앞머리를 붙잡아버리세요. 그러면 후회되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ㅎ
우리 님들 모두에게 행운의 기회가 찾아오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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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에게 기회를 성공으로...
감사합니다. 고란초님.
- 쐐주한잔 2010.08.30 05:51
- 일기일회,,,, 항상 있고 살았습니다, 고란초님 다시생각하게 만듭니다,
요즈음에 하고자하는일이 있습니다 만 다음에 할려고 했지요,,,
열심히 추진해서,,,,, 결과을 보도록 해볼가 합니다
고귀한 글 잘 앍고 갑니다 -
- 고락산성 2010.08.30 18:32
- 하늘은 원하는자에게 주지만
그 원함이 남의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면 들어주지 않지요.
저에게도 간절한 기도를 한적은 있지만
결코 그 기도가 편하고자 하는 기도이기에 들어주지 않더군요.
저에게도 기회가 있으리리 믿지만
그 기회가 결코 잡히지 않구요.
잘 보고 갑니다.
종일 농장에서 참께도 수확하고 잡초도 제거하고
땀흘리면서 일하다가 귀가 했습니다.
내일이면 8월도 끝이군요.
이제 지겨운 무더위도 가고 오곡이 익은 가을의 날씨가 되겠지요.
8월 마무리 잘하시고 활기찬 9월 맞으시기 바랍니다.
편안한밤 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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